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는 이야기/하얼빈은 지금 어떤일이?

동토에 꽃이 핀다. 하얼빈 한국인들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1. 12:16

 

             동토에 꽃이 핀다,

 

             하얼빈의 한국인들

 

흑룡강신문

2006-01-27 14:50:54   

—재할빈 한국기업 신년 새 비전 중국 남방의 인력난, 전력난, 고임금난 등 3난과 동북로후공업기지 진흥 4년째를 맞아 중국진출 한국기업과 한국내의 기업들은 동북지역에 눈길을 돌리며 새 비전을 꿈꾸고 있다.

 

 이 가운데 북방의 얼음도시 할빈시에 1989년 첫 한국기업인 태일정밀(쌍태)회사의 진출을 계기로 현재 20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하여 이 지역에 한류문화의 꽃을 피우고 있다.

 

할빈-한국 밀월의 2005년 지난해 할빈시는 제16회 할빈국제경제무역상담회를 열고 성공적으로 32개 한국기업을 유치하여 한국기업과의 정을 돈독히 했으며 제1회 할빈 한국주간을 개최하여 '한류'의 북상과 할빈시에서 '한류' 붐을 일으켰다.

 

할빈시는 지난해 한국플라코플라스틱회사, CJ(제일제당)회사 등 10여개 한국기업을 새로 유치했다. 새해를 맞아 할빈시 중앙대가에 금안오르바 한국현대광장이 개장하여 한국 상품의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할빈시 개발구 투자유치국에 따르면 현재 할빈시에 한국인이 3000여명 거주, 한국기업이 200여개 된다.

 

투자액으로 보아 1000만 달러이상 한국기업은 만도(할빈)자동차샤시시스템유한회사, 신길가구회사, 쌍태전자, 흑룡강삼강평원농업개발유한회사, 삼익악기 등 5개, 300만 달러이상이 대성산업, FC약업, 동광지연 등 8개, 100만 달러이상이 구삼식품, 삼보베아링, 특수보일러 등 8개이다.

 

투자업종으로 볼 때 식품업을 위주로 전자, 기계, 제약, 화학 등 여러 업종을 포섭하고 있다.

 

재할빈 한국기업의 새 도약 할빈시는 우수한 인프라시설과 기술인재, 비교적 훌륭한 시장성 및 정부의 서비스와 관리시스템 개진으로 날로 한국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외자유치에서 한국자본이 제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할빈시의 환경개선에 따라 한국기업인들도 더 한층 성숙된 자세로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가치창조와 기술혁신의 리더를 지향'하는 비전으로 2002년 10월 설립된 할빈 만도회사는 지난해 품질 우선에 따른 차별화 전략으로 합비(哈飞)자동차제조그룹과 소주(만도)공장에 65: 35비례로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며 1000만여 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송한상 총경리는 올해 소주(만도)공장과 소주 천리마에 납품량을 증가하고 장춘제1자동차회사와 납품 계약을 맺을 계획으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40% 증가된 1400여만 달러로 내다봤다.

 

할빈신길가구성은 1995년 7월, 총 투자 1500만 달러로 설립, 당시 가구전문 상업센터로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이 회사 김병건 총경리의 성실경영, 투명경영, 인성경영에 따른 선진관리기법으로 신길가구성은 10년래 할빈 가구전문상가의 선두주자 위치를 시종 확보하고 지난해 3월초 신규투자 500만 달러를 늘여 상가를 4만 7000평방미터로 확건하며 중한합작 장수기업의 성공모델을 창조했다.

 

올해 회사의 목표에 대해 김병건 총경리는 예전의 중저가 전략에서 고급 브랜드 유치에 따른 중상류층 소비자 대상으로 전략을 바꾸어 소비자, 기업 및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여 회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 인재를 초빙하고 기존의 직원들을 선별하여 직종별로 대학원에 추천하여 회사의 경영관리 효률을 제고함으로써 매출액을 지난해 보다 10% 늘어난 4500만원으로 정했다.

 

신년 할빈에 새로운 '한류' 열풍 일듯 재할빈한국인회 유구준 회장은 할빈진출 한국기업들이 아직까지 타지역에 비해 경제기반이 튼튼치 못하고 투자유치, 우대정책, 정부측 서비스 등 면에서도 뒤지고 있지만 몇년내

 

할빈시정부에서 한국기업 유치 열정과 노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또 재중 한국기업들이 북상하는 추세에 따라 올해 할빈시의 한국기업 유치와 한국기업의 대할빈 투자를 비교적 락관적으로 보고 있다.

 

흑룡강성은 한국 충청북도와 할빈시는 부천시 , 할빈 개발구는 경기도와 각각 자매결연을 맺었다. 주로 할빈경제무역상담회, 할빈한국주간 2개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의 친목을 도모하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제22회 할빈국제빙설축제에 참석한 부천시 홍건표 시장은 올해 할빈경제무역상담회에 부천시 유수의 기업들을 대거 파견해 참석할 예정이며 제2회 할빈한국주간에 예술단을 파견하여 지난번 큰 감동을 일으킨 '한국인의 밤' 행사의 열풍을 재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할빈시정부는 오는 2월에 25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하여 한국기업과의 프로젝트 상담과 아이템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할빈시를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할빈시 정부는 올해 개발구에 한국 공업단지를 조성하고 북상하는 '한류'에 맞추어 한국전자업체를 유치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할빈시 개발구 투자유치국 김계호 부국장이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외부 요소와 할빈시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및 보다 성숙된 한국기업들의 자세로 올해 할빈시와 한국은 우의를 재다짐하고 중한 친선의 찬가를 엮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호 기자 jinhu-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