스키(SKI)이야기들/일 본 스키(ski)

일본 야마가타현, 자오 온천스키장 여행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6. 10:45

 

   일본 야마가타현,자오 온천스키장 여행

 

일본 동북부의 야마가타현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지역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6대 스키장 중 하나인 ‘자오’를 비롯해 온천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자오온천스키장이 자리잡은 자오 연봉은 야마가타현과 미야기(宮城)현에 걸쳐 해발 1,700여m의 봉우리 수십개가 잇따라 솟아 있는 일본 동북지방 최대의 설원지대다.

 

북풍이 눈을 몰고 오면 자오산은 은색의 세상으로 바뀐다. 자오는 14개의 슬로프, 12개의 코스, 3대의 로프웨이, 1개의 곤돌라, 3개의 고속 체어리프트와 34개의 다양한 리프트를 자랑한다.

 

초보에서 프로까지 슬로프와 코스를 실력에 맞게 선택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로프웨이로 10분을 올라가 9.2㎞의 주효겐 코스를 질주하는 것은 자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이다.

 

‘주효’(수빙)는 눈덮인 나무를 뜻하며 시베리아의 습한 바람이 아사히산맥을 넘어 불어와 하늘로 올라갔다가 차가운 빗물이 되어 떨어지면서 만들어진다.

 

이때 이 빗물이 전나무에 닿으면 전나무는 얼음으로 뒤덮이고 주효가 자라난다. 야간의 주효 나이트 조명은 자오의 밤을 한층 더 즐거움으로 다가오게 한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천연 자연의 파우다 눈은 스키어에게는 최상의 기쁨이다.

 

야마가타시에서 30여분 차를 타고 올라가면 스키장에 닿는다. 길 자체가 눈의 천국이다.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눈이 무더기로 쏟아져 산 정상을 가늠키 힘들다.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는 1월이면 하루에도 40~50㎝씩 쌓인다.

 

자오온천스키장이 인기있는 것은 9.2㎞라는 활주거리도 장쾌하지만, 세계에서도 흔치 않은 주효 사이를 뚫고 활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 스키를 즐겼다면, 밤에는 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스키장 밑에는 온천이 딸린 호텔과 여관이 100여개 밀집해 있다.

 

자오온천은 강한 유황 성분으로 냄새부터 시큼하다. 눈이 쌓인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스키로 쌓인 피로가 눈 녹듯 풀어진다.

 

범한여행 (02)2001-4750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일본ㆍ자오 스키장

 

        천연 눈에서 즐기는 무한 스키

[매일경제 2006-01-30 12:41]

넘어지는 것이 두렵지 않은 푹신한 눈과 한적한 슬로프,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 린 코스의 매력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법.

 

자오 스키장은 이러한 장점들과 함 께 자연이 선사한 신기한 예술작품 주효와 아담한 스키마을, 유명한 온천욕, 맛깔 스런 음식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부담 없는 비행시간과 편리한 교통 편 또한 편안한 여행을 보장한다.

 

 

■도착한 당일부터 바로

 

호텔에다 간단하게 여장을 푼 다음 스키복과 장비를 갖추고 슬로프로 달려 나가자. 비행 일정상 자오 스키장은 도착한 그날 오후부터 스키를 탈 수 있는 곳.

 

푹신푹신 한 파우더스노에 설질 또한 좋아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산을 끼고 위치했기 때문에 해가 일찍 지는 편이지만 야간에도 조명 아래에서 밤 늦게까지 즐 길 수 있다.

 

또한 이정표와 스키장 지도 등 한국어 지원도 잘 되어 있고 대부분의 호텔에는 한국인 직원이 있어 언어에 대한 장애도 없다.

 

■세계적인 볼거리 주효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나와 로프웨이로 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외줄 케이블카로 20 분, 다시 두 줄짜리 곤돌라로 갈아타고 10분 정도 더 가면 정상에 도착한다.

 

자오 스키장은 모두 26개의 다양한 코스와 슬로프를 갖추고 있으며 난이도 역시 차별화 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자오 스키장의 명물은 바로 '주효(樹氷)'.

 

세계적으로 유래 가 드문 이것은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분비나무에 눈과 얼음이 붙어서 생긴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이다.

 

정상 부근과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주효겐 코스를 통해서만 주효의 군락을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코스 사이사이에 도열해 있어 이색적인 볼거리 를 제공한다.

 

1661m 정상에는 '자오지조손'이라는 석상이 우뚝 서 있다. 쌓인 눈 밖으로 어깨 위 부분을 드러내 놓은 이 석상은 머리에 분홍색 스카프를 쓴 게 특이하다.

 

 쌓인 눈이 다 녹는 여름에는 전신을 다 볼 수 있다고 하니 발을 디디고 서 있는 눈의 두께가 짐작이 간다. 자오지조손 바로 앞에는 소원을 빌고자 하는 사람들이 돈을 넣는 함 이 마련되어 있다.

 

■300년 전통의 료칸도 있어

 

일본 스키 여행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이 있다는 것. 자오 스키장 인근은 원래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던 지역이라 품격 있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자오 스키장 아래에는 아담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을 곳곳에서 유황 냄새를 풍기는 개울이 흘러 온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300년 전통의 '료칸 '을 비롯하여 바르토베르코호텔

 

르센토 타카미야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에 노천 탕을 갖춘 온천이 있어 편안하게 피로를 풀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온천수는 물을 받아놓았다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온천수가 탕을 잠깐 거쳐가게끔 설계 되어 항상 물이 깨끗하다.

 

유황 함유량이 많아 소화불량, 피부병, 관절염 등에 효 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갈하게 내오는 음식도 신기하리만치 입에 잘 맞 는데 이곳의 특별 요리인 이모니나베와 요네자와규는 꼭 맛보는 것이 좋다

 

토란과 곤약을 쇠고기, 파와 함께 끓여낸 맛이 일품인 이모니나베는 우리의 토란탕과 비슷 한 음식이다.

 

◆항공=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센다이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

 

◆카이은노카네=자오로프웨이의 종점인 지조산초역 바로 앞에 있는 종. 산 정상에 서 '덩' 하고 울려 아래로 퍼져나간다. 누구나 울릴 수 있으며 한 번 울리고 나면 운이 좋아진다고 한다.

 

◆온천 입욕시 주의점=자오 스키장 인근에 있는 온천들은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수영복 같은 것을 준비해 갈 필요는 없다.

 

유황 성분이 많아 눈에 들어가면 따갑기 때문에 탕에 들어가 얼굴에 물을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 다. 귀금속 등 금속을 몸에 지니고 들어가면 변하므로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상품정보=현재 대부분 여행사에서 자오 스키 온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3일 일정이 44만9000원부터,

 4일 일정이 54만9000원부터다.

야마가타현 서울사무소 (02)725-9074

[최성덕 여행작가]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