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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필리핀 팔라완, 고귀한 당신께 바치는 세레나데

향기男 피스톨金 2006. 9. 6. 12:27

 

            [휴양지] 필리핀 팔라완,

 

         고귀한 당신께 바치는 세레나데

 

 

 

 

[휴양지] 필리핀 팔라완, 고귀한 당신께 바치는 세레나데

 

[매일경제 2006-09-03 15:20]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리조트 선택에 까다로운 기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휴양을 한다는 것 자체가 즐겁기만 하지만 몇 번 가보다 보면 비슷하기 마련인 시설과 프로그램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팔라완에 가면 한 치의 차이에서 완성되는 품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700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필리핀. 천혜의 휴양지로 평가받는 필리핀의 진가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다면, 남부 끝에 있는 팔라완 지역으로 가보자. 필리핀 전체 섬의 20%가 모여 있는 곳이다.

 

그 가운데 해변이 아름다운 곳은 리조트로 개발됐다. 섬 하나에 리조트가 하나씩만 있기 때문에 한적하고도 비밀스러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헌데 작은 섬에 리조트만 있으니 심심하지 않겠느냐고? 물론 화려한 볼거리를 원한다면 팔라완은 그리 탁월한 선택이 아니다. 요란시끌한 시가지나 패셔너블한 상점들, 신나는 나이트클럽은 여기에 없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팔라완의 매력이다.

 

텅 빈 공간과 여유로운 시간은 여행객에게 무한한 자유를 선물한다. 빡빡하게 짜여진 투어 스케줄을 따라가기 위해 발품을 팔 필요도 없고, 조식 시간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날 필요도 없다.

 

 이곳의 모닝콜은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원하는 시간에 하고 싶은 것만 하면 된다. 몸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사랑하는 사람과 밀어를 속삭이고 해먹에 누워 책을 읽는다. 단 둘이서만 즐기는 피크닉 런치. 파우더 같은 화이트 샌드 비치를 맨발로 달려본다. 발가락 사이 끼어드는 모래알의 감촉이 부드럽다. 팔라완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직접 몸을 맡겨 보자.

 

도시의 네온사인보다도 더 현란한 열대어들이 군무를 추며 반겨준다. 이렇게 눈부신 산호 궁전이 있을 줄이야!

 

팔라완 지역에 있는 섬 중 하나인 파말리칸은 특히 더 고급스러운 휴양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곳이다. 아만풀로 리조트 전용 섬으로 톰 크루즈, 머라이어 캐리, 패트릭 스웨이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찾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아만풀로는 아만 리조트 중 하나다. 아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조트 체인 브랜드. 발리, 프랑스, 모로코, 인도 등에서 2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 워낙 명성이 자자해 이제 아만이라는 단어 자체가 고품격 휴양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아만풀로는 영국 '갤리밴터스 가이드(Gallivanter's guide)' 등 세계 유명 여행잡지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휴양지에 수차례 선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닐라에서 아만풀로 전용 경비행기를 타고 파말리칸 섬에 도착하면 당신만을 위한 붉은 카페트가 펼쳐진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한 유명인사처럼 우아하게 계단을 내려오기만 하면 저절로 신세계가 펼쳐진다.

 

숲을 지나면 필리핀 전통식 오두막 형태로 지은 '카시타(Casitas)'가 나온다.

 

내부에는 코코넛 껍질 테이블, 등나무로 장식한 킹 사이즈 침대, 대리석으로 우아함을 가미한 욕조가 있다. 미닫이 유리 도어를 열면 바다 향기가 밀려온다.

 

건너편에서 회색빛 마나목 아일랜드가 미소를 짓는다. 반짝반짝 윤이 나는 나무 바닥에서는 아만풀로 스태프들의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덤불로 둘러싸인 오솔길은 바다로 이어진다. 화이트 비치를 산책하다보면 자그마한 거북을 볼 수도 있다. 해변에서 고래와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아만풀로의 특징.

 

밤에는 클럽하우스에서 고성능 망원경으로 별을 바라보자. 30m 전용 스위밍 풀에서 수영을 즐길 수도 있다. 부티크 앤 갤러리에서 팔라완 전통 공예품을 감상하고 마사지와 페티큐어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테라스에서는 필리핀, 아메리칸, 컨티넨탈 스타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해변에서 열리는 통돼지 바비큐 파티에 참가해보거나 개인 전용 만찬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감미로운 올드팝을 들으며 칵테일을 마시다보면 아만풀로의 밤은 깊어 간다.

 

◆ 항공=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필리핀항공에서 인천~마닐라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약 4시간 소요. 마닐라에서 아만풀로 전용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가면 파말리칸 섬에 도착한다.

 

◆ 스노클링=바닷물이 입에 들어가지 않게 호흡하는 요령이 필요하지만 서너 번만 해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 상품정보=에스투어(www.s-tour.co.kr)에서 '천상의 섬 아만풀로 5일' 에어텔 상품을 판매한다. 필리핀항공을 이용해 마닐라 1박-아만풀로 리조트 2박-마닐라 1박을 하는 일정이다.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마닐라공항~호텔간 편도 택시 서비스, 마닐라 뉴하얏트 카지노호텔 2박2조식, 국내선 경비행기, 아만풀로 2박 포함한 요금이 219만원. 매일 출발. (02)777-7025

 

 

                                              뉴에이지 곡
                   Richard Abel - Le Lac De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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