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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 골프, 수려한 풍격에 짙은 '녹색융단'…가을 티샷 굿~

향기男 피스톨金 2006. 9. 22. 20:56

                   중국 시안 골프

 

         수려한 풍격에 짙은 '녹색융단'…

 

                    가을 티샷 굿~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성도 시안(西安)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진 한 수 당으로 이어졌던 왕조의 도읍이었으며, 동서양을 이었던 통상로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점이자 종착역이었다.

 

1972년 발견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진시황의 병마용을 비롯한 숱한 유적들이 그 역사를 증거하고 있다.

골프환경은 어떨까.

 

현지 골프인구가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원정골퍼들도 많지 않아 한가로이 라운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9∼10월은 평균기온이 20도를 밑돌아 아주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골프장은 시안야지안국제GC와 시안국제GC 등 두 개가 있다.

야지안GC(파 72, 7040야드)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중국대륙의 남북을 가르는 진령산맥 북사면의 완만한 산록에 자리하고 있다.

우뚝 솟은 종남산이 18홀 코스를 내려다보고 있다. 매홀 이 종남산과 어울려 빚어내는 풍경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는 평이다.

 

유명한 사찰인 카오탕사에서 울리는 종소리도 운치있다.

전반적인 코스 레이아웃은 우리나라 산지 골프장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코스와 코스의 오르내림이 낯설지 않다.

 

개울과 워터해저드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러프지역엔 온갖 야생화가 수수한 자태를 뽐낸다.

 

그린에 깔려 있는 벤트그라스 또한 익숙하다. 페어웨이에는 양잔디, 라이그래스가 덮여 있다.

라이그래스는 한지형 잔디여서 서늘한 바람이 불 때면 코스를 녹색으로 물들인다.

 

국제GC(파 72, 7270야드)는 시내에서 20분 거리에 있다.

야지안GC와 정반대편인 시안 북쪽 경제개발구에 조성된 평지형 골프장이다.

야지안GC가 한국형 골프장이라면 국제GC는 미국형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탁트인 평지에 흙을 쌓아 높낮이를 두었다.

낮은 곳에는 워터해저드를 설계해 넣었고, 둔덕 윗부분은 러프지대로 남겨두었다.

 

그린에는 벤트그래스를 심었고, 페어웨이에는 양잔디 캔터키블루를 입혔다.

가을 바람이 불면 누렇게 뜨는 우리나라 골프장 페어웨이와는 달리 이제 녹색 생기를 찾아가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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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즐기는 '시안골프투어' ‥ 씨에프랑스, 한가위 연휴상품선봬

씨에프랑스(1577-1174)는 추석연휴에 즐기는 '시안 골프투어'상품을 만들었다.

 

오는 30일 출발하는 3박4일 상품과 10월3일 떠나는 4박5일 상품 두가지다.

두 상품 모두 야지안GC와 국제GC에서 72홀 라운드를 즐긴다.

3박4일은 99만9000원, 4박5일은 104만9000원. 왕복항공료(세금, 유류할증료 불포함)와 그린피, 캐디피, 호텔 3박(조석식포함)이 포함되어 있다.

 

18홀당 2인승 전동카트 30달러, 캐디팁은 1인당 5달러, 기사·가이드팁은 1인당 40달러다.

 

그린피와 캐디피를 합쳐 80달러를 추가하면 18홀을 더 돌 수 있다.

진시황 병마용, 대당부용원, 비림 등 관광프로그램을 별도 운영해 라운드 뒤 시안관광을 즐길 수 있다.

 

 

 

                                               뉴에이지 곡
                   Richard Abel - Le Lac De Come


                      

                                       향기男그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