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마시는 이야기들/세계음식 이모저모

검은 콩의 효능

향기男 피스톨金 2006. 4. 5. 20:42

 

                   검은 콩의 효능

 

 

'동의보감'등 한방에선 콩,특히 흑두(검은 콩)의 약성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선 해독제로 효능이 뛰어나 소위 독극물을 잘못먹고 중독증상을 일으킬 때 콩이나 콩깍지를 달여 먹이면 해독 효과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다 감초까지 더해 달이면 그 효과가 더 현저해 '감두탕'이란 처방이 생겼을 정도다.

 

아이들이 끓는 물에 피부화상을 입었을 때도 검은 콩을 진하게 끓여 그 물을 환부에 바르면 쉽게 치유되고 반흔이 생기지 않는다.

된장이나 콩밥을 개어 피부 종기에 붙여주면 염증이 삭고 열이 내린다고도 한다.

 

서면메디칼 은백한의원 정영섭 원장은 "콩 뿐아니라 된장도 해독작용이나 중화작용을 하여 열탕과 화독을 다스리고 뜨거운 물에 데였거나 화상을 치료하는 효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방요법엔 '검은 콩을 삶아서 상복하면 콩팥 기능을 보강하고 소변을 잘 보므로 부종을 제거한다'고도 했다.

 

주관한의원 이주관 원장은 "신장이 약한 사람은 몸이 냉해 몸에 수분이나 지방이 쌓일 수가 있다"면서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의 경우 검은 콩을 먹으면 체질 개선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뇨로 인한 소갈 증상에도 콩이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 콩을 소 쓸개즙에 넣어서 백일 동안 그늘에서 건조시켰다가 먹으면 소갈 증상이 해소된다는 것이다.

윤성철기자

 

 

 

       [일상속 식품 알고먹자] 10. 콩

 

[부산일보 2006-03-28 12:12]

 


"엄마,난 콩 안먹는다니까""아냐,콩이 얼마나 좋은 건데…. 한 개만 먹어봐,응?" 7살 짜리 외아들이 밥에 넣은 콩을 골라 옆으로 밀쳐 놓는 걸 보는 엄마는 한 개라도 먹여보려 오늘 또 아들과 씨름한다.
 

남편과 자신의 암 및 성인병 예방뿐만아니라 아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콩만한 음식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식품인 콩. 콩은 두부,된장,거기다 두유까지 일상 생활 현장에서 없어선 안될 필수 식품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 콩은 왜 그리고 얼마나 좋은가콩엔 우선 단백질이 풍부하다.

 

그런데 콩의 단백질은 여러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있게 배합돼 있고,다른 식품성 단백질에선 부족하기 쉬운 '리신'까지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게 특징. 게다가 익히지 않은 날콩에 열을 가하면 암이나 당뇨를 치료하는 데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엔 지방질도 풍부하다.

그런데 대부분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인데다 그 절반 이상이 또 최상급의 리놀렌산.

 

또 리놀렌산이 작용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 E도 충분해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로 생겨난 콜레스테롤을 깨끗이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철분은 조혈 작용에 참여해 빈혈을 예방하고,칼슘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

 

심지어 비타민 B군도 풍부해 피로 회복을 돕는다.

한마디로 고영양,고단백의 천연 식품인 것이다.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은 콩에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라고 하는 식물성호르몬도 함유돼 있다는 점.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대체물이어서 중년 여성에 잘 생기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일정한 역할을 한다.

 

한편 콩에 많이 들어있는 '사포닌'은 몸 속의 요오드를 많이 빠져 나가게 한다.

요오드는 갑상선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어서 콩 제품을 먹을 땐 가능한 한 요오드를 보충할 수 있는 미역 김 다시마같은 해조류를 함께 먹는 게 좋다.

 

# 항암 작용에다 성인병 예방까지?

 

미국에서 20여년동안 콩에 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콩은 유방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폐암의 발생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줄어 든다는 보고도 있다.

암은 세포 내의 유전자가 손상되는 개시단계와 세포 분열이 빨라지는 촉진단계가 있는데,콩에 많이 함유된 '제니스틴'이란 물질이 그 촉진 단계를 억제하기 때문. 게다가 성숙한 콩엔 피트산 화이토스테롤 사포닌 등 최소 5가지의 항암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또 성인병 예방에도 콩은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

사람 몸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몸 안에서 단백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축적된 지방을 이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늘려 동맥경화와 뇌졸중의 가능성을 높인다.

 

바로 그점에서 콩은 가장 손쉽게,또한 안심하고 먹을 수있는 양질의 단백질이 바로 콩. 게다가 콩의 지방은 50%가 리놀산이어서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혈관벽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이와 함께 콩은 피부의 기미를 방지할 뿐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콩이 비만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몸에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에너지를 줄여 주는데다 영양 흡수가 너무 잘 이뤄지는 비만체질 개선 기능도 있기 때문. 거기다 당질이 적은 식품이어서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고,콩 속에 있는 아스파라긴이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 콩나물 두부 된장 두유도 훌륭하다콩을 많이 먹으려면 콩을 넣은 잡곡밥을 기본으로 하고,두부나 콩나물,된장,두유 등을 상식하는 게 좋다.

 

두부와 두유는 웬지 콩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이 있고,일본에선 두부만으로 요리하는 두부전문점들도 많다.

또 콩나물은 콩 자체에는 없는 비타민 C까지 풍부하다.

어떤 의미에선 콩의 효능에다 비타민까지 풍부한 이상적인 식품이라 할만하다.

 

특히 콩나물 잔뿌리엔 아스파라긴산이 많아서 잘라내지 말고 꼭 함께 요리하는 게 좋다.

 

이와 함께 한국식품개발원에 따르면 우리 전통장류의 항암효과는 뛰어난데 그 중에서도 항암 억제성분이 된장엔 70%,고추장엔 50%,간장엔 30%가 들어 있다고 한다.

게다가 된장에 많이 들어있는 효소는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청소부 역할까지 한다.

 

우리의 매일 매일 식탁을 윤택하게 해주던 된장이 항암작용과 제독작용에도 뛰어난 식품이라는 것이다.

 

 

 

           몸에 좋은 초콩 만드는 법

 

최근 초콩(식초대두)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초콩은 일단 식욕 증진과 소화력 향상,피로 회복에 좋은 데다 비릿한 느낌이 가셔 먹기도 좋다.

먼저 콩은 알이 고르고 통통한 것으로 고른다.

 

콩을 잘 씻어 물을 뺀 후 프라이팬에 살짝 볶은 다음 유리병에 1/3 가량 채운다.

여기다 유리병 2/3 높이까지 식초를 붓고 뚜껑을 덮은 후 햇볕이 안드는 서늘한 곳에 둔다.

 

이 때 식초는 감식초와 같은 양조식초가 좋다.

콩이 식초를 흡수하면 부풀어 오르는데 하루 이틀 지나면 병의 2/3 높이까지 올라온다.

그 때 식초를 1㎝쯤 더 보충하고 하루 이틀 더 둔다.

 

그래도 식초 위로 뜨는 콩이 있으면 다시 1㎝ 가량 더 보충해주고,이렇게 몇 번 되풀이해 콩이 식초를 더 흡수할 수 없을 정도까지 되면 뚜껑을 단단히 닫고 7~10일 가량 그대로 둔다.

그렇게 해서 초콩이 완성되면 냉장고에 보관한 후 하루에 한 두 스푼 정도씩 떠 먹는다.

 

전문가들은 초콩에 대해 "중성지방 감소,변비 해소,관절염,협심증 치료,혈압 강화,특히 뇌졸증 예방에 효과가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계 5대 건강식품 잘못됐다…

 

         일본 콩 아니라 한국 콩”

 

 

[노컷뉴스 2006-03-27 17:39]

 

청국장 전문가 홍영재 박사, "중국, 일본 콩보다 한국 콩이 효과 가장 탁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건강 전문 월간지의 세계 5대 건강식품 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건강전문지 '헬스'가 세계 5대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로 두부, 된장국 등 일본 콩 음식을 선정한 것에 대해, 국내 콩 전문가들이 발끈하고 나선 것.

 

산부인과 의사이자 청국장 전문가로 활동 중인 홍영재 박사는 27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두부, 된장국 등 콩 음식이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것으로 선정된 것은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식품을 선정한 미국 기자의 지식 부족과 일본 편향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영재 박사는 이어 “세계적인 학회에서 중국 콩이나 일본 콩보다 한국 콩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가장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콩은 그 자체로도 완전식품이지만, 콩을 발효시킨 음식이 더욱 훌륭한 효과를 갖고 있는데, 콩 발효 기술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우리 민족”이라고 밝혔다.

 

홍영재 박사는 또 “두만강 이름의 한자가 ‘콩 두’자에 ‘가득찰 만’자, 즉 콩이 가득한 강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질 만큼, 세계적으로 콩의 원산지는 북한과 만주 지역이라고 이미 알려져 있으며, 4천년의 콩 음식 역사를 갖고 우리나라가 콩 음식의 원조국”이라고 밝힌 뒤 “일본의 된장국, 두부,

 

나또 등은 우리나라로부터 콩 음식 제조방법을 전수받은 것”이라며 “일본의 콩 음식은 우리나라에 다 있지만, 우리의 콩 음식은 일본에 없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홍영재 박사는 “실제로 미국 사람들은 된장이 우리나라 아닌 일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본 콩이 세계 5대 건강식품의 하나로 선정된 것은 일본을 우월하게 보는 시각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한때 김치가 그랬던 것처럼 된장과 두부, 청국장 등 콩 음식들이

 

해외에서 일본 음식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뒤 “해당 기자가 5대 건강식품을 뽑으면서 나라별 안배를 하려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콩 음식의 성과를 일본에 빼앗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JennyFlute(젤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