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GOLF)이야기들/중 국 풀 밭(golf)

귓전엔 뱃고동 소리‥필드선 매혹의 굿샷‥'중국 다롄 골프'

향기男 피스톨金 2006. 8. 30. 17:03

 

                 귓전엔 뱃고동 소리‥

 

                 필드선 매혹의 굿샷‥

 

                    '중국 다롄 골프'


다롄(大連)은 랴오둥(遼東)반도 남단에 자리한 항구도시다.
 

중국 5대 무역항으로 뱃고동 소리가 끊일 날이 없다.

관광 목적지로도 손색없다.

 

러시아(1898년)와 일본(1905년) 수중에 떨어졌던 50여년간의 흔적들이 하루가 다르게 솟아 오르고 있는 현대적 빌딩과 어울려 남다른 거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리나라의 다도해 풍경을 연상시키는 해안풍광은 '북쪽의 진주'란 별칭에 어울린다.

골퍼에게도 낯익은 곳이다.

 

한여름에도 그리 후텁지근하지 않고,비행시간 또한 1시간으로 짧아 특히 주말골퍼에게 인기다.

 

골프장으로는 금석탄CC가 잘 알려져 있다. 1996년 문을 연 금석탄CC는 중국 내에서 손꼽히는 명문클럽 중 하나다. 1999년 미국골프협회가 선정한 세계 10대 골프장에 오르기도 했다.

 

골프 선수이며 골프 코스 설계자인 피터 톰슨이 디자인했다. 각 18홀 규모의 레이크 코스와 마운틴 코스로 나뉘어 있다.

 

해안을 따라 조성된 레이크 코스의 풍광이 특히 아름답다. 모든 홀의 페어웨이가 좁은 편으로 정교한 샷감각을 요구한다. '악마의 홀'로도 불리는 7번홀이 압권이다. 파3,132야드의 짧은 홀이지만 그린에 올리는 일이 만만치 않다.

 

그린이 티잉그라운드보다 한참 낮은 곳에 있으며,티잉그라운드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사이는 바다가 파고 들어와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그린까지 작은 데다 오른편 벙커를 제외하면 사방이 절벽인 점도 치명적이다. 높이 띄워 세워야 하지만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기도 어렵다. 점수관리는 포기하고 풍광을 즐긴다는 자세로 임해야 편하다.

 

12번홀(파4,427야드)은 심한 도그레그홀이다. 드라이버샷을 잘해 페어웨이 중앙에 볼을 떨구더라도 세컨드샷이 어렵다. 서드샷이 떨어지는 지점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기 어려우며,그린 또한 보이지 않아 방향을 잡기가 힘들다.

 

17번홀(파4,458야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홀. 페어웨이의 굴곡이 심한 편이다. 러프도 길어 한번 빠지면 공을 찾기 힘들다. 공을 찾더라도 탈출은 포기하는 편이 낫다.

 

다롄CC도 유명하다.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하다. 우리나라 대구CC에서 만들어 운영하는 골프장이어서인지 우리나라 골퍼들이 즐겨 찾는다. 18홀 규모로 파72에 전장 7131야드.

 

코스 전체가 바다를 향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 형태로 디자인됐다. 아웃코스는 비교적 편안하게 칠 수 있지만 인코스는 페어웨이 굴곡이 심하고 그린 경사도 까다로워 애를 먹게 만든다.

 

특히 바다를 건너 쳐야 하는 11번홀과 14번홀에서 승부가 갈린다. 거리 욕심을 버리고 파세이브가 최선이란 자세로 또박또박 쳐야 평소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한식이 준비되는 레스토랑과 300야드 길이의 드라이빙레인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 '다롄 골프 4일' 여행 안내‥금석탄CC서 54홀 라운드 ]

롯데관광(02-399-2323)은 '다롄 골프 4일' 여행을 안내한다.

 

금석탄CC에서 총 54홀 라운드를 즐긴다.

4성급 만달국제호텔에 짐을 푼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30일부터 매주 수♥일요일 출발한다.

 

1인당 89만9000원. 추가 라운드 비용은 주중 85달러,주말 107달러. 28일과 29일 출발(79만9000원)은 90홀을 돈다.

 

18홀 기준 1인당 캐디피 15달러,캐디팁 5달러,전동카 20달러,대여클럽(캘러웨이) 20달러,기사♥가이드팁 1박 10달러. 라운드 중 점심식사는 10달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

 

 

 

[한국경제 2006-08-28 10:16]    

 

 

 

 

중국 다롄, 바닷바람 가르는 역동적인 라운딩

 

 

[매일경제 2006-08-27 16:02]

요즘 다롄이 골프 여행지로 인기다.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온난한 기후 조건은 최상의 라운딩을 보장한다. 비행시간이 불과 1시간인 데다 얼마 전부터 국내 항공사에서도 직항편 운항을 시작하면서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벼랑 아래로 짜릿한 티샷

 

= 36홀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금석탄CC는 96년 유명 골프선수이자 골프코스 설계자인 피터 톰슨이 설계했다. 총면적은 175만㎡. 크게 레이크 코스와 마운틴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레이크 코스는 해안 풍경을 최대한 살려 설계했기 때문에 바다 내음을 만끽하면서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잘 관리된 그린과 해안 절벽이 이루는 풍경은 보기만 해도 골퍼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금석탄CC는 중국 전역에서도 최고 그룹에 손꼽히는 명문 골프장이다. 세계 어느 골프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99년에 이미 미국골프협회에서 세계 10위권 내에 든다고 인정받았고 올림픽위원회에서 아시아 주요 골프 경기장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장쩌민 전 국가 주석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이곳의 훌륭한 시설과 풍광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세계명인 골프경기, BAT직업인골프대회 등 다양한 프로대회가 매년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금석탄CC의 페어웨이는 매우 좁은 편이다. 그래서 아주 세심하고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수려하게 설계된 7번 홀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아름다운 골프 코스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벼랑 끝에서 저 너머 벼랑 아래로 티샷을 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대담하게 샷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금석탄CC는 그린피가 다소 비싼 편이지만 한번 라운딩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 값어치를 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동서양 퓨전 스타일 코스

 

= 다롄CC 역시 금석탄CC와 마찬가지로 바다를 배경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8홀 전체 코스 길이는 7131야드.

 

다롄CC는 우리나라 골퍼들이 특히 친근하게 여기는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를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말로 의사소통이 가능해 더욱 편안하다.

 

한국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골프 코스는 동서양 퓨전식이다. 인코스는 유럽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세계 골프 코스의 발상지 영국 세인트앤드루스CC가 연상되는 모습이다. 반대로 아웃코스는 동양적 색채가 두드러진다.

 

인코스는 전장이 길고 굴곡이 많아 초보자는 대부분 홀에서 레귤러 온을 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아웃코스는 완만한 언덕 지대에 위치해 업 다운이 심하지 않으므로 플레이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11번홀과 14번홀. 티샷으로 바다를 넘길 때의 통쾌함은 이루 표현할 수 없다. 푸른 물길을 지나 창공으로 획을 긋는 골프공이 일상의 묵은 피로를 시원하게 해소해 준다.

 

때로는 강한 해풍과 맞서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도전적으로 라운딩해야 한다.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마치고 나면 어느새 땀이 흥건하다. 하지만 곧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중국ㆍ러시아ㆍ일본 3국,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

 

[매일경제 2006-08-27 16:02]

랴오둥(遼東)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다롄은 중국 5대 무역도시 중 하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변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흔히 '베이하이(北海)의 진주'라 불린다. 온난한 기후를 띠고 있어 휴양지로도 훌륭하다.

 

다롄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거리 곳곳에서 러시아와 일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정 러시아의 조차지였던 다롄은 러ㆍ일전쟁 후 일본으로 인수되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여기에서 수많은 일본인이 거주했다.

 

그래서 이 도시에는 러시아와 일본의 건축물이 혼재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고유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내에는 일본 조차시대의 유물인 노면전차가 지금도 달리고 있다.

 

옛 일본 다리인 성리차오도 인상적이다. 러시아인 거리는 러시아 조차시대의 분위기가 남아있는 곳. 100년 역사를 담은 러시아풍의 중후한 건물이 즐비하다. 여기가 중국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다.

 

다롄의 중심인 중산광장 주변에도 이국적인 건물들이 많이 늘어서 있다. 다롄 시가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져있는 해군 군항인 뤼순은 러ㆍ일전쟁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여행자들의 요구가 많아 96년부터 다롄에서 외국인용 관광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러ㆍ일전쟁 당시 중국 역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장소다.

 

버스는 러ㆍ일전쟁 최대의 격전지인 203고지, 러시아군이 주둔하던 요새인 둥지관산 보루, 러시아와 일본 사령관이 회견을 한 장소인 수이스잉 등에 들른다. 정해진 관람지만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고, 간혹 사진 촬영이 금지되는 곳이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일본 음식 전문점인 거펑칭수이도 들러볼 만하다. 주먹밥, 샤부샤부, 돈가스 덮밥 등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생선회, 족발조림, 크로켓 등이 들어있는 특선 도시락도 인기 있다.  

 

■ 다롄 여행정보

 

◆항공=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중국남방항공에서 인천~다롄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택시=공항에서 다롄 시내까지는 택시로 약 30분. 요금은 보통 20~30위안 정도 나온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미터기를 사용하기 싫어하는 택시기사가 많으므로, 승차하기 전에 미리 미터기를 사용하는지 확인하거나 요금 흥정을 해두자. 여객선 터미널 앞에서 기다리는 백색 택시도 요주의 대상.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가지를 씌우는 사례가 많다.

 

◆상품정보=여행매니아(www.tourmania21.com)에서 '아시아나항공 취항 기념 다롄 골프 3일' 상품을 준비했다. 다롄CC에서 18홀 라운딩을, 금석탄CC에서 36홀 라운딩을 즐긴다.

전 일정 1급 호텔 투숙. 호텔 조식, 현지식 석식 포함.

요금 49만9000원. 9월 2ㆍ3ㆍ4ㆍ5ㆍ6ㆍ7일 출발.

(02)555-7576

[이재덕 여행매니아 사장]

 

 

                  창가에 흐르는 달빛 

 BLOG 향기男 그늘집 블로그

 

                                       향기男그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