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빗방울 전주곡 詩, 빗방울 전주곡 빗방울 전주곡 서향//박희자 창문에 후드득 떨어지는 새침데기인 빗방울 불러놓고 아닌 척 저 멀리 가버리고 뒤돌아서면 다시 또 불러 세우는 얄미운 빗방울 땅에 톡톡 떨어지는 개구쟁이인 빗방울 물탕 튀기며 장난 걸어 개구리 뛰듯 폴짝거리면 박장대소 하며 웃어버리는 얄미운 .. 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주고받는 여름이야기 2006.07.18
시,님의 향기 詩 님의 향기 임춘리 보이지 않지만 향기가 나네요. 타버리고 없는 잔재 위 곱게 분단장 하던 진분홍빛 립스틱 온기 깃든 장신구들 그슬린 채로 구르고 시냇물 흐름 속 코티 분 향이 은은하게 배어나는 아련한 그리움 흔적 사르던 그곳에 가면 아직도 희미하게 서려있는 님의 향기가 납니다. 2006 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주고받는 여름이야기 2006.07.11
시,어느날 하루 어느날 하루 / 詩/(殊彬)정영순 ) 어느날 하루 詩/(殊彬)정영순 장미넝쿨 우거진 숲 맑은 햇살 담아 영롱한 마음 되어 하루를 불러 봅니다 고운 물감 풀어 세월의 흔적 위로 아름답게 채색하고 촉촉 히 젖은 눈부신 햇살 잠시뿐 강열한 태양 아래 빛바랜 꽃잎 되어 작은 바람에도 부서지는 모습 인생의 .. 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그늘집 시 이야기 2006.06.20
詩,살며 사랑하며 詩, 살며 사랑하며 살며 사랑하며 묵혜/오형록 우리는 아슬아슬한 외줄 위에서 우스꽝스러운 피에로가 되어 한 가닥 희망을 꿈꿉니다 변덕스런 세상 꽃이 지고 비바람 몰아칠 때면 언제나 당신을 생각합니다 젖은 옷자락 칙칙하지만 온 누리에 당신의 향기 가득하니 한 번도 찡그린 적이 없습니다 우.. 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그늘집 시 이야기 2006.06.20
詩,아름다운 나날들 詩 아름다운 나날들 아름다운 나날들 글 / 임금홍(정토화) 아름다운 나날들 고이접어 내 일기장에 끼어 놓고 행복한 미소 지으며 소중한 삶을 챙겨 보네. 발길 따라 걸으면 개나리 목련 벚꽃 축제를 열고 앞산 뒷산 진달래 붉게 타오르는데 산새 소리 즐거이 가슴에 안기는 들녘. 그리운 이들이여 사랑.. 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주고받는 여름이야기 2006.06.14
5월의 향기/ 詩 5월의 향기 ** 5월의 향기(1) ** 詩 / 靑松 권규학 계절의 여왕, 오월 쏟아지는 햇볕에서 아카시아 꽃향기가 묻어난다 비 갠 하늘 몽알몽알, 구름 꽃 병풍을 뚫고 한 줌 햇볕, 마당 가득 내려앉으면 겨우내 추위를 막아준 이불 껍질을 벗고 가마솥 가득 뜨거운 물을 뒤집어쓴다 삶아져 뽀-얀 이불 소청들 너.. 주고받는 사계절이야기/주고받는 봄 이야기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