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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크루즈가 가족여행 인기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다위의 궁전'생활 자체도 환상적이지만 2주간의 여로를 통해 맞닥뜨리는 유럽고대문명은 또다른 매력이다. 신화의 주인공들과의 조우는 물론 문명의 보고(寶庫)인 이색 박물관들을 체험할 수 있다.
# 눈으로 보는 '그리스.로마 신화'
지중해 크루즈는 그리스·로마·터키·이집트 등 고대신화가 살아 숨쉬는 나라들을 초호화 여객선을 타고 둘러보는 상품이다. 각 지역 문화유적지는 물론 박물관도 탐방할 수 있으며 숙소는 물론 배 안에서 즐기는 밤 문화 또한 다양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다.
먼저 로마로 가보자.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과 콜로세움·판테온 신전은 가슴 벅찬 감동이다. 이곳을 빼곤 로마를 논할 수 없다는 얘기가 실감난다. 판테온 신전은 오늘날 가장 완벽하게 남아 있는 로마제국의 건축물로 손꼽힌다.
밀라노로 이동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위대한 걸작 '최후의 만찬'과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을 만난다. 고딕양식을 대표하는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을 둘러 보노라면 자신이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인공이 된 듯 착각에 빠지게 된다.
올림피아로 이동한다. 고대 올림픽이 발원한 올림피아 유적지와 제우스 신전은 고대 그리스의 찬란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이어 크루즈 그리스 신화의 근원지인 아테네 아크로 폴리스, 세계문화유산 1호에 빛나는 파르테논 신전, 고린도 유적지와 고린도 운하를 따라간다.
로마를 거친 배는 터키로 이물을 돌려 이즈미르로 향한다. 고대 그리스 유적이 보전된 에페소에서 아르테미스 신전과 세리시우스 도서관, 에페소 대극장을 둘러본다. 이번엔 아름다운 섬들이 가득한 그리스다. 로도스섬에 정박, 박물관·구시가·기사들의 거리를 걸어본다.
세계 4대문명 발상지의 한곳인 이집트도 빠질 수 없다. 알렉산드리아로 들어가 카이로를 여행한다.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기자 피라미드 및 스핑크스,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 등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면 역사와 세계를 가슴에 품은 듯하다.
# 배 안에서의 다양한 즐길거리
지중해 크루즈 중 코스타 크루즈사가 운영하는 최대 선박인 콩코르디아호는 유독 빛을 발한다. 코스타 크루즈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유럽 최대의 크루즈 선사로 유명하다. 지난 7월 출항을 시작한 콩코르디아호 선내에는 어린이와 10대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수영장·도서관·오락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286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11만2000톤 규모를 자랑한다. 승무원만 1100명에 이른다. 움직이는 리조트라 불리는 이 배는 중앙에 수영장을 갖춘 엄청난 규모의 피트니스 공간이 2개나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밖에 4개의 수영장이 있어 사계절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그중 2곳은 유리지붕이어서 마치 야외에서 하늘을 보며 수영하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발코니를 갖춘 객실이 500개 이상이나 된다. 이밖에 극장·카지노·예배당·나이트클럽·F1 시뮬레이터·디카숍·사진관·인터넷 카페·게임장·스파·헬스클럽·면세점·조깅트랙·도서관·어린이 놀이공간·뷔페식당과 정찬식당이 있으며 24시간 룸서비스가 가능하다.
각양각색의 13개 바도 이색적이다. 부부·연인끼리 바에 가 오붓한 둘만의 시간을 나누다보면 클레오파트라·안토니우스가 부럽지 않다.
도움말=롯데관광 www.lottetour.com
# 롯데관광 12·14일 코스 판매
롯데관광은 겨울방학을 맞아 '지중해·에게해 일주 코스타 크루즈 14·12일'상품을 판매중이다. 성인 549만원,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는 274만5000원이다.
내년 1월16일과 2월18일 한국으로 배가 들어와 출항한다. 인천-로마(이탈리아)-카타클론/올림피아(그리스)-이즈미르(터키)-로도스(그리스)-리마솔(사이프러스)-알렉산드리아/카이로(이집트)-로마(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인천으로 돌아온다.
가족단위로 신청시 성인 2인과 동반하는 만18세 미만 학생은 50% 할인해 준다. 롯데관광 이정민씨는 "방학 크루즈 상품은 전세계에서 이용객이 몰려 일찍 마감되므로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의 02-399-2100,2399 www.lotte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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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서 즐기는 '놀토'
서울신라호텔은 12월17일까지 주말(금·토·일)에 애프터눈 티(Tea)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2가지 주말 패키지를 판매한다. '애프터눈 티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과 피트니스클럽·실내수영장·사우나 무료 이용의 기본 혜택은 물론 카페와 뷔페 레스토랑 파크뷰의 2인 조식,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의 애프터눈 디저트 뷔페(오후 2시~5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격 25만원. '애프터눈 스파 패키지'는 기본 혜택에 파크뷰 2인 조식과 180년 전통의 뷰티 노하우를 자랑하는 겔랑 스파 60분 트리트먼트 서비스(1인)를 추가제공한다. 가격 30만원.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한편 제주신라호텔은 12월28일까지 호젓한 가족 여행에 제격인 늦가을 패키지를 선보인다.
늦가을 패키지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보모 서비스와 비디오·놀이기구가 있는 키즈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투숙객 전용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초대형 영상 체험관에서 가족 DVD 영화를 1일 3회 즐길 수 있다.
렌터카 할인과 관광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주중(월~목) 22만원, 주말(금~일) 29만원. 세금 및 봉사료 포함. 문의 서울 02-2230-3310 제주 1588-1142 www.shilla.net [중앙일보 2006-11-07 15:49] 
프리미엄 주순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