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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심도, 동백에 길을 묻다∼ 봄은 지나갔냐고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10. 00:33

 

                   거제 지심도

 

   동백에 길을 묻다∼ 봄은 지나갔냐고

 

지심도 동백은 지아비 기다리는 섬 아낙을 닮았다. 행여 누가 볼세라 여인의 입술처럼 붉은 동백꽃이 초록잎에 살짝 숨어 쪽빛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하지만 스쳐가는 중저음 뱃고동과 동박새 노랫소리 뿐 무심한 봄날은 속절없이 흘러만 간다. 기다림에 서러운 동백꽃이 눈물방울처럼 뚝뚝 떨어져 지심도 오솔길을 꽃길로 수놓는다.

 

지심도(只心島)가 꽃멀미로 아찔하다.

 

경남 거제도의 동쪽 바다에 위치한 지심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형상이 ‘마음 심(心)’자를 닮은 폭 500m,길이 1.5㎞의 작은 섬. 후박나무 해송 팔손이 등 원시림의 보고인 지심도는 섬 면적의 60∼70%가 동백나무로 뒤덮여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동백꽃은 11월부터 겨우내 피고 지고를 거듭하다 3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해 3월 말에 절정을 이룬다.

 

아담한 선착장에서 섬 중턱 쉼터까지의 지그재그 오솔길은 동백나무 터널. 원시의 생명력이 오롯이 살아 숨 쉬는 오솔길은 수령 수백 년의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앞 다퉈 꽃을 피우고 서둘러 낙화하느라 숨이 막힌다. 고개를 들어도 동백꽃이요 고개를 숙여도 온통 핏빛 동백꽃이다.

 

햇빛 한 점 스며들지 않는 울창한 동백터널을 벗어나면 산비탈을 따라 옹기종기 들어선 민박집 10여 채가 나그네를 반긴다. 나지막한 지붕과 푸른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그리고 돌담에 둘러싸인 손바닥만한 마당은 동백섬답게 온통 낙화한 동백꽃들로 붉게 물들었다.

 

민박촌에서 숲길을 잠시 오르면 섬 정상에 활주로로 이용되는 평평한 풀밭이 나타난다. TV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관우(김재원)와 채원(김하늘)이 잔디밭에서 자전거를 타던 곳이다.

 

이곳에 서면 서쪽의 지세포항과 동쪽의 망망대해는 물론 날씨 좋은 날엔 대마도도 한 눈에 들어온다.

 

지심도는 1930년대에 일본군 300여명이 섬 주민들을 내쫓고 주둔했던 곳이다. 섬 남단의 일본군 포진지와 탄약고,섬 북단의 서치라이트 보관소와 망루 등 당시의 생채기는 아직도 섬 곳곳에 남아 그때의 아픔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군은 태평양전쟁 말기 이곳에서 전투기로 폭격을 퍼붓는 미군과 격전을 치렀다고 한다.

 

해식애가 발달한 지심도는 선착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안이 가파른 절벽이지만 섬을 일주하는 오솔길은 대체로 평탄하다. 주민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비탈진 산자락을 깎고 다듬은 덕에 1시간30분 정도면 섬의 속살을 샅샅이 엿볼 수 있다.

 

특히 활주로에서 섬 북단의 망루까지 이어지는 오솔길은 동백터널과 대숲길이 이어지는 원시림이다. 새 소리와 파도가 절벽에 부딪치는 소리,그리고 해풍이 대숲을 빗질하듯 스치는 소리는 동백꽃이 수놓은 화려한 꽃길에서 원시의 화음을 연출한다.

 

지심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피싱하우스라는 민박집이 자리 잡은 곳. 31년 전 팔색조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지심도를 뻔질나게 드나들던 신만부(56)씨가 아예 3년 전 이곳에 터를 잡았다. 동백나무에 둘러싸인 아담한 보금자리와 투박한 소품들은 모두 신씨의 작품이다.

 

피싱하우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문 없는 입구에 매달아 놓은 노란색 종. 대나무로 얼기설기 엮은 평상과 벤치엔 동백꽃이 주인처럼 자리를 차지하고,해변에서 주워온 돌에는 주인과 나그네가 쓴 낙서가 빼곡하다.

 

신씨가 순수 만든 의자에는 ‘사람 없어도 주전자 물 끓여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다. 검게 그은 주전자와 땔감,그리고 수북이 쌓인 봉지커피가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피싱하우스 아래의 자그마한 일본식 건물은 일본군 소좌가 기거하던 관사. 쪽빛 바다 건너 지세포항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TV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의 촬영장소로 주인공인 정연(송윤아)과 민수(조재현)의 어린 시절을 담았다.

 

이곳의 동백나무는 수령 800년이 넘는 지심도 최고령.

 

울창한 동백숲에서 동박새와 직바구리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쉼 없이 들려오는 지심도. 하지만 지심도가 국방부 소유에서 거제시로 이관되는 내년 초부터 지심도엔 해전사전시관,해양전망대,식물원,조각공원,구름다리,선착장 등 인공구조물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원시의 섬 지심도가 개발이란 이름 아래 외도처럼 ‘박제의 섬’이 되지는 않을 지 염려스럽다.

 

거제=글·사진 박강섭 기자 kspark@kmib.co.kr

 

 

 

 

 

[거제 지심도] 잠자리―특1급 거제호텔

 

[국민일보 2006-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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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특급호텔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지난해 11월 개관한 삼성중공업 거제호텔은 경남 유일의 특1급호텔로 스위트룸을 포함한 객실 80개를 갖추고 있다. 휘트니스센터와 실내수영장,사우나 등의 편의 시설도 갖췄을 뿐 아니라 고현포구와 조선소의 야경이 아름다워 주말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일반적으로 특급호텔은 주말 예약이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하지만 거제도의 삼성중공업 거제호텔은 반대로 주중에 북적거리다가 주말에 한산해진다.

 

삼성중공업 등 조선소가 밀집한 거제도의 특성상 외국인을 비롯한 비즈니스 고객들이 주말에 거제도를 탈출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호텔여행을 즐길 호기를 맞는 셈이다.

 

거제호텔이 6월11일까지 선보이는 ‘스프링 패키지’는 스탠더드룸 1박과 세금 및 봉사료,2인 조식을 포함해 17만원. 휘트니스센터·실내수영장·사우나 무료이용권과 웰컴 프루트도 제공한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위탁경영을 맡아 서비스와 음식 맛도 훌륭한 편(055-631-2114).

 

 

 

 

 

[거제 지심도] 음식―멍게비빔밥

[국민일보 2006-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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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맛’ 멍게비빔밥을 아시나요?

거제시청과 거제공설운동장 사이에 위치한 신현읍 고현리의 ‘백만석’은 멍게비빔밥 원조식당.

 

네모꼴로 다져 냉동한 멍게와 김가루,깨소금,참기름에 따뜻한 공기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 멍게비빔밥은 물메기탕 도다리쑥국과 함께 거제시가 선정한 10대 향토관광음식 중의 하나다.

 

멍게 특유의 향긋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일품인 멍게비빔밥의 비결은 멍게 숙성법에 있다. 제철인 4∼5월에 청정해역에서 잡은 멍게로부터 뻘을 제거한 다음 다진 멍게를 일주일 정도 숙성해 냉동고에서 얼린다. 숙성법은 비밀.

 

멍게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지리탕이나 매운탕은 반드시 그날 잡은 우럭이나 볼락을 이용한다. 무 파 호박 다시마 마늘 버섯 등 신선한 재료를 넣고 끓여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하다. 반찬으로 나오는 멍게젓갈과 멍게무침도 별미. 1인분에 1만원(055-637-6660).

 

 

 

[거제 지심도] 여행메모

 

 

 

[국민일보 2006-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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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통영고속도로 확장 개통으로 거제도가 서울에서 5시간 거리로 가까워졌다. 지심도는 장승포항에서 유람선으로 15분 정도 걸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동백섬호(29톤)가 하루 5차례 운항. 승선료는 어른 8000원,어린이 4000원. 민박요금은 2인1실 기준 약 4만원(피싱하우스 055-682-4024).

 

남부면 다포마을에서 여차마을을 거쳐 저구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황제의 길’로 불린다. 1968년 거제도를 방문했던 에티오피아의 셀라시에 황제가 감탄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여차∼홍포 3.5㎞는 비포장 길이지만 차량통행에는 문제가 없다. 해안절벽 아래로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가왕도 어유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비타민여행사는 지심도와 외도를 둘러보는 당일 일정의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요금은 지심도가 주중 6만9000원·주말 7만4000원. 외도는 주중 7만3000원·주말 7만9000원. 매일 출발(02-736-9111).

 

 

 

 

 

 

   경남 거제는 지금…꽃 피는 동백섬
[세계일보 2006-03-09 21:06]    

‘환상의 섬’ 거제에 봄이 무르익고 있다.

부산 밑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자리 잡은 경남 거제는 지형이 빼어나지만

 

거리가 먼 탓인지 의외로 관광지로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뚫려 서울∼거제가 4시간30분대로 단축되면서

 

그 진면목이 빠른 속도로 외부에 알려지고 있다. 한 사업가의 뼈를 깎는 노력에 의해 유럽풍으로 조성된 외도(外島)만 해도

‘외도 폐인’이 생겼을 정도로 열성적으로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또 장승포항에서 가까운 지심도는 거제시 지도에서조차 이름이 누락돼 있지만,

 

수백년생 동백꽃이 군락을 이뤄 외경심마저 자아내는 섬이다.

거제시에서 마지막 비경지로 숨겨놓은 홍포는 남해바다 최상의 전망대로 부족함이 없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곳이 있다.

 

이 지역 출신 수군 장수 원균이 임진왜란 때 대패했다는 칠천도가 바로 그곳이다.

 

현재는 뼈아픈 유적지로 기억될 뿐이지만, 연륙교 한가운데서 바라보면 이 섬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과 너무도 흡사하다.

동백꽃을 시화(市花)로 한 거제 전역을 돌아보노라면 약동하는 봄 내음에 희망이 절로 부푼다.

 

 

# ‘한국의 보스포루스 해협’ 칠천도

 

거제는 닭이 목을 길게 늘인 채 날개를 펴고 있는 형국이다. 닭 목에 해당하는 장목리에 인접한 칠천도는 아직 관광객의 발길이 뜸하다. 그러나 섬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둥치 끝과

 

거제 본섬 장목리 사이의 지형이 터키 이스탄불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쏙 빼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스포루스 해협은 로마 신화에도 나오는 로마보다 더 화려한 로마 문명의 무대다.

 

칠천도가 유럽에 속한다면 장목리는 아시아 지역에 속한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본 사람이라면 동의하기 어렵지 않으리라. 인근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자리한 외포리가 있다.

 

 

 

 

거제가 ‘환상의 섬’으로 불리게 된 연유를 알아채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거제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그런데 섬 지형이 제주도처럼 둥글지 않고, 문어발 형국으로 포구가 수도 없이 많다.

 

대표적 포구가 이순신 장군이 옥포대첩을 거둔 옥포항이다. 포구가 많다 보니 정박한 배도 많아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거제는 물 반 육지 반이요, 배 반 자동차 반이다.

 

산과 포구, 바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천혜의 별장지가 바로 거제가 아닌가 싶다. ‘한국의 보스포루스 해협’인 칠천도는 지금은 지형만 갖추고 있지만, 실제 보스포루스 해협에 착안해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관광 잠재력이 엄청날 것이다.

 

 

# ‘동백나무 정글’ 지심도

 

대우조선이 있는 옥포항 인근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나가면 지심도에 닿는다. 소문이 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현지 주민들은 3년 전부터 외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청정지역에 자리 잡은 데다 섬에서 자라는 수종의 70%가 동백나무다. 그것도 수백년생 고목이 주종을 이루고 800년생도 있다.

 

섬을 돌아보노라면 동백이 어찌나 굵고 괴이한 형태를 하고 있는지, 정글을 누비는 느낌이다.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모두가 자연산인 홑동백나무다.

 

올해는 날씨가 다소 쌀쌀한 탓에 빨갛고 소담한 동백꽃이 만개하려면 이달 말쯤이나 돼야 한다고 한다. 동백꽃은 피어 있는 자태보다 땅에 떨어진 모습이 더 아름답다. 그때가 되면 지심도 산책길은 동백꽃 천지가 된다.

 

 

 

 

섬에는 15가구가 살고 있는데, 모두 민박을 한다. 이 가운데 3년 전 낚시를 하러 왔다가 이 섬에 반해 한국인 아내와 눌러 살고 있는 일본인 하나시마 쓰토무(花嶋勉·54)씨도 있다.

 

그가 전통차를 팔며 민박을 꾸리는 ‘전망 좋은 집’에는 장난감처럼 생긴 정자 2채가 바다 쪽으로 나란히 앉아 있다. 하나시마씨가 손수 지었다고 하는데 여간 멋스럽지 않다.

 

커피 맛이 절로 난다. 섬이 일제 때 일본군 주둔지였던 까닭에 곳곳에 일본식 집, 탐조등 지지대, 창고 등 흔적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 직선 거리로 70㎞쯤 떨어진 곳에 일본 대마도가 있다.

 

지심도는 낚시꾼도 심심찮게 들른다. 숭어 떼가 많아 미끼 없이 훑어 잡기도 한다. 핫꽁치, 자리돔도 입질이 왕성하다. 배는 장승포항에서 오전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5차례 있다. 장승포항 횟집에는 요즘 숭어와 도다리가 한창 입맛을 돋운다.

 

 

# ‘유럽풍의 대정원’ 외도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바다에 떠 있는 금강산인 해금강을 지나 외도에 닿는다. 외도의 본 이름은 ‘외도해상농원’. 섬에는 동백나무, 선인장, 병솔나무(병꽃나무), 코코아야자 등 3000여종의 수목과 대리석 조각상, 온갖 야생화가 즐비하다. 섬 전체가 거대한 유럽풍의 정원을 연상케 한다.

 

설립자 고 이창호(1937∼2003)씨가 30여년 전 찾기까지 이 섬은 아무도 찾지 않는 불모지였다. 이씨와 부인 최호숙(70)씨가 섬을 매입해 ‘한국의 파라다이스’로 바꾸어 놓았다. 풀 한 포기며 돌 한 조각, 조경 구상과 수목 배치 어느 것 하나 이들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육지에서 배로 20여분 떨어진 이곳을 지상낙원으로 바꾸어 놓기까지 이들 부부가 쏟은 노고가 얼마나 컸으랴. 섬 입장료로 5000원을 받아 구설에 오른 적도 있지만,

 

그만큼 돈과 공을 들여 꾸며놔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섬 경관이며 ‘인간 승리’를 음미해볼 만한 경건한 곳이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온종일 이곳저곳 쏘다니며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다.

 

# 석양에 물들고 싶은 홍포

 

 

 

 

거제 끄트머리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홍포’라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까지는 산자락을 제법 걸어 올라가야 한다. 거제시는 마지막 비경지라는 의미를 살려 홍포 가는 길에 아스팔트를 깔지 않았다.

 

현재는 일방통행으로 차가 다니지만, 도보 전용 도로로 유지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차 등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단 홍포에 도착하면 남해바다에 떠 있는 병대도, 가왕도, 매물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저 바라만 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어쩌다 운무라도 피어오르거나 저녁에 석양이라도 물들면 이 일대는 지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환상의 세계로 변한다. 거제시가 홍포에 야심찬 비전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알 만하다.

 

이 밖에도 거제에는 바람의 언덕, 옥포대첩 기념공원, 몽돌해수욕장,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해금강 테마박물관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이 봄, 희망과 행운을 찾아 환상의 섬 거제로 떠나보면 어떨까. 거제시 관광진흥과 (055)639-3198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