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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간사이 여행의 베이스캠프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6. 21:02

 

 

                 일본 오사카,

 

        간사이 여행의 베이스캠프

도쿄와 함께 일본 대표 도시로 간주되는 오사카.

하지만 오사카는 도쿄가 갖지 못한 독특한 향기를 간직한 곳이다.

 

언뜻 보기엔 여느 도시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천년 고도인 교토나 일본 불교의 중 심인 나라 등과 연결이 용이해 다양한 일정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사카 내에서는 도톤보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JS), 덴포잔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마련돼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일본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로 꼽 힌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4월 이야기'를 기억하는지. 미안한 이야기지만 솔직히 영화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짝사랑에 빠진 여주인공 우즈키의 머리 위로 쏟아지 던 꽃비 덕에 4월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참 예뻤던 영화로 기억된다.

 

평소 같았으면 성가셨을 바람과, 옷이며 머리를 어지르는 꽃비가 어찌나 낭만적으 로 느껴졌는지. 왠지 일본을 여행한다면 벚꽃이 바람에 날리는 봄이어야 할 것 같 다.

 

 

◆ 남바와 도톤보리

 

= 오사카는 여행하기도 좋지만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특히 완연한 봄기운 이 느껴지는 이즈음의 오사카는 정말 멋지다. 대도시의 편리함과 재미는 물론 문화 적인 토대도 견고해 여유를 갖고 둘러보고 싶어진다.

 

먼저 오사카를 처음 찾은 이는 신사이바시(心齊橋)에서 남바 그리고 니폰바시(日本 橋)로 이어지는 거리에서 눈 돌아가기 바쁘다. 여흥과 먹을거리, 쇼핑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오사카 최고의 거리라는 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이 완벽한 삼각지대에서라면 국적과 나이, 성별을 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 중에도 가장 번화한 곳은 니시도톤보리 강 주변의 에비스바시 다리 일대다. 길 을 찾기 어렵다면 대관람차가 보이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니시도톤보리 강의 명물 , 오사카의 상징인 그리코 앞에서 사진을 찍고 거리를 쏘다니다 길에서 다코야키를 먹는 일은 오사카를 찾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꼭 하는 평범한 일이지만 절대 건너뛸 수 없는 일이다.

 

이 일대에서 10분 정도 다리품을 팔면 아메리카무라다. '무라'는 일본어로 마을이 라는 뜻. 남바 일대가 먹을거리와 유흥을 위한 곳이라면 이곳은 패션리더들을 위한 곳이다. 그리고 조금 더 구분을 둔다면 그곳보다는 이곳을 찾는 이들의 연령대가 다소 낮다.

 

본래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물건을 판매하던 작은 골목이었던 것이 이제는 오사카 를 대표하는 패션의 메카가 된 것.

 

그 이름이나 기원에 걸맞게 범상치 않은 옷과 소품이 가득하다. 특히 힙합 마니아 들이라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공원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산카쿠 공원이 아메리카 무라의 중심이다. 규모는 무척 작지만 이곳에서 주말이면 공연이나 벼룩시장이 열려 오사카 젊은이들 의 집합소가 된다.

 

 

◆ 할리우드 버금가는 USJ

 

= 도톤보리나 아메리카무라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번화가라면 USJ와 덴포잔의 가이 유칸과 신토리 박물관은 체계적으로 조성된 새로운 명소다. 일본인 특유의 아기자 기함과 섬세함이 반영된 곳으로 오사카를 찾는 이상 하루 정도는 투자해 봄직한 곳 이다.

 

특히 USJ는 할리우드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실 제 USJ를 가본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꼭 한번 다시 오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

 

쥬라기 공원, 샌프란시스코 구역, 스누피 스튜디오, 웨스턴 구역 등 다채로운 주제 로 방문객을 맞고 있는데 실물과 너무 흡사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아이들보다도 어른들이 훨씬 열광하는 모습은 USJ에서는 신기한 일도 아니다.

 

 

◆ 덴포잔에서 산책을

 

= USJ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는 차분하게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할 차 례.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산책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마도 덴포잔이 그 답이 되어줄 것이다.

 

지하철 주오센 오사카코역에서 가까운 덴포잔은 1831년에 시작된 아지강 공사에서 나온 흙이 쌓여 만들어진 높이 4.53m 산으로 '일본에서 가장 낮은 산'이라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버려진 땅을 열심히 가꾸어 오사카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 꿈 시킨 것.

 

그만큼 볼거리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바다표범, 돌고래 등을 볼 수 있는 수족관을 비롯해 아이맥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산토리 박물관, 범선을 재현한 산타마리아 , 간사이공항까지 훤히 보이는 대관람차 등이 지척에 있다. 특히 수족관은 우리보 다 한 수 위인 기술력을 보유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황국성 기자]

 

 

 

 

 

                알고 떠나는 일본 여행

[매일경제 2006-03-05 14:17]

◆항공=대한항공, 일본항공에서 인천~오사카간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약 1시간 30분 소요.

 

◆간사이 스루 패스=오사카는 물론 교토와 나라 등의 전철과 버스를 마음대로 이용 할 수 있는 패스로 일정에 맞춰 2일권(3800엔) 또는 3일권(5000엔)이 있다.

 

패스를 처음 기계에 넣으면 구멍이 하나 뚫리면서 개시되는데 주의할 점은 이때부터 24시 간이 아니라 같은 날 밤 12시까지를 하루로 인식하므로 오전에 개시하는 것이 이익 이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오사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제1명소 스카이빌딩은 식당가, 쇼핑센터, 스포츠센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40층 옥상을 둥근 야외정원으로 꾸며놓고 오사카 시내 사방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700엔이라는 요금 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식도락가의 천국 오사카=오사카에서 시작된 '원조 먹을거리'는 꽤나 다양하다. 그 중 다코야키 삼각김밥 등이 오사카에서 탄생되었다고 하는데 특히 쫄깃한 문어 와 고소한 가쓰오부시가 일품인 다코야키는 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간식.

 

시내를 걷다 보면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는 다코야키 냄새에 지갑을 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다.

 

◆상품정보=모두투어(www.modetour.com)에서 다양한 일정의 일본 여행 상품을 준비 했다.

 

'오사카ㆍ나라ㆍ교토 4일'은 57만9000원부터. '오사카ㆍ나라ㆍ교토ㆍ규슈 온 천 4일'은 66만7000원부터. 개별 여행인 '오사카 스토리 3일'은 39만9000원부터다.

 

현재 조기 예약자에 한해 5%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02)7288-500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