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는 이야기/하얼빈은 지금 어떤일이?

흑룡강 한겨례,흑토벌에도 '진달래'는 피여 난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1. 12:38

 

            흑룡강의 한겨례 이야기

 

      흑토벌에도 '진달래'는 피여 난다

 

 

 

흑룡강신문
2006-02-24 09:41:15   

흑룡강 조선족 39만명 한국인 5천명 할빈 목단강등지에 코리아타운 속출 녕안 등지 대 한국 투자유치에 앞장 한겨레업체 발전기반 취약해 아쉬움 중국의 동북변방에 자리잡은 흑룡강은 풍요롭고 기름진 '흑토벌'로서 줄곧 중국의 최대상품알곡기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어 명실상부한 '곡창'으로 소문 높다.

 

흑룡강의 기름진 옥토에 개척의 첫 보습을 박으며 황무지를 개간하여 논을 일구고 진정한 '땅의 주인'으로 흑룡강 벼농사발전에 마멸할 수 없는 기여를 해왔던 이곳의 조선족들은 개혁개방과 더불어 도시진출, 해외진출로 부를 축적하며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조선족마을들이 사라져가고 조선족인구가 격감하며 민족간부단층현상이 날로 심해지는 등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동북3성에서 인구유실이 가장 심각한 지방으로서 현재 흑룡강성의 조선족호적인구는 38만8458명(2000년말 기준)으로 단순한 호적인구만

해도 1990년(45만4091명)보다 6만5천여명이나 감소했다.

 

한국인은 약 5천명 가량이 상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류학생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흑룡강조선어학회, 조선족로년협회, 할빈조선민족사업촉진위원회 등 조선족단체가 활약하고 있으며 할빈한국인회, 목단강한국인회 등 한국인단체가 존재하고 있다.

 

현재 흑룡강과 한국간의 인적, 물적 교류도 날로 강화되고 있는데 할빈-인천간에 아시아나 주5회, 남방항공 주5회, 할빈-목단강간에 대한항공 주2회 등 정기항공편이 운항하고 있다.

 

한겨레사회 발전과정 흑룡강성의 조선인 이민사는 대체로 청조말기, 민국시기, 일제강점시기로 나누고 있다.

 

1879년에 체결한 '중한조약15조'는 조선인 이민자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조약으로서 근 300년간 실시하던 변경출입금지정책을 해제, 많은 조선인들이 길림(훈춘을 거쳐 동녕, 녕안, 해림에 정착), 료녕(동변도지역을 거쳐 오상, 아성에 정착), 러시아 연해주지역을 거쳐 흑룡강에 정착했다.

 

1910년 일본이 조선을 강점한후 서울에 조선총독부를 설치하고 조선인의 일체권리를 박탈했다. 일제의 약탈로 80%이상의 농가가 파산, 1919년3.1운동의 실패와 더불어 많은 조선인들이 생계, 혹은 독립운동을 위해 피난의 길에 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1930년 흑룡강의 조선족은 4만5천명에 달했다.1931년 9.18사변이후부터 1945년8.15광복까지 일제의 강제이민정책으로 많은 조선인들이 흑룡강에 정착하게 되었다.

 

1932년 조선총독부에서는 '만선농사회설립계획'을 제정, 매년 10만명식 15년간 150만명의 조선인을 동북지역에 이주시키기로 하였다. 자체의 통치편리를 위하여 집단부락, 농장 등을 만들어 조선인 이민자를 단체로 거주시켰는데 당시 흑룡강성 경내에는 53개 농장이 있었으며 조선총독부 직속의 하동안전농장과 수화안전농장이 있었다.

 

1940년에 이르러 흑룡강성의 조선족인구는 15만3천여명에 달했다. 여러민족과 함께 피흘리며 항일투쟁을 견지하고 이 땅에서 새 중국의 탄생을 맞이한 흑룡강 조선족사회는 부단한 성장을 거쳐 인구가 1982년 43만1644명, 1990년에는 45만4091명에 달했다가 이후 감소세를 타면서 2000년에는 38만8458명에 달했다.

 

현재 실제거주인구는 25만명선에 불과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991년 태일정밀(현 쌍태전자)이 선참으로 할빈에 진출하면서 전자, 의류, 식품, 제지,서비스업체 등 한국기업들이 잇달아 할빈, 목단강등지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흑룡강의 첫 한국인 유학생인 흑룡강중의약대학 김재윤박사를 시작으로 흑룡강대학, 할빈공업대학, 흑룡강중의약대학, 할빈사범대학 등에 한국인 류학생이 급증하면서 현재 흑룡강지역의 한국인은 약 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간부진과 교육문화인프라 흑룡강성에도 전에는 성급 간부(전임 성정협 리민부주석)도 있었고 요직에 올라 있는 부청급, 정처급이상 간부들도 상당했었지만 지금은 동북3성에서 민족간부대오가 가장 빈약하며 민족간부단층현상도 심각하다.

 

흑룡강민족사무위원회 리순보부주임, 로범식순시원, 흑룡강신문사 리진산사장, 할빈시위 박일비서장, 쌍압산시 리룡길부시장 등 재직중인 부청급이상 간부들이 6-7명에 달하며 정처급이상 40여명, 부처급이상80여명이 여러 부문에 포진해있다.

 

조선족이 비교적 집거한 현(시)들에도 전에 조선족현위서기(부서기), 현장(부현장)이 1명이상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현(시)들이 많으며 조선족간부의 차례로 여겨지던 민위주임마저도 타민족에게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며 '한사람이 퇴직하면 한자리가 줄어드는'현상이 출현하고 있다.

 

해당인사는 만전의 방책을 강구해 미래를 이끌어갈 젊고 유능한 민족간부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팔아 자식공부시킨다'는 우리 민족교육관의 체현으로 흑룡강에도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에 이르는 완벽한 교육체계가 갖추어졌으며 외국어를 가르치는 민영대학교도 많이 생겨났다.

 

성급시범고중인 할빈조선족1중(교장 김영석)을 비롯해 조선족학교들의 교수 질과 명문대학진학률은 보편적으로 현지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대학입시에서 흑룡강성의 리과수석(윤로)과 문과수석(방미연)을 모두 조선족학생이 차지하는 영광을 지니기도 했다.

 

그리고 흑룡강경제무역학원 외국어학부(교장 김청호), 할빈뉴브리지외국어학교(교장 김기영), 할빈신북방외국어학원(리사장 정철호)등 민영대학들은 조선족 외국어인재 양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곳에는 흑룡강신문사, 흑룡강조선어방송국 등 한겨레 언론매체가 있으며 우리 글 도서를 출판하는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가 있는 동시에 할빈을 비롯한 목단강 등지에 조선민족예술관이 있어 우리 민족 예술, 문화고양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선민족병원, 조선민족상점 등 조선족단위가 있다. 흑룡강지역에는 아직 한국인 자녀를 대상한 한국국제학교가 없는 상태이며 대부분 한국인자녀들이 현지의 조선족학교나 한족학교에 다니고 있다. 하지만 현지 한국인회의 노력으로 주말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코리아타운과 조선족집중촌건설 활기 현재 목단강, 할빈 등지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였거나 조성하고 있는 상태이며 해림시 신합촌을 필두로 조선족집중촌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목단강시 서안구에는 원래 조선족들이 수천명 살고 있었다.

 

후에 개발에 들어가면서 조선족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 현재는 조선족인구가 1만2천여명, 류동인구까지 합치면 2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흑룡강성에서 유일한 조선족가두판사처인 목단가두판사처, 조선족 중소학교, 조선민족예술관, 도서관등 조선족단위들이 이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민속풍정거리의 상가, 음식점 및 기타 서비스 업체의 80%이상이 민족업체들이여서 명실상부한 코리아타운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목단강시정부의 비준을 거쳐 서안구의 민속풍정거리와 조선족상업무역구가 시급으로 승격, 흑룡강성최대의 조선족상업무역구와 특색관광지로 조성한다는 전망계획에 따라 지난해 5월 정식 가동했다.

 

남쪽의 신안가와 북쪽의 평안가 사이, 동쪽의 장안가 서3조로와 서쪽의 장안가 서11조로사이의 100만평방미터 되는 구역을 조선족상업무역구로 정하고 구내의 장안가 서3조로로부터 서11조로에 이르는 1900미터 거리를 민속풍정거리로 선정하였다.

 

전반 건설은 5년계획으로 2기에 나누어 진행, 향후 이곳은 흑룡강성 최대의 코리아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할빈 코리아타운은 2003년에 가동, 조선족 원 거주민이 적고 시 중심가와 먼 등 여러 가지 조건의 제약으로 발전이 더디지만 일정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향방구 안푸쇼취에 자리잡은 할빈코리아타운은 할빈조선족제1중학교와 가까이 있어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들이 이곳에 집중함으로 인해 타운조성을 위해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조선족가정 100가구(400여명)가 이곳에 입주해 있으며 평양미식성, 서울불고기, 전주비빔밥, 금산커피다방, 서울경락미용원, 고려사우나 등 21개 업체가 타운에 들어섰다. 한편 고려회관을 중심으로 업체들 상호간 단결과 화합을 내역으로 정기적으로 정보와 경험을 교류함으로 타운의 응집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향방구정부로부터 12개 항목 우대정책을 이끌어냈으며 법적인 테두리에서 영업수속을 하면서 인테리어를 시작, 개업수속을 타운 내 외자유치판공실에서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구 정부 관할 각종 비용을 1년 면제, 각종 검사회수와 검사비용을 최소화시키는 등 조치도 이끌어 냈다. 민간적차원에서 지난해 한겨레가 관심하는 안중근의사 사진전시관 및 동북열사 사진진열관을 고려회관에 개장함과 아울러 한국광장을 설립함으로 하여 한국인 및 현지 조선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족들의 해외진출, 도시진출로 농촌이 한산해지고 학교들이 운영위기를 겪고 있으며 인구유실에 따른 기타 부작용도 속출하는 시점에서 해림시 해림진 신합촌과 같이 조선족집중촌건설로 새로운 발전공간을 모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1997년에 신합촌에서는 해림진과 이웃한 독특한 지리위치를 리용해 백두산주택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 건설초기부터 조선족 중, 소학교가 근처에 있고 주택구조가 온돌난방시설로 된 등 우월한 조건으로 조선족들의 각광을 받아 분양이 불티나 1기 10동 아파트 총 입주호 450호에서 조선족이 90%를 점했으며 해림시의 주요한 음식오락구역으로 떠올랐다.

 

신합촌은 2004년부터 제2기공사를 시작, 부지 5만 평방미터의 7층아파트를 5동 건설한후 2005년에 3기공사로 부지 3만평방미터의 아파트를 3동 일떠세웠다.

 

현재 80%이상의 주택을 분양, 이중 80%가 조선족들이다. 신합촌에서도 금년봄에 부지 4만평방미터의 5채 아파트 4기공사 착공식과 더불어 15층 아파트 2채를 건설하여 주택, 성급 호텔, 영화관, 레저광장 등이 들어서는 ''고려원'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신합촌은 신합촌에 호적을 올리면 주택구매비용을 우대해주는 등 우대책으로 외지조선족을 대량 흡수하여 조선족인구가 종전의 2000명에서 9000명으로 급증했다. 조선족집거구 판도가 점차 거시적으로 펼쳐지자 해림시정부는 이를 외자유치, 지역경제발전의 좋은 계기로 포착하고 최근 백두산주택단지 맞은켠으로 해림시서부지역을 일괄하는 한국성건설방안을 채택했는데 이미 개발상이 나진 상황이다.

 

한국성은 18층 아파트 2채를 예상하여 한국상품교역시장 등을 유치하는 상업지대로 건설하게 된다. 이외 할빈교외의 조선족촌들에서도 토지가 도시확장으로 국가에 징용되는 상황에서 촌 택지를 중심으로 코리아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겨레업체의 봄날은 오는가 지리적, 정책적 등 제반요소의 작용으로 흑룡강과 한국간의 경제거래는 동북3성의 기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느리다. 현재 흑룡강성정부에서도 이점에 중시를 돌리고 최근 2년간 부성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한국에 파견해 한국기업유치에 열을 올리는 한편 투자환경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할빈, 목단강, 녕안, 해림등 지방정부들에서도 자체의 산업구조에 비추어 투자유치를 하고 있는데 좋은 결실을 보고 있다.

 

할빈에서는 지난해 심양을 본받아 제1회 한국주간행사를 개최, 처음 이여서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양호한 시작을 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부산, 경기지역 기업들과 신제품, 신기술전시회도 개최해 중한기업간의 합작교류의 물꼬를 티였다. 할빈한국상회에 따르면 현재 흑룡강성 한국기업수는 1200여개, 그중 할빈 한국기업은 544개이며 그중 기업가동률은 20%대에 머물고 있어 한국기업의 현지 성공률이 매우 낮다.

 

주로 IT, 전자, 기계, 의류, 식품 등 업종에 한국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으며 대표적업체로는 만도, 아시아나, 쌍태전자, 동아, 신길 등이다. 2004년말 기준으로 한국인 투자액은 4억2516만달러, 대외무역에서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러시아의 버금가는 2위를 차지했다.

 

최근 동북진흥정책에 따른 흑룡강시장을 겨냥해 한국기업진출이 늘고 있는데 동인건설, 동방건설을 비롯한 한국건설업체도 이곳에 진출했다. 녕안시는 지방정부치고 대한국투자유치에 제일 큰 정력을 투입, 한국재계서열 12위의 동부그룹산하 동부한농화학(주)을 유치했다.

 

2004년3월 녕안시는 흑룡강성에서 최초로 대한국투자유치판공실을 설립, 조선족간부들인 동일만부시장이 주임, 시정부 김경진비서장이 부주임, 시 민족종교사무국 심상조국장이 부주임을 맡고 조선족간부 4명을 성원으로 배치했다.

 

이들 조선족간부들의 사심 없는 노력으로 2005년6월8일 동부한농과 정식계약을 체결, 녕안시에 동부한농(흑룡강)화공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총투자액이 1억5천만달러에 달해 작년 흑룡강성 최대투자프로젝트인 이 회사는 공장건물, 사무동건물공사를 마무리 짓고 올3월부터 정식 제품생산에 들어간다.

 

이 대형 투자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유치로 향후 많은 협력업체들이 동반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녕안시는 현재 한국인삼공사와 고려인삼재배기지를 설립키로 협의했다. 흑룡강 조선족기업의 발전은 휘황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세기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당시 민족업체는 물론 전국적인 민영업체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하며 중국전역을 주름잡던 조선족 업체들인 창녕그룹(총재 석산린), 흑룡강민족개발총공사 (총경리 최수진)가 민족기업발전에 크나큰 기여를 하였다.

 

많은 민족 기업인재들을 양성한 창녕그룹은 '조선족공업대학'으로, 많은 민족 상업무역인재들을 양성한 민족개발총공사는 '조선족상업대학'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후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창녕그룹이 본부를 진황도, 북경으로 옮겨가고 민족개발총공사가 3각 부채, 부실경영에 시달려 민족호텔이 부도나면서 흑룡강의 조선족기업발전이 크게 위축되었다.

 

현재 흑룡강지역의 조선족업체는 약 2천개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대부분 서비스업체가 위주이며 기계, 급수설비, 보일러, 펌프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200여개, IT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는 '눈 씻고 찾아봐야' 할 정도이다.

 

대한, 대러, 대일 등 국제무역에 종사하는 무역업체도 일정한 수량을 차지하고 있다. 인력송출, 부동산개발, 축산업 등을 경영하고 있는 흑룡강금산봉경제무역유한공사(총재 김명술), 흑룡강 대 러시아무역의 선두주자 흑룡강동녕길신그룹 (이사장 최룡길), 흑룡강김약그룹(이사장 김춘학), 흑룡강우지미스키장(총경리 신창명), 흑룡강동원상무유한공사(이사장 박광종)등 굴지의 기업을 위시해 할빈대천건강식품유한공사(총경리 천옥금), 할빈우방장식회사(사장 이명호),할빈쌍용급수설비유한공사(이사장 김인한),할빈녹색식품보건품유한공사(이사장 천기호),할빈경공림펌프유한공사(이사장 박성공), 할빈고려원식품유한공사(이사장 김영학),할빈남해직물유한공사 (사장 임종원)등 대표적인 기업들이 있으며 흑룡강이스터과학기술유한공사(사장 홍해), 할빈호천과학기술유한공사(총경리 오철웅) 등 첨단기술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도 있다.

 

현재 한겨레업체들의 발전기반이 취약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뭉치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할빈조선족상공회, 흑룡강조선족상공회(준비단계) 등을 주축으로 조선족기업들이 뭉치고 할빈한국기업투자협의회, 한국상회 등을 중심으로 한국업체들이 뭉치면서 다양한 산업변화와 발전을 시도하고 있다.

 

공존 공영 협력의 시대 열자 흑룡강한겨레사회는 초기 상호 불신, 상호 기피 등 장벽을 넘어 현재 할빈을 중심으로 성숙된 공동체의식을 보이고 있다. 할빈에 있는 조선족단체들인 흑룡강신문사 등과 할빈한국인회, 할빈조선족상공회 간의 정기적인 회동이 이루어져 상호 이해, 존중, 대화, 교류의 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흑룡강신문사 리진산사장은 문화,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조선족과 한국인의 갈등은 서로 자기방식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모든 문제를 분석, 처리하는데서 생기는 것이라며 우선 상대방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우선 자신이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할빈 한국인회 유구준회장은 할빈한국주간을 통해 한국인과 조선족의 유대강화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며 현재 조선족단체와의 친목을 강화하고 있는 기초 우에서 향후 조선족 불우이웃 돕기 등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빈조선족상공회 천기호회장은 조선족과 한국인간의 상호 비방이나 편견은 결국 '돌들어 제 발등 까는'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전반 한겨레사회에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간에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고 더욱 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할빈(만도)샤시시스템유한공사 송한상총경리는 조선족과 한국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문제삼지 않는다면 모순과 마찰도 자역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면서 내분으로 '밥그릇'을 뺏기지 말고 똘똘 뭉쳐 기반을 다져야 할때라고 지적했다.

 

할빈 신길가구성 김병건총경리는 10년간 중국에서 생활했지만 중국에 대한 요해는 5%에 불과하다며 중국에 1년 체류하고 중국을 전부 요해한다는 일부 한국인의 소행으로 한국인이 매도되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항상 '제2의 조선족'이란 인식을 갖고 행동하고 처사한다면 조선족과 한국인의 갈등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조선족과 한국인사이에 상호 공감대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손에 손잡고 분투한다면 흑룡강한겨레사회의 공존, 공영, 협력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Mika Agematsu - Jours En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