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 696

겨울이야기/12월이라는 종착역

12월이라는 종착역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

겨울이야기/설화(雪花)가 필 때쯤이면

설화(雪花)가 필 때쯤이면 설화(雪花)가 필 때쯤이면 詩 / 靑松 권규학 새하얀 하늘 천사 나풀나풀 허공을 날아 풀섶에 앉으면 난 추위에 떠는 작은 새가 되어 나뭇가지, 풀잎 위에 몸을 얹는다 혹여 부는 바람에 풀잎이 흔들리면 작은 내 몸으로라도 차가운 겨울바람 막아내어 그대 고운 눈꽃송이 지켜..

겨울이야기/ 겨울로 가는 길

겨울로 가는 길 겨울로 가는 길 차가운 바람 나뭇가지 여위게 하고 여유롭던 들판이 허허로운 가슴이 되는 겨울로 가는 길 그 길에 따스한 기억 새롭게 하는 한 점 그림 같은 사랑의 모습 그려봅니다 가슴이 가슴을 안아주고 싶어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세상 그 세상 보이는 마음 사랑의 눈으로만 보이..

겨울이야기/12월에 오신다 하여

12월에 오신다 하여 12월에 오신다 하여 오소서, 그대여 동구 밖 12월 소식에 바람의 문을 열어두고 그대를 기다립니다 일기예보의 하얀 눈 소식에 백설로 길 잃을까 눈 쓸고 표시해두었습니다 코끝 시린 겨울 안부에 당신 머무를 사랑방에 화롯불 피워 놓았습니다 찬 바람을 몰고 온다기에 털실로 짠 ..

사랑야야기/이유 없는 가슴앓이

이유 없는 가슴앓이 이유 없는 가슴앓이 / 박성철 만남을 인연이라 여기고 살아왔듯 이별또한 인연이라 자위하며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것 처럼 아프지만 아프지 않은것 처럼 떠나 보냈습니다 그 후로 비가 내릴때면 내 몸 한구석 어딘가는 아파왔습니다 헤어짐이 사랑의 끝은 아..

가을이야기/기억의 눈을 감는다

기억의 눈을 감는다 기억의 눈을 감는다 소정 김태연 가을을 흔히, 고독의 계절이라 한다 마음의 중심을 잃고 그만큼, 많은 것에 집착을 하며 상념에 빠지는 계절 하늘과 한 호흡으로 말을 하고 바라본 그 시간이 사치스러운 행복을 맛보는 일 빈 마음 가지런히 놓고 쏟아지는 햇살 만지작거리며 미소..

명상/저 산(山)은/ Evening Bell /Sheila

저 산(山)은 겨울이 슬슬 엄습해올 때,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가지마라, 가지마라' 하소연 해봅니다. 하지만 결국 가을은 떠나갑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또다시 재회할 내년을 기약하는 수 밖에요. 차거운 초겨울바람 감기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전체화면 감상 BGM:Evening Bell /Sheila 향기男그늘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