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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지니스/중국인의 특징

향기男 피스톨金 2007. 4. 26. 00:11

 

                         중국인의 특징



▶中華思想의 자부심
중화사상은 「중화민족 우월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예부터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해왔다. 즉 중국은 세계의 중심에 놓여 있는 나라로서 바로 이러한 정치문화의 중심인 중국을 천자가 통치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자신을 중화라 부르고 주변의 異민족들을 동이, 서융, 남만, 북적으로 구분하여 열등한 민족으로 간주해 왔으며, 이러한 주변국들에 대해 종주권을 행사해왔다. 중국의 이민족에 대한 우월감은 물리적인 힘보다는 문화적인 힘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인들과의 접촉시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이 바로 이러한 중국인들의 중화사상에 기초한 문화적 우월감이며, 이러한 자부심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인내심
본래 중국인은 근면하고 끈질긴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주변의 상황, 환경과 조건이 아무리 나쁘더라도 자신의 노력과 인내심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기차역에서 수일을 지내면서 기차표를 구입하고, 수십 시간씩 딱딱한 의자에 앉아 이동해도 불평 한마디 없다.

 

필자가 장강 삼협을 유람할 때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보통 여객선을 이용했는데 젊은 부인이 서너 살의 어린애와 갓난애기를 동반하고 좌석도 없이 쇠갑판에서 3일 동안 배를 타고 가는것을 보았을 때 가련한 생각과 놀라움이 동시에 생겼다. 은행 직원들의 불친절함 및 느슨한 근무 강도에도 아무 표정 없이 받아들이며 상점 점원이 거스름돈을 던질 때, 당연하듯이 받아들이며, 문화대혁명 기간에는 지식분자들이 박해를 받으며 농촌으로 내려가 10년이 넘도록 농사를 지어도 별다른 불평이 없는 곳이 중국이다.

체면과 관계를 중시하고 자존심이 강함
유교적 형식주의에 오랫동안 젖어있었기 때문인지 명분과 체면을 중히 여긴다. 그래서 거진것이 없고 힘이 없다 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중국인들과 접촉할 때는 그들의 체면을 세워 주도록 처신하는 것이 좋다. 상황이야 어찌 되었든 상대방의 체면을 다치지 않도록 하겠다는 문화적인 잠재의식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부탁을 한다 하더라도 면전에서는 거절하지 않으므로 그 말을 액면대로 받아들이면 나중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감정이 상했다고 해서 상대의 체면을 무시한다던가, 특히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큰소리를 내어서는 안된다. 체면과 연관되는 것으로 사양이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인에게 선물을 주거나 식사초대를 하게 되면 처음에는 반드시 거절한다. 한 번에 응하면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서너 번 권해야 한다. 중국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꾸안시(關係)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의 인맥이자 빽의 개념이다. 보통 모든 일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진다기 보다는 이 꾸안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어떤 종류의 일을 하던지 간에 중국인은 제일 먼저 關係를찾으려고 한다. 혈연과 학연, 지연 등 자기가 가지고 있는關係를 모두 동원해서 자기 일에 필요한 關係를 잡으려 한다.

 

만일 그렇게 해서도 關係를 잡지 못하면 자신은 그 일을추진할 능력이 없다고 이내 포기하고 만다. 그들에게 關係는 모든 일의 시작이고 끝이기도 하다. 또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오랜 가난과 낮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 대하여 일상적인 체면 이상의 자존심을 갖고 있다. 중국인들이 가난하다고 해서 선물 이상의 금전을 함부로 주는 것은 큰 실례이다. 상대가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지식인이라면 문화와 문화대국에 대한 자존심이 대단히 강하므로 자존심을 최대한 배려해야 한다.

▶만만디(漫漫地: 천천히)
일반적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아 그들의 속마음을 알아내기는 어렵다. 표정만 없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도 무표정의 습관이 배어 있다. 중국인은 일을 할 때 언제나 여유있게 하며 서두르는 법이 없다. 일을 조급하게 빨리 하려 하면 결국에는 손해본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뜻도 있다. 그런 무표정과 만만디로 처음에는 답답하고 불편하나, 어쨌든 빨리 적응할 수 밖에 없다.  최대한의 이익이 생길 때까지 끈기있게 뜸을 들이며 기다리는 것이 중국인의 스타일이다. 그러나 금전이 본인과 관련된 경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이나 인허가를 빨리 성사시키려고 한다. 또한, 중국인들 중에는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우리보다 몇 배나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철저한 개인주의
최근 TV 드라마 혹은 카메라 고발, 사건 25시 같은 TV프로그램에서 중국인의 개인주의를 비난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버스 안에서나 부녀자가 강도를 만나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도 주위의 승객, 운전사 모두 아예 못 본 척 눈을 돌리고 있는데, 참지 못한 한 젊은 인민해방군이 만류하다가 중상을 입는 등의 자기 일이 아니거나, 자기의 이익과 관계 없는 일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을 한다.

 

기차표, 영화관표를 구입할 때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데도 끼어 들기로 표를 사는 사람이 있어도 만류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인의 개인주의는 일단 친구관계가 성립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중국인은 사귀기가 힘들지만 일단 사귀고 나면 자기 간까지 빼준다' 하는 얘기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인이 사업상 만나는 사람에게 담배를 권하는 것은 가장 쉽게 접근을 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수단이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담배를 권하면 금방 친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손님에게 전할 때 던지기도 하므로 당황하지 말 것.

▶▶현지 리포트 - 중국인의 능청스런 모습 -
오늘은 중국인의 능청스런 모습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중국인의 성격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는 바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실제 중국에 와서 생활에서 접하고 나니 실감이 나서 몇 글자 적어보려 한다.

① 이야기 하나(입장권 매표소앞)
휴일이라 많은 여행객이 몰려 입장권 매표소 앞에는 장사진을 이루었다. 긴 줄 뒤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며 있던 중 좀처럼 줄이 줄지 않는 모습.그 때 목격한 두장면, 줄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새치기를 하는 사람이 다반사.또 한 장면 마침 아는 사람이 앞줄에 서있어서 그앞에 유유히 새치기 하는 사람.그러나 문제는 그 뒤. 새치기 한사람의 일행 약 10여명이 줄을 지어 그 앞에 서는장면. 질서를 지키는 몇몇 사람들이 마치 ...인 된양 느껴진다.중국인의 능청스런 모습.

② 이야기 둘(열차안에서)
특쾌를 타면 서로 마주보는 좌석에 가운데 조그마한 탁자가 있어 음료수나신문 등을 놓고 볼수 있게 되어있다.나는 신문을 사서 보고자 테이블에 올려 놓고 짐을 선반에 올려 놓고 자리에 앉아신문을 보니 테이블에 없었다.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이 유유히 신문을 보며이렇다 말한마디 없이 계속보길래 내 것이니 달라고 하자 그제서야 신문을 건네주며그것도 다가 아닌 일부만, 그리고 한마디 말도 없이 물끄러미 쳐다보는 강인함.중국에서 신문은 인민의 공동소유물인가?

③ 이야기 셋(식당에서)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기위해 집 부근에 있는 조그마한 식당에 갔다.그 집은 한국요리를 해서 비교적 입맛이 맞았다. 점심시간이라 빈좌석이 없자종업원이 중국인 혼자 앉아 있는 테이블에 합석을 권해 앉았다.나는 냉면과 김치를 주문했다. 잠시 후 밑반찬과 김치, 그리고 냉면이 나왔다.내 앞에 앉은 중국인은 짜장면을 주문해서 마침 함께 나왔다.그는 반찬도 없이 달랑 짜장면만 주문한 모양이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 나는 한 젓가락 입에 물고 반찬을 집던 중, 앞에 있던 중국인은 전혀 개의치 않고 내가 주문한 김치를 먹으며 맛있다고 표현,그의 능청맞은 모습에 할말을 잊고 먹으라고 말하자, 당연하다는 표정. 그는 짜장면 한 그릇을 순식간에 먹고 나서 코를 힘차게 풀더니 말 한마디 없이일어나 계산을 하고 나갔다.
진정한 중국인의 모습을 본 것이다. 먹는 데는 뭐도 안 건드린다는데......

▶법이나 규정에 대한 의식이 희박
대도시의 육고 밑으로 사람들은 당당하게 걸어다니며, 신호가 무엇인지 생각없이 유유히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출퇴근 시간에는 수많은 인파의 자전거들이 차도로 다니며 교통경찰은 아예 포기하고 한쪽이 그냥 서 있다. 법이 아무런 작용을 하지 못한다. 오늘날 중국에는 환경이나 질서에 대한 개념과 죄의식이 희박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법의식은 중국인 특유의 '나 하나만 괜찮으면 된다'라는 이기주의와도 결부되어 있다. 시장에서 저울 속이는 상인, 가짜 돈, 가짜 약, 가짜 골동품 등의 제현상이 변화의 과도기에 생기는 현상일지 모르지만 준법 정신이 희박하다. 중국인이 질서의식이 없다는 것은 실생활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는 곳도 있지만 좌우측 통행 구분없이 통행하고 신호등에 관계없이 통과하는 차량, 복잡한 버스 내에서 흡연, 기차표 사는 곳에서 볼 수 있는 새치기 등의 현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는 아량이 없다.
오늘 중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문화대혁명이 가져온 인성의 파괴를 이해해야 한다. 오늘날 중국의 모습이 예의가 없음을 지나쳐 야만스러운 상태에까지 이르도록 한 근본원인은 문화대혁명이다. 상점, 길거리, 가정, 심지어는 학교에서도 예의는 볼 수가 없다. 沒(有)辦法(메이요우빤파).중국인의 특성 중 하나는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그 원인이제3자에게 혹은 제3자의 무엇에게 있지, 결코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님을 열심히 둘러댄다.

 

하다못해 제도나날씨 탓이라고 핑계를 대지, 본인에게 원인이 있다고 절대인정하지 않는다. 오늘날의 중국인들은 “셰셰(고맙다)”라는 여간해서 하지 않으며 “뙤부치(미안하다)”라는 말은 죽어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일부 고급호텔이나 음식점을 제외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들을 수 없는 말이다.

▶▶현지 리포트- 교통사고 처리과정
중국의 교통문화의 수준은 아주 낮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문화수준이 중국 내에서 비교적 높다고 하는 북경에서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한데 뒤엉켜 거리를 누비는 것을 보면 아슬아슬 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중국에서 택시를 타면 아주 강심장이 아니면 앞좌석에 앉지 못한다. 무작정 끼어들기는 물론이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으로 앞지르기를 하는 것은 예사로 행해진다.그것도 교통경찰이 보는앞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진다.

 

다음은 실크로드 지역연구를 갔을때 漢長城으로 가는 사막길에서 목격한 사고현장이다.사진에서 보는대로 사막은 별도의 길이없다 물론 차가 많이 다니던 쪽은 차가다니던 흔적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사막전체가 길이라 하여도 지나치지 않다.그런데, 그 드넓은 사막에서 두대의 차량이 정면 충돌을 하였다. 사고자체가 이해가 되지않는점도 있고, 사고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지켜보았다.사고의 원인은 물론 상대방에 대해 양보정신이 없어 발생한 것이었다.

 

서로 비켜가주기를 바라다 맞 부딪친 것이다. 택시는 전조등이 부서졌고, 앞쪽 범퍼가 손상되었으나 짚차는 멀쩡한 상태였다.당연히 서로 상대방의 양보가 없었던 것을 잘못으로 지적,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를않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문제를 해결해준 사람은 결국 양차에 탑승한 승객들이었다. 논란이 계속되는 도중 승객들의주장이 많아지게 되고 양쪽승객들이 어느 정도 합의를 보아 서로 자기네 운전사를 설득하는쪽으로 가닥이 잡히었다.

 

상대적으로 차의 파손이 큰 택시의 수리비는 약 1000위안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승객들의 여론 몰이에 따라 피해가 없는 짚차의 기사가 택시기사에게 500위안을주는 것으로 승객들이 판결아닌 판결을 내리게 되고, 최종 결심은 기사들에게로 넘어갔다. 이에 택시기사는 600위안을 요구, 짚차는 400위안을 요구 한참 더 설전을 보인후에야 승객들의 판정 결과를 승복하고, 택시기사는 500위안을 받고 영수증을 발급하고는 사고가 마무리되었다.

 

어떻게 보면 통상의 접촉사고로 보이지만, 여기에도 중국사람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하나의 예로생각되었다. 이 드넓은 사막길에서의 사고는 근대사회의 변혁기 즉 대약진운동, 문화혁명등을 겪으면서 남에게양보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치명적인 손해가 올 수도 있다는 중국인의 의식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또 하나는 사고의 수습과정에서 느낀 중국인의 의식이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중국에서는 청중들의여론재판이 문제의 해결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문구를 본적이 있다.

 

이 사고에서도 이러한 중국인의 경향을 엿 볼 수 있었다.사고 발생후 두기사의 실랑이를 말없이 지켜보던 승객들이 도중 문제의 해결에 나서게 되고 양쪽승객들이 어느 정도 합의를 본 후 양쪽기사에게 그 해결책을 내어 놓았고, 기사는 다소 서로 불만이있었지만 결국 그 해결책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대도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때 교통순경 판단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 즉 여론이 잘잘못의판단기준되더라는 어느 기자의 북경 리포트가 다시 한번 실감이 났다.

▶시간관념이 없다.
그들은 시간관념이 부족하므로 시간엄수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약속시간을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친한 친구인 경우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 주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일상어에서 드러나는 중국인의 특성
이 두 용어만큼 중국인의 속성을 잘 나타내는 영어도 없을 것이다. 중국에는 한국과 비교해 보면 형용사가 상당히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형용사를 표현함에 있어서 그 정도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특히, 약속을 정함에 있어서 빠르고, 느리고, 차이가 많지 않다 등의 부정확한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 快到了(콰이따오러) ]
모든 중국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중국에는 정말 다양한 인종과 성격의 사람들이 공생하고 있는 것 같다. 좌충우돌하며 처음 몇 주를 지내면서 중국인과의 약속은 정말 쓸데 없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 몇주 가장 혼란스러웠던 단어는 바로 콰이따오러(快到了)였다. 콰이따오러란 뜻은 다 도착했다는 의미가 아닌가? 그런데 방을 구하고 주인을 기다리고 하면서 그 뜻은 다른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북경의 왕징에서 오도구까지 가는데 차로 30분이상 걸림에도 아무 거리낌없이 출발도 안하고 콰이따오러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어디까지를 믿어야 할 지 혼란스러웠다. 이런 모습이 우리 사무 현장에 까지 이어진다면 정말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이후부터 나도 약속시간에 10분 정도 늦게 가는 것이 다반사이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 差不多(차부두어) ]
우리 반의 일본인 여학생도 선생이 "너 이해했니?" 라고 질문을 하면 항상 "차부두어 밍빠이러."라고 대답을 한다. 그러나, 그 여학생은 그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다반사이다.이런것처럼 차부두어는 중국인들의 용어중 불명확한 "차(差)"와 "두어(多)"를 동시에 쓰고 있어, 잘 이해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일수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 본다.

◈ 중국인의 ‘差不多’ 의미= 중국인들과 약속을 하거나 협상을 할 때 중국인들은 ‘差不多’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이 말은 한국인들이 가장 경계해야하고, 그 뜻의 의미를 확실히 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는 단어다. 예를 들어 한국기업의 사장이 중국인 생산운영 부장을 불러 언제까지 생산오더를 마무리할수 있냐고 물었더니 운영부장은 ‘差不多’ 라고 대답을 한다.

 

사장은 생산부장의 말을 믿고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납품기일이 미뤄졌다. 사장은 다시 생산부장을 불러 ‘납품일 내에 반드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지연이 되었느냐’고 물으니 생산부장은 ‘확답을 한 적은 없고, 그 기일에 비슷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고 했다’고 하는것이었다. 실제 그 사장이 이해하는 ‘差不多’ 와 생산부장의 ‘差不多’는 의미가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중국사람들은 ‘差不多’를 ‘가능성이 높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는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만일, 중국인들과 대화할 때 ‘差不多’라고 한다면 반드시 이렇게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差多少’라고 되물으면 중국인들은 정확한 답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중국을 이해하는데 스스로 조심하고 명확히 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여러분들이 아는 중국인들도 그것을 하나 둘씩 이해하게 될 것이다.국제화는 다른 문화를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좋은 방법을 서로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기중심적이고 무관심한 중국인
중국인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내부 지향적인 속성이 타민족에 비해 강한 편이고, 자신에게 관계가 없고 피해가 없는 한, 타인의 일에 간섭하지 않는다. 중국 부모들이 자식에게 일러주는 교훈 중 가장 많은 것이 “절대 말조심하고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것이다.

보복심리가 있다.
중국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호기있어 보이고, 대범해 보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의외로 속이 좁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무시를 당하거나 면박을 당했다면 그 상대방에게 앙갚음을 하고야 마는 보복심리가 바탕에 깔려 있다.

서비스 정신
처음 중국에 온 사람은 상점의 서비스 태도를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영상점인 경우는 더하다. 이는 물론 판매실적과 자신의 봉급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따른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이유도 있다. 중국에서는 돈을 가진 사람이 갑자기 “왕”이 되지는 않는다. 돈을 주는 입장인가 받는 입장인가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중국의 서비스 정신은 公에 가까울수록 나빠지고 私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즉 꽌시가 형성되어 있으면 그만큼 서비스 질도 좋아진다.

▶실질적인 것을 좋아한다
중국인은 외적인 환경이나 외모를 우리보다는 덜 중시하며, 실력과 실용을 중요시한다. 실제로 출장 상담시 공장장이나, 총경리의 차림새는 일반 공인(工人)과 다를 바가 없다. 고위급 회담시 점퍼차림의 고위급 관리를 종종 TV에서 목격할 수가 있다.유능한 대학생이 70세 노인을 구해내고 죽은 사건에 대해 앞으로 국가에 공헌할 젊은이가 효용가치가 없는 노인을 살려낼 필요가 있는가 하고 논쟁을 벌이는 중국인, 중국인은 결과를 보고 판단을 한다. 공개처형시 소요되는 총알 경비도 사형수 가족 혹은 본인부담(1발에 RMB8원)으로 하는 중국, 필요없는 사형수를 위해 국가예산을 낭비할 수 없다는 현실주의에 강한 중국인이다.

▶외관상 만민평등이다
모택동의 '여성이 사회의 반을 감당한다' 라는 말처럼 중국은 남녀평등사회로 거의 대부분의 여자가 직업을 갖고 있다. 여자 고위관료 및 공장장, 총경리가 상당히 많으며, 가사노동, 자녀교육을 남녀가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남자가 요리하고, 자전거 타고 시장보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느 직장 어느 업종에서도 남녀의 비율을 대체로 반반이며 건설회사나 부동산개발회사 사장을 여성이 담당하는 경우 흔하다.

 

중국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권익이 기타 아시아(특히 일본, 한국) 국가들 보다는 상당히 확보된 상태를 인정하나 아직까지도 대남주의자(大男主義者)가 많으며,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가정에서도 여자 혼자서 가사일을 하며, 직장 내에서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법으로 대도시 가정에 1자녀 밖에 낳을 수 없게 해 놓았기 때문에 딸 1명이 있는 가정이 많지만 아직까지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다. 중국에서는 거래선과 식사시 사장과 운전사가 한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하고, 막역하게 지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외관상 평등하게 보이지만 일부 고위 간부의 친인척들, 그들과의 관계를 이용해 갖가지 정보를 독점하거나 이용해 치부하고 법을 위반하여도 백(Back)이 있으면 무죄가 되고, 백(Back)이 없으면 신문 한 장 훔쳐도 10년 감옥살이도 할 수 있는 중국, 인산인해를 이루는 기차역에는 공산당 간부 및 일부상류층을 위한 고급 대합실 등을 보면 중국은 결코 평등한 사회는 아니다.

▶중국인은 포기를 잘한다
중국인들은 '방법이 없다(沒辦法)'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일을 추진하다가 난관에 부딪히면 체념을 한다. 북경어언학원의 한 교수는 결혼한지 벌써 오 년이 되었으나, 아직 자식이 없다. 학교에서 집을 분배하지 않아 아기를 키울 수가 없어 결혼 후 지금까지 주말부부로 생활해 1주일에 한 번씩 남편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왜 학교에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기와 같은 상황인 교수가 상당히 많으며 요구를 해 보았자 결과는 뻔하므로 '방법이 없다'라는 대답뿐이다.

 

중국인의 인내심과 어느 정도 연관이 될 수도 있지만, 최근 개혁, 개방 이후 어설픈 법(法)망을 피해 돈을 버는 사람, 관계(關係)를 이용해 이권을 따내는 사람, 수많은 관료들의 부정부패 등을 모든 중국인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집단 항의 및 고발 등의 조치를 않고'방법이 없다'고 포기를 해 버린다. 또한, 중국 공무원이나 기업체 직원과 상담할 경우, 처음에는 무엇이든 다 가능하다고 대답하지만 구체적으로 협상을 하면 "내 소관이 아니다. 혹은 규정 운운" 하며 발뺌하는 경우가 흔하다. 업무처리에 있어서도 본인의 무지나 잘못을 결코 인정하지 않으며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기 보다는 적당히 변명하거나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내가 본 중국 중국인

① 중국인의대한 편견: 중국은 꽌시를 중요시 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실제로 이런 이야기를 믿고 행동하였다가 낭패를 본 사람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꽌시"에 대하여 지나치게 강조를 하는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중국은 모든 재산을 국유화 시키면서 공동 생산,공동 분배라는 지도 이념에 따라 대부분이 국가소유로 귀속되고 대부분 사람들이 국영 기업체로부터 출발하게 된다.

 

일을 잘 한다하여 승진이나 보너스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고, 잘못하였다하여 개인 신상에 대하여 처벌이 오는 것도 없었다. 개인 과실에 의해 생긴 손해도 국가에 귀속되어 개인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다그러다 보니 회사의 적자·흑자에 대해서는 무관하게 되고 이왕이면 "체면 치례"를 하면서 나라 돈을 빌어 아는 사람을 도와주고 하는 식의 일이 행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중국 기업이 국영 기업체가 아닌 사영업체 기업었을 때는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지금도 각종 사업허가,서류심사는 관공서등 국가에서 하는일이 많기 때문에 지금도 그들과의 관계에 따라 "안 되는 일도 되게 할 수 있고 될 만한 일도 안 되는 것이" 중국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결론은 중국에서 "꽌시"는 중요하다. 하지만 "중국에서 모든 것은 "꽌시"로 해결된다"는 생각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②중국인의 상거래 습관
중국인중 가장 장사속이 밝은 사람들이 상해 사람이라고 한다. 상해 사람들의 장사속을 가르치는 말로 "貨 比 三 家"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즉 한개의 물건을 살 때에는 적어도 3개 회사의 물건을 비교하여 산다는 것입니다.바꾸어 무역 회사인 경우는 동일 물건에 대하여 3개의 offer를 놓고 비교하여 가장 싼 offer를 채택하여 원래 공급을 지속해온 사람에게 그 가격을 제시하여 다시 협상에 들어가 물건 값을 깎아 사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여 쓰는 말이다.처음 상해에 생활을 시작할 때 일이다.

 

상해는 국제전화요금이 너무 비싸 카드를 상점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면 저렴하다고해서 집앞 상점에서 100원주고 샀다. 며칠후 전화카드를 사려고 학교근처에서 사는데 70원주고 샀다.지난번보다 무려 30원 싸게 산것이다.그때 난 기분이 너무좋았다. 100원에 사는 것을 70월주고 샀으니... 근데 이 기쁨도 잠시 며칠후 카드를 다른 상점에서 샀는데 50원주고 샀다. 그때 기분이 참 묘했다. 물건을 싸게 샀지만 같은 제품인데도 상점에따라 가격차가 너무 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지금은 물건을 살 때는 꼭 몇군데를 둘러보고 또 한번 확인해보고 사는 버릇이 생겼다.

 

이와 같은 현상은 중국인들이 장사를 하는 한 방법이다. 이것이 나쁘고,좋고 판단하기보다는 우리가 그들의 장사 방법을 잘 이용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가격,좋은 품질을 얼마든지 잘 살수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은 실속을 챙기고 겉치레를 싫어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인의 소비 습관에 대한 상식이다.그러나 중국의 중산층에서 확산되는 소비 심리는 이런상식을 뒤엎는 경우가 많다. 최근 중국엔 고급 브랜드로 치장하고 비싼레스토랑에서 식사를하며 부를뽐내는 과시형 소비가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번지고 있다고 한다.고급 브랜드라고 소문만나면 너도나도 그 브랜드에 밀려든다는 것이다.

 

삼성 애니콜 핸드폰을 보자? 중국에서 3천원이상하는 고가품인데도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고한다. 심지어는 가짜제품이 시장에 유통되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또 돈을 빌려서라도 차와 집을 사겠다는중국인들이 늘고 있다고한다.중국은 돈 많은 사람도 많고 자기를 과시하려는 사람도 많다. 위에서 본 중국인의 상거래 습관이나 최근의 소비행태를 잘 연구하면 얼마든지 많은 상품을 판매 할 수 있을 것이다.국내에서도 외국 생보사가 종신보험으로 한국 고객을 사로 잡은 거처럼 우리도 **브랜드를 고급화,신뢰성,친근감을 앞세워 얼마든지 중국 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것으로 의미한다고 본다.

③.중국인이 보는 외국인
외국인은 돈이 많다고 생각한다. 외국여행이 어려운 그들 자신의 처지를 비추어"중국까지"온 외국인은 돈이 많을 것이란 막연함과,뉴스 등을 통해본 미국,일본 등 외국의 대부분의 나라는 중국보다 잘 살고,돈이 많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외국인은 많이 배웠다, 예절바르다는 등의 생각도 있어, 어찌보면 자기비하 같으나 그 한편으론 사실 어마어마한 자존심을 감추고 있다. 즉, 너희들이 중국에 오는 이유는 중국에 뭔가가 있어서고, 중국에서 얻을 것이 있어서지라는 막연한 우월감 ,미래의 중국에 대한 우월감이 있다.

 

즉 그들이 정말로 두려워하고 바라보는 나라는 사실없다. 중국이라는 나라외에는 단 지금 현재 조금 뒤쳐져 있지만 곧 자기들이 지구상에서 최대 강국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 미국인 : 자본주의의 가장 대표적인 국가. 쓸데없이 중국에 간섭하는 나라. 대부분의 서양인은 미국사람이라 생각할 정도 가깝기도 하고 경쟁상대국이기도 하며, 적대국이기도 한나라, 단 지금은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인1위(영어를 배울 수 있으므로....)


* 일본인 : 양면성, 옛날의 침략국가로서의 일본, 현재 잘사는 나라로서의 일본. 나이가 든 사람은 싫어한다. 일본사람에 대해 현실적으로 직접적으로 좋은 호감을 많이 갖고 있다. 또 실제로 중국에서 접한 일본인들이 예의 바르므로중국인들(상해인들)은 토론할 때의 일본과는 다른 일본인으로 대한다.


* 한국인 : 북조선의 사회주의 국가와 비교, 잘사는 "자본주의나라" "조선족"에 대한 중국인의 시각은 한번 다시 생각해야 한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인에대한 인식은 그런 대로 좋다. 단, 조선족은 좀 깔보는 상태고 그와 연관된 한국인 역시 그렇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한국에 대한 지식은 조선족을 통해서 많이 접하므로 양극화한 한국관이 생기게된다.

 

최악의 경우와 그냥 보통정도인 한국. 이런 문제는 개개인,회사정도의 차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부차원의 해결책,즉 조선족을 동포로서 아무 거리낌없이 드나들게 함으로서 최소한"부"를 쌓고 돌아가 어느 도 지위를 확보하게 하는 방법이다.그러면 중국인의 한국관에도 나아가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것이다.

④. 우린 조기에 튼튼한 터전을 마련해야한다.
중국은 항상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된다. 그 양면성의 차가 너무커서 중국을 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다는것이다.그래서 중국에서 사업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지도 모르겠다.이런 혼재하고있는 상황이 그리 오래 가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중국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차는 점점 줄어들 것이며 그때는 더욱더 사업이 힘들지도 모른다.이런 사화현상이 정확히 몇 년정도 지속 될지는 모르지만 그시기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몇 년안에 우리의 소기 목적을 기필코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기를 놓치면 더욱더 힘들어 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일본이 자기들보다 앞서다는 것을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하지만 한국이 중국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만일 그들이 우리보다 모든면에 발전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그들은 우리를 어떤 파트너로 생각 할까?아마 우리에게 큰관심을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중국인들은 자기와 별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생각하는 일에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시종일관 취하는 태도를 많이 보았왔고 그것은 그들이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몸에 벤 생활 방법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현지 리포트 - 중국에서 만난 중국인 -
우리는 흔히 중국인 특성을 말하면서 빼 놓지 않는 이야기가 ‘만만디’(漫漫地: 천천히)와 ‘차부뚜어’(差不多: 크게 다를 바 없다.)이다. 이 두 가지 말은 각종 중국소개도서에서 몇장을 넘기지 않아 볼 수 있고 중국을 제법 이해한다는 사람들의 입에서도 단골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흔히 중국인들이 “답답하고 대충대충 일한다.”는 부정적인 면을 설명할 때 인용된다.이곳 중국에 오기 전에 나 역시 ‘漫漫地와 差不多’를 수없이 들어 중국에 대해 ‘21세기 최고로 각광받는 나라, 그러나 아직은 먼 나라’로 양분된 이미지가 머리 속에 그려져 있었다.

 

이후 중국 땅에 발을 딛자마자 뒤집어 쓴 택시바가지로 반갑지 않은 첫 인상이 강하게 남은 가운데 신호등이 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교통질서, 어지간해서는 들어가고 싶지 않는 공중화장실, 반시간 이상 기다려야 예금을 찾을 수 있는 은행, 공무원들의 거드름과 경직된 업무처리 등 우리 사고로써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답답한 광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넓은 중국 땅 곳곳에서 만난 한국사람들이 하나같이 “중국인과 일할 때는 반드시 처음과 끝을 확인해야 된다.”는 이야기하여 머리 속에 그려진 중국과 실제 모습이 크게 다를 바 없구나! 라는 생각이 점점 굳어져 갔다.

 

이러한 고정되어 가는 관념과 낯선 땅의 두려움으로 초기 중국생활은 그렇게 쉽지만 않았다. 그러나 몇 달간의 불편했던 생활이 익숙해지고 서툰 중국어지만 말문이 조금 트이자 마음속의 경계가 서서히 풀리고 이국생활에 대한 흥미와 심적인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중국인의 삶이 한 꺼풀 더 깊이 들여다 보였다.무질서하지만 애국심을 초월하지 않고 이익을 바라지만 사람을 해치지 않고 서두르지는 않지만 요령을 피우지 않는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으며 그 무엇보다도 힘든 일을 푸념없이 묵묵히 하는 인내와 주어진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사고가 유연해지자 세계 최고 문화민족으로 자부하는 중국인들은 우리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우리가 셈이 바르지 못할 때 ‘중국식 계산’, 질서가 없을 때 ‘당나라군대’, 질이 나쁜 물건을 ‘중국제’ 등으로 중국을 낮추어 표현하듯이 이들은 우리를 낮추어 표현하는 경우는 없을까? 라는 궁금증도 생겼다. 중국 친구를 통해 답을 들은 결과, 다행히 아직 우리를 낮추는 표현은 없고 일반 중국인 대부분이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는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나쁜 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고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중국 내 한류(韓流)의 원인도 있겠지만 현시대에 들어 한국과의 관계가 그리 길지 않아 아직 대중적인 평가가 일지 않았고 일본에 대한 감정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같은 아시아권의 한국이 상대적인 애정(?)도 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보았다. 그러나 일반 중국인들의 이러한 우호적인 생각과 달리 한국사람과 접촉이 많았던 중국인들은 한국인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그 하나는 너무 급하게 행동하고 변덕이 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인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즉 자기사고가 옳으니 무조건 따라 오라는 식이 많다는 것이다.

 

일부 중국인은 한국사람들이 너무 잘난 체, 있는 체하고 한다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였다. 6개월간의 북경생활을 하고 한참 건설 중인 SDI VFD 상해법인 업무지원차 상해로 거처를 옮겼다. 그 동안 일반사람들과만 만나다가 막상 일을 두고 중국인과 접촉하니 내 자신이 어색하기도하고 사고의 차이, 문화의 차이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와의 일하는 습관의 차이로 매사 답답함이 들었다. 조금 만 더 생각하면 일을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지시받은 내용에만 충실하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일도 원안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沒方法(방법이 없다)는 말을 쉽게 하였다.

 

보다 아쉬운 점은 지시받은 일 외에 스스로 일을 찾아 하거나 업무개선 하려는 의지가 약해 보이고 정해진 업무납기 준수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답답함이 계속되면서 난 현지인에게 “왜 능동적, 자율적으로 일하지 않느냐?, 왜 약속한 납기에 책임감이 약한가?” 라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던졌다. 이들은 “어떤 방향이 최선인가 스스로 결정하기 어렵다. 설령 판단을 하더라도 주재인력들이 어떻게 생각할 줄 모르겠다.”라는 소극적인 업무자세의 대답을 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에 대해 “일을 너무 급하게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지켜지기 어려운 납기를 정하는 것 같다. 그리고 삼성업무 스타일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불평을 했다. 내가 “납기를 빠듯하게 잡아야 보다 일이 빠르게 진척될 것이 아니냐”고 반문을 하니 이들은 나에게 있어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중국인들은 기쁜 일에 폭죽(爆竹) 터트리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 폭죽(爆竹)은 모두가 기뻐하도록 시기를 맞추어 터트린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우리는 납기를 여유있게 잡고 납기 이내에 일을 충분히 끝내고 모두가 기쁜 상태에서 폭죽(爆竹) 터트린다. 얼마만큼 최선을 다하느냐에 따라 마감을 조금 앞당길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일정을 너무 촉박하게 잡고 이로 인하여 미리 정해진 마감일자를 준수하지 못하고 일정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밟고서 전체일정을 조금 줄였다고 한다면 그 기쁨은 반감될 것이다.”라며 다소 흥분된 어투로 말을 이어 나갔다. 이는 초(秒)를 다투는 21세기의 Speed경영, Stretch경영에는 틀림없이 어긋난 이야기이다.  그러나 우리를 돌이켜 보고 우리와 중국을 구분하여 이해함에는 결코 작은 비유는 아닌것 같다.

▶철저한 금전감각
본인의 금전적 이익과 손해에는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현지 근로자와 아무리 친하고 인간적으로 대하였다고 해도 일단 본인의 금전적인 득실과 관계될 때에는 매정하게 태도가 변한다. 비즈니스에 관한한 모든 계약은 서면으로 하며 사소한 것까지 구체적으로 꼼꼼하게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인의 종교
모택동이 "종교는 아편과 같다"는 말을 남겼듯이 중국에서 종교는 결코 환영받지 못하며 사회생활에서 종교의 영향은 아주 적다. 대부분의 중국 인민들은 불교신자에 가깝지만 우리와 같이 비교적 적극적인 신앙생활과는 거리가 멀고 전통적인 토속 신앙에 불교, 도교, 유교 등의 기성 종교가 혼합된 민간신앙 정도이다. 중국에서의 종교는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기성 종교보다는 모택동에 대한 개인숭배가 훨씬 강하다는 인상을 준다.

▶중국의 소수민족
중국의 소수민족은 전인구의 8%정도인 9천만명 정도며 그 중 조선족은 200만명으로 주로 동북지방에 살고 있다. 소수민족에 대하여는 표면상 약간의 우대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철저하게 억제책을 쓰고 있어 여간해서는 실권있는 위치에 기용하지 않는다.

▶중국인들의 소비성향
예전에 우리가 알던 못사는 중국이 더 이상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중국의 변화하는 소비성향을 살펴 보자.

(1) 오늘날 중국의 4대 소비성향
중국 국내무역국유관부문에 의하면 오늘날 중국의 소비시장에 4가지 큰 특징이 출현하였다.
1. 의, 식, 주의 고급화
중국 소비품시장에 새로운 근본적 변화가 일어났다. 주민들 의식주의 고급화 시대가 도래했다. 저계층 소비는 이미 포화상태이지만, 보다 고차원적인 소비행위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2. 상품소비의 계층화
주민소비를 살펴보면, 오늘날 시장상품소비 계층화 현상이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품의 공급량은 풍족, 대형기업이 선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며, 경쟁결과 또한 이름있는 브랜드에게로 그 배당액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3. 도시소비의 단층화(斷層化)
도시주민의 큰 수입차이, 다른 소비습관으로 소비경향의 일률성이 낮아지고 있고, 80년대 중후반기 왕성하던 상품구매의 현상이 재현되지 않았다. 다른 방면으로 주민가정의 주요 내구용품은 포화상태이며, 구매가격이 높은 집, 차 등은 단기간의 수입으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도시소비시장의 단층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품시장의 단층화현상이 출현함에 따라 양중심의 주민소비행위 경향이 질중심으로 전환되었다.
4. 단기소비에서 중·장기소비로 전환 주민소비에 있어 소비형이 자산적립형과 비축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단기소비에서 중·단기소비로 전환되었다.

(2) 도시 주민소비 - 6가지 동향
중국통계국 10월 12일에 1999중국도시주민의 소비형태에 대하여 발표하였는데 크게 여섯가지로 나타났다.


1. 문화교육 및 휴식, 오락, 여행 소비가 주를 이룸
조사에 의하면 비록 주민가정식품 및 일상용품 월평균지출은 각각 427元, 175元으로 구분, 문화교육 및 오락여행 월평균지출은 각각 124元, 113元으로 구분될지라도 전자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후자의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실정이다.


2. 주거와 관계되는 소비가 주를 이룸
조사에 의하면, 도시주민 50%가 주택산권을 소유하고 있고, 주거환경을 변화하려는 주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주택과 관계된 소비가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3. 전통 가정용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
비록 도시주민의 TV, 냉장고, 세탁기의 소유율이 각각 99%, 91%, 90%에 도달하였다고 하더라도 미래 1년내 이러한 세 종류의 가정용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비례가 모두 8%이상이다.


4. 상업보험이 왕성하지 않음
도시주민 38%가 상업보험을 구매한다 할지라도 기타금융상품과 비교해 볼 때, 그 증가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현재 보험종류가 고수입가정에 대한 흡인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 최근 월수입 1500元정도의 가정이 상업보험의 소비지지층이다.
5. 은행카드라던지 fast food(快餐) 등 시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방식이 나날이 환영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형태의 비중이 상승하게 될 것이다.


6. 지역성의 전통모체와 인터넷 접촉빈도가 많아짐
도시주민이 항상 접촉하는 지역신문이나 "上星"TV, 인터넷 사용비례가 7%에 달한다.

▶중국인들이 두려워하는 것
중국 서민들은 지금 불안하다.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경제는 분명 좋아졌는데도 성장에서 소외된 절대 다수 서민들은 오히려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 택시운전사,회사에서 쫓겨난 근로자,대학 진학 자녀를 둔 가장 등은 "문화대 혁명시대보다 무엇이 더 나아졌는지 모르겠다"며 울분을 토한다.중국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중국인들이 두려워하는 8가지"를 뽑아 보도했다. 대부분의 문제는 빈부격차의 확대에서 비롯된 상대적 박탈감이 원인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샤강(하강.해직)이다. 지난 2년간 도시지역에서 1천6백만여명의 실업자가 거리로 쏟아졌다. 농촌기업 실업자 수도 2천2백만명에 달한다. 직장 근로자들은 언제 자신이 씨아강 대열에 흡수될지 걱정이다. 각종 복지혜택이 줄어든데 따라 발생한 고민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게 의료문제다. 많은 기업들은 경영악화로 의료비 보조를 중단했다.

 

개인 주머니에서 치료비를 내야한다. 산모 제왕절개 수술비는 보통 5천위안(1위안=1백40원)이다. 젊은 노동자 월급의 5~10배에 해당한다.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은 기업부실로 퇴직보험을 받지 못할까 노심초사다. 내집마련도 부담이다. 국가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집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개인이 사야 한다. 베이징(북경)의 경우 3인 가족이 겨우 살만한 50 면적의 집값은 약 20만위안선이다.

 

부부가 맞벌이를 한다해도 15~20년 수입분에 해당한다. 은행에서 보조를 해준다지만 선뜻 집을 사는 서민은 드물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보모는 자녀 학비 마련이 걱정이다. 수익자부담 원칙이 대학에도 적용되면서 학비가 급등하고 있다. 대학생 한 명에 4년간 약 5만위안이 든다. 국유기업 중간간부가 5년치 월급을 꼬박 저축해야 모을 수 있는 액수다. 이같은 경제문제보다 서민을 더 괴롭히는 게 관리들의 부정부패다. 이 문제는 중국신문사가 선정한 8개 고민의 첫 번째로 꼽혔다.

 

 돈과 권력을 바꾸는 뿌리깊은 부패 고리가 형성되며 돈없는 서민들은 불이익을 당하기 일쑤다. 비리 고위공무원에 줄줄이 "사약"을 내려도 부패는 끊이지 않는다. 잇따른 비리공무원 처형은 국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카타르시스 요법으로도 해석할수 있다.중국서민의 두려움은 고속성장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후유증이라고 보기엔 너무도 골이 깊고 광범위하다.

▶지역별 성격
ㅇ 북경인 : 학벌이 높고 권력욕 및 명예욕이 많으며 예의를 존중.
ㅇ 상해인 :국제적 감각이 발달, 머리회전이 빠르고 實用的이며 외관과 디자인을 중시.
ㅇ 산동인 : 몸집은 크나 성격은 단순, 처음엔 경계하지만 일단 친구가 되면 의리가 지속.
ㅇ 浙江人 : 계산이 빠르고 저축율이 높음, 추진력이 강하나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음.
ㅇ 사천인 :매우 개척적이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부지런함.
ㅇ 동북인 : 술을 좋아하며 성격이 직선적이고 책임적임.
(* 중국 문화비평가인 임어당 및 재일 중국 문화평론가인 진순신의 평론을 참조)


중국인의 가치관 변화

▶노동가치관의 변화

ㅇ 중국인들은 생계 해결을 위한 對 정부 의존적 입장에서 벗어나 자립적 태도로 변화
- 국유기업의 해고가 증가하면서 평생 직장의 개념에서 탈피.
- 종신고용과 안정적인 임금을 일컫던 「3鐵」, 즉 鐵飯碗 (쇠밥그릇), 鐵交椅 (쇠의자), 鐵

工資 (안정적인 임금)의
개념이 깨어짐.
- 보수가 높은 직장으로의 이직 증가.
·과거 이직이 거의 없었으나 2000年 2.2%의 이직율을 기록.
·1次 산업 종사자가 감소하고 2, 3次 산업 종사자가 급증.

ㅇ 소극적 노동관에서 적극적 노동관으로 변화
- 기업의 인센티브제 도입으로 노동자 개인의 노동의욕 고취.
- 연휴기간에도 출근하는 等 잔업근무에 대해 긍정적 태도로 변화.
·'99年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상해시 소재 236개 기업의 9만 3,500여명의 근로자가 출근하

여 생산라인을 가동
- 그러나 노동쟁의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
·'99년 상반기 통계에 의하면, 노동쟁의 건수는 5만 5,244건으로 전년 대비 58%가 증가한

수준.

ㅇ소득 수준이 높은 화이트 칼라 계층이 선망의 대상으로 부상
- 육체노동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블루 칼라층이 공공연히 무시됨.
- 지식경제를 중시하는 흐름에 맞춰 지식 노동을 중시.
·변호사, 회계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전문직 고소득자가 성공의 표본.
- 청년들의 직업 선호가 당·정 기관의 관료에서기업인-관료-학자의 순으로 변화.

ㅇ 청년층은 자유경쟁 원리와 넓은 시야, 강한 경쟁심을 중시
- 청년들은 市場經濟 체제 下에서 成功한 企業家를 英雄으로 인식.
- 중국 청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周恩來 전 총리에서중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리는 四

通公司의 萬潤南 社長
으로 변화.
- 청년들은 경쟁이 치열한 외국계 회사에서 국제적으로 成功하기를 희망.

ㅇ 노동 의욕의 증대에도 불구, 미래에 대한 不安感은 전반적으로 증가
- 사회보장제도의 축소와 사회적 일탈행위로 사회적 불안 야기.
- 의료·교육·생활보조 等의 국가사회보장의 축소와 실업 증가.
- 마약, 매춘, 강도 等 각종 범죄의 증가 및「파룬궁」 같은 邪敎 등장.
- 직업별 소득수준 차이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증대.
·고소득 연예인 및 전문가에 대한 노동자들의 잠재적 불만 내재.

ㅇ 배금주의 가치관의 유입과 기존 가치체제의 와해
- 금전을 천시하는 경향에서 배금주의적 경향으로 변화.
- 자본주의 가치관을 잘못 받아들여 배금주의 가치관만 횡행.
- 중국사회의 최대 병폐인 부패 현상도 배금주의 가치관 만연이 원인.
- 부를 늘리기 위해 도덕성이나 체면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
· 투기성 주식 투자 및 부동산 투자, 복권, 도박 등 한탕주의 성행
· 학비, 숙비, 의료비 등에서 내외국인 차등요금을 적용

▶신세대 의식구조의 변화

ㅇ 개혁 · 개방으로 중국의 전통가치 위에 서방문화가 유입됨
- 자존심이 강하며 인간관계를 우선시하는 경향
· 내부적인 결속력이 강한 반면 타인에 대한 의심이 강함
· 장기적 신뢰와 체면을 매우 중시하면서 동시에 理財에 밝음

- 한편으로는 서방의 유행을 추종하고 서구적인 가치관도 수용
· 헐리우드 영화, 한국·일본 드라마, 하드락 등외국문화 선호.
· 패스트푸드 문화 추구, 각종 서구의 유명 브랜드 선호 현상.
· 독신자 및 이혼의 증가 등결혼관의 변화.

ㅇ 한국 대중문화 유행현상인「韓流」가 형성
- 한국의 TV 드라마, 영화, 노래 等을 통한 한국 대중문화의 전파.
·한국 드라마, 한국 가수의 訪中 공연이 인기.
·「비천무」,「무사」등 한중 합작영화 제작.

- 한국 배우와 가수에 대한 관심이 경제적 효과를 창출
· 중국기업 TCL에서 김희선을 모델로 하여 휴대폰 광고.
· 삼성전자는 안재욱을 모델로 올해 200万台의 모니터 판매 예상.

- 한국음식, 디자인 等에 대한 관심도 최근 고조되는 추세.
· 한국 음식이 최고의 外食거리 가운데 하나로 부상.
· 중국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한국에서 디자인한 의상류.

- 한국 문광부가「韓流」의 상품화 지원을 결정.
· 한국춤을 배우거나 인기스타를 만나기 위해 중국 팬들이 방한.
· 중국에「韓流 체험관」설치, 동대문지역에「韓流 메카」설치.

ㅇ 젊은이들 사이에 배금주의 및 개인주의 가치관이 확산
- 부의 증대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
· 신세대에 인기가 있는 제품은 대부분 고가품.
· 대도시 중고생의 년 평균 소비액은 800元으로, 간식(포장식품,음료)과 문화용품(문구,책

·잡지, 카세트 테이프,
VCD 등)을 주로 소비.

- 도덕성보다는 돈 버는 것이 더 중요
· 돈을 벌기 위한 청소년의 매춘, 도박, 강·절도, 살인 等의 범죄가 증가
· 미래지향적인 태도(向前看)가 황금지향적 태도(向錢看)으로 변질.

- 국가나 사회 발전보다 개인발전에 대한 욕구가 증대.
· 획일성과 집단성이 감소되고 개인의 역할과 능력이 강조.
· 중국 젊은이들은 독자적 재능을 갖춘 인재가 되고자 노력.

ㅇ 중국 젊은이들은 삶의 질을 추구
- 삶의 고급화를 지향하며 삶의 다양성을 추구
· 오락성, 예술성, 외관을 중시하며 유행에 민감
· 개성과 낭만, 자기 만족을 중시
· 소극적인 휴식에서 적극적인 휴가를 선호하는 추세

- 최근 젊은이들의 미용·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
· 미용 산업이 성업중이며 계속 확대되는 추세
· 다이어트 식품을 비롯한 건강식품,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큼

▶▶나는 누구의 치즈를 옮길 수 있을까 ?

마음이 울적할 땐 무작정 집을 나서 상해 도심의 길을 걷습니다. 무엇인가 쫓기듯 많은 인파속을 바삐 걷노라면 거리의 활기 속에 잃어 버린 기운을 되찾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무심히 마주쳐 오는 수많은 이들을 바라볼때면 섬뜩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마치 망망대해에 홀로 서 있는 듯한 고립감이랄까.. 누군가는 군중 속에 고독이라 표현했던가요 ...덤덤히 지나치는 많은 얼굴들 속에는 기쁨과 슬픔, 분노와 쾌락 등 수 많은 모습으로 한순간 다가와 지나쳐 가지만 뒤돌아 선 그들의 뒷모습에서는 무엇인가 낯선, 강한 여운이 느껴집니다.

 

그것은 낯선 거리의 이방인으로서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아직은 저들 속에 있으면서도 정작 다가 갈 수 없는 벽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중국을 잘아시는 분들은 유난히 신체 접촉을 꺼리는 중국인들은 술잔을 부딪치지도 않고 악수 대신 '공쇼우'(控手)를 나눌만큼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해 배타적인 사람들이라고 들 합니다. 낯선 이를 대할 땐 미소를 짓지만 좀체 속내를 알 수 없는 중국인들을 보면 그들이 즐겨쓰는 "부드러움 속에 칼을 감춘다"는 '시엔리 호우삥'(先禮後兵)의 참뜻이 타인에 대한 배타적인 정서를 감추기 위한 전술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는 것이지요.

 

특히 경제수도라 불리우는 이곳 상해에서는 북방 사람들 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배타적이어서 벽이 두텁습니다. 교육, 취업, 기관업무 같은 공적인 부분에서의 외지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은 물론 사적인 싸움에서조차 옳고 그름을 떠나 내편, 네편으로 나뉘어 상해인의 편을 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친인척간에도 남처럼 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걸 보면 우리네 정서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입니다. 암튼 외국인으로서 그들 속에 들어간다는 것은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러한 그들이 낯선 외국인들을 대할 때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시엔리 호우삥 ? 그러나 그것은 어찌보면 단순히 배타성을 감추기 위한 가면(假面) 이상이라는 생각이 뜰 때가 많습니다. 일찍부터 상업자본에 개방되어 중국의 경제 발전을 주도해 온 상해에서는 무엇보다도 '돈과 실리'가 우선합니다. 이를 뒷받침하 듯 상해에서는 미국의 스펜서 존슨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라는 책이 번역되어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 여세로 치즈 운영에 관한 여러 책들이 출간 되었고 몇몇 서적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지요. 최근에는한중국 여류작가에 의해 "나는 누구의 치즈를 옮길 수 있을까?" 라는 책이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누가 내치즈를 옮겼을까?"가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각종 변화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이를 주도해야 함을 강조한 반면에 "나는 누구의 치즈를 옮길 수 있을까?" 는 현실에 순응하는 것은 곧 실패에 순응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이미 이 세상의 대부분의 치즈는 임자가 있기 때문에 가장 최선의 방법은 내가 가지고 있는 치즈를 잘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치즈를 옮겨와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노라면 마치 바로 오늘의 중국인, 특히 상해인들이 외국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장 잘 대변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들의 배타성을 깊게 감추고 '실리'에 따라 부드러움 속에 칼을 감추는 '시엔리 호우삥'(先禮後兵)의 현대판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자신들이 옳다고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따르지 않으면 그르다고 우기는, 그러면서도 철저히 자기들 중심으로 다른 사람의 치즈를 옮겨오려는 치밀함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이 곳 상해에 와서 중국인들이 친절하다고 호감을 갖고 돌아갑니다. 물론 이 곳 사람들의 한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또 많은 이들은 이렇게들 이야기 합니다. 이곳에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돈벌러 왔지만 정작 돈을 벌어 나간 사람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중국인 그들의 진정한 모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친절한 호인의 모습이 참인지 치즈를 옮기려는 또다른 적일뿐인지... 문득 어떤 책에서 읽은 글이 생각이 나는군요.

 

"한국 사람들은 고스톱을 즐기고 중국인인들은 마작을 즐긴다고 합니다. 고스톱은 기껏 하룻밤이지만 마작은 며칠에 걸쳐 합니다. 중국인들의 느리고 유장한 페이스와 한국인들의 성마른 조급증을 대변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공간의 문제입니다. 고스톱을 치다보면 서로의 공간을 넘나들며 자연스레 신체 접촉이 일어나지만 마작은 사각형의 널찍한 테이블 위에서 시종일관 자기 패만 만지작 거리면 됩니다.

 

중국인은 유난히도 신체 접촉을 꺼립니다." 철저히 자기 공간을 지키며 밖에 있는 사람들과 남으로 구별하는 중국인의 속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이야기지만 그러나 일단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면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고들 하는데...이얼이는 이들 속에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될런지....


▶▶7대 도시 중국인 소비습관 조사 - 일주일에 1.5회 '슈퍼'간다 -

현재 대형매장이나 슈퍼마켓이 중국 연해지역에 대거 등장하면서 이들 도시민들의 쇼핑습관도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장연구조사회사인 AC닐센사가 베이징,상하이,광저우등 7대도시 주민들의 쇼핑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들 도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장소는 여전히 재래식 야채시장이지만 최근들어 많이 생긴 슈퍼마켓이 2위에 올라섰다고 문회보가 보도했다.이번 조사결과로 보면 이들 도시민들이 한 주일 동안 재래식 야채시장을 찾는 횟수는 5회인 반면 대형매장은 1.5회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인들이 식생활습관에서 무엇보다도 신선도를 강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그러나 특이한 것은 시민들이 대형매장이나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횟수는 적지만 소비금액은 1회당 각각 1백8.94위엔과 50.81위엔으로 야채시장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특히 상하이의 소비자들이 대형 매장을 이용하는 비율은 기타 도시의 평균수준보다 30% 높았다. 대형매장이나 슈퍼마켓은 현대적 소비방식이라 할 '원 스톱 쇼핑'의 편리함 떄문에 갈수록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밖의 상하이에서는 주민들의 92%가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내 거리에있는 상가에서 쇼핑할 수 있어 7개 도시민가운데 쇼핑하기 가장 편한 곳으로 꼽혔고 베이징과 광저우에서는 이비율이 각각 73%와 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밤문화
세계 어디를 가도 낮의 생활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학생은 학교가고, 직장인은 직장가고 나름대로 생활의 터전에서 열심히 살아간다.그런데 어둠이 드리워지고 밤이 되면 그들만의 자유로움속에서 개성을 즐길 것이다. 아마 돈이 있는 사람의 밤문화는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그러나 일반사람들의 밤문화는 그 나라의 형편에 따라 다를 것이다. 중국의 서민들은 공원이나 광장에서 밤 시간을 보낸다. 하북성의 주도인 석가장에 허베이역사박물관이 있고 박물관 앞은 큰 광장이다.


완전히 어두워진 저녁 8시경 광장의 한편에 있는 대형스크린에 영화가 상영되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바닥에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면서 영화를 본다. 연인들은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꼭 붙어서 보는 모습이 어느 나라나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광장의 동쪽편에서는 경쾌한 음악소리가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 서서 구경하고 있다. 10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춤을추고 있었다. 보통 우리나라의 사교댄스와 비슷한 것을 추는데 여기는 허슬과 비슷한 춤을 추고 있었다.

 

10대부터 60대까지,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 아! 이런 것이 중국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다. 우리나라라면 차마 상상도 하기 힘든 장면이 누구의 지시도 없이 연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노래에 따라 춤동작이 달라진다.5 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뚱뚱한 아줌마가 새로운 노래가 시작될 때 마다 번호를 외친다. 그러면 춤을 추는 모든 사람이 그 번호에 맞는 스탭으로 춤을 추는 것이다.

 

추는 사람도 흥겨워하고 보는 사람도 흥겨워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역동적인 밤을 즐기는 민족이 그렇게 흔치는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광장을 벗어나는데 한무리의 젊은 사람들 이 쿵푸를 배우고 있었다. 영화와 춤,쿵푸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한곳에서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역사박물관을 벗어나 세계공원으로 가보니 노래방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여자목소리가 간드러진다 공원 정문앞에 노래방기기가 설치되어 있고 재즈바 같은데서나 볼 수 있는 몇 명의 남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젊은 여자 뒤에 서 있다.

 

공연을 위해 사전 흥을 돋구는 차원이라 생각을 하고 옆사람에게 언제 시작하느냐고 물으니 공연이 아니라 길거리 노래방이라고 한다. 1곡에 1원(160원 정도)으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멋지게 한 곡 뽑고 박수갈채 받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노래방은 중국의 물가수준에 비해 다소 비싸 일반 서민들이 쉽게 드나들기는 힘드는 곳이다. 1시간에 방의 크기에 따라 50원에서 100원까지 한다.

 

일반 서민들의 저녁 한끼 값이 10원정도라고 보면(사실 10원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저녁을 먹는 중국인들은 인구비율로 보면 10%가 넘지는 않을 것이다) 기분내킬 때 마다 가기는 힘는 곳이다. 중국 서민들은 대부분 집근처의 공원이나 광장에서 밤시간을 즐긴다.

 


중국이 두려운 이유

한국과의 다른 점 잘 인식해야

 

그러나 중국은 두려운 나라다. 빈부격차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다른 사회문제도 많지만, 역사의 발전도상에서 자기모순 없는 정체성 모색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일관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나라로는 지금의 중국 만한 국가가 없다.

 

오늘날 한국이 어떤 상태인가를 생각하면 역도경기의 용상(聳上)을 떠올리게 된다. 무거운 바벨을 한 번에 들어올리는 게 아니라 어깨에 잠시 얹은 채 헐떡거리며 일어설 수 있을까 없을까, 엉덩방아를 찧고 마는 게 아닌가 하며 안간힘을 쓰는 국면, 그것이 한국의 지금 모습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다. 숨을 고르며 젖 먹던 힘까지 들인 끝에 잘 일어서면 한국은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다.

무릎을 곧추 세우고 팔꿈치와 어깨를 튼튼하게 만들어 벌떡 일어서는 것은 모든 역도경기가 그렇듯이 온 몸의 힘이 모아져야 가능한 일이다.

 

나라의 힘을 모으는 것은 국민과 지도자가 한 몸, 한 마음이 돼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중국은 출발이 늦었지만 당연히 그 덕분에 이른바 '잘 살아 보세'의 합치된 성취동기가 우리보다 훨씬 강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국민 개개인들의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다. 이 두 가지는 어느 것이 먼저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대부분의 경우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 중국과 같은 이념국가에서는 특히 리더십의 비중이 크다. 최근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리더십의 문제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평민총리' 원자바오는 동양적 정치질서에서 중요한 개념인 '재상'의 이미지를 체현하고 있다. 그의 언동이 쇼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10년 넘게 입은 낡은 점퍼나 운동화, 농민의 사과상자 선물을 끝내 돈을 주고서야 받은 에피소드는 그런 행동을 흉내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그의 특장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세상과 사물에 대한 분별이 모자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함께 거대중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두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 이들은 동갑이며 문화대혁명시대의 고난을 이겨낸 점등 공통점이 많다. 공통점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겸손 청렴과 온유함이다. 언뜻 보면 두 사람은 생긴 것도 닮은 것처럼 보일 만큼 이미지가 비슷하다. .

 

영국의 한 신문은 '중국 공산당 엘리트는 인민을 위해 높은 수준의 도덕과 지성을 쌓은 지도자'라는 점을 과시함으로써 중국 체제 모순에 대한 서방의 비판을 묵살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원자바오 총리를 인터뷰한 기사에서 지적한 말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국가리더십

 

그래도 좋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며 덕목이다. 정치는 국민과 함께 우는 것이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이다. 국민에게 눈 부릅뜨고 소리치고 가르치려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의 경우에는 시대의 발전과 요구에 맞는 성격의 지도자가 제때 제때 잘 나와 준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개혁ㆍ개방을 주창한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중국 지도자들의 얼굴은 조금씩 달라져 가고 있다. 남들(국민)을 편안하게 해 주는 온유하고 교양 있는 얼굴, 그런 얼굴은 단시일에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에 비하면 대선의 해에 죽 훑어 본 우리 지도자들은 내공(內功)이 부족해 보인다. 인물이 많은 것 같았는데 의외로 적다. 지도자가 국민으로부터 존경(또는 존중)을 받는 것, 그것이 국가의 중요한 힘이다..

 

 

알아야 할 네 가지 중국 비즈니스 게릴라 전술

 

1. 장사꾼이 되어라

보상보리(寶商寶利)’. 장사를 보배로 삼고 또 이익을 보배로 삼는다는 중국 상인들의 기본 개념이며 동시에 최후의 개념이기도 하다. 대만의 시장통에 가보면 일요일에 한참 공부하고 있어야 할 자식들이 손님과 흥정을 하고 값을 결론 내는 과정을 부모들은 뒤에서 느긋이 지켜만 본다. 한국 부모 같으면 학원에 과외에 밀린 공부나 하라면서 자식을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하겠지만, 대만은 어렸을 때부터 자식에게 장사꾼으로서 훈련을 시키고 있는 셈이다.
 
자식이 성장한 후 사회 각계에 진출해 시장통에 머물러 있지는 않겠지만, 어느 집단의 어느 위치에 있든 그들은 어린 시절의 장사 경험을 통해 익힌 거래와 협상의 원리를 현실에 도입하여 처세에 적용하고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우리도 철저히 장사꾼적인 마인드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2. 중국인의 정서를 파악하라

한국인 사장은 일할 때도 사장이고, 저녁에 같이 술을 마실 때도 엄청 사장이란 말이 있다. 상업적인 미팅이 끝나고 저녁이 되면 중국인들은 당연하게 미팅 손님들을 이끌고 저녁 식사를 대접한다. 하지만 이때 한국 사람들은 기회를 엿보며 제 회사 선전하기에 바쁘다. 자연스럽고도 즐거워야 할 저녁 식사 시간이 뻑뻑하게 흐르다가 뭘 먹었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린다. 이는 참으로 피곤한 여정이며, 중국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 사장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이다. 199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 붐은 중국의 외형과 산술적 측면만 부각한 나머지 실제 중국 사람들의 정서를 소홀히 한 점이 많다. 저자는 유방의 군대가 초군의 정서를 꿰뚫어 항우의 군대를 물리쳤듯이, 중국인과 비즈니스에서 그들의 정서를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 중국 투자는 훈제 요리와 같다

用不完的土地, 用不完的人才’ 라는 말이 있다. 중국은 그 언제가 되든 결코 다 쓸 수 없을 만큼 방대한 토지와 또한 결코 다 쓸 수 없을 만큼 인재가 풍부하다는 뜻이다. 저자는 한국인들이 비즈니스에서 버려야 할 가장 큰 단점으로 조급성을 말한다. 남보다 늦으면 어쩌나, 지금이 투자의 적기인데 라며 스스로를 내몰며 성급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달아오르고 있는 한국인의 대중국 투자 열기를 어찌하면 더욱 가열시켜 한꺼번에 많은 자본을 흡수하는냐에 골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의 대중국 투자는 마치 훈제요리를 만드는 기분으로 접근해야 한다. 달아오르는 장작에 슬슬 물을 흩뿌려주지 않으면 생선은 훈제는커녕 거죽은 타버리고 속은 설익어 결국은 못먹고 버리게 된다. 지금 여기서 한 번쯤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질주하면 중국 땅에 수조원의 달러를 고스! 란히 바치는 결과가 된다.


4. 중국 투자는 R&D다

왠만한 대만의 중소기업은 사내 중국 전문가를 한두 명씩 두고 있다. 그들은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해 5-10년 가까이 영업 일선에 뛰며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회사로 복귀해 2-5년차 직원들의 훈련과 조종을 담당한다. 이런 식으로 세월을 거듭하며 중국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간다. 하지만 중국에 투자한 한국의 업체들은 빠듯한 회사형편에 당장 수입이 나지 않으니 1-2년 정도 중국에 사무실을 운영하다 포기해버리는 일이 많다.
 
이는 중학교 공부를 마친 학생이 당장 들어가는 등록금이 무서워 고등학교나 대학 공부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부모가 자식을 공부시키는 것을 투자라는 개념으로 보았을 때 그것은 회수율 100%를 보장하는 투자가 아닌 것이다. 중국 시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관악산 등반이 아니라 산을 오르고 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해야 하는 백두대간 종주에 해당한다. 백두대간을 종주하기 위해 그 비싼 침낭과 등산 장비를 사들이듯이 중국 투자에서도 반드시 일정 부분 마음먹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


5.◇ 짜고 치는 고스톱 판에서 당하지 않는 법

중국은 입찰, 계약, 협상 등에서 선진성이 매우 결여된 나라이다. 입찰이란 과정을 통해 결과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일종의 속임수이고, 은근슬쩍 계약서의 내용을 맘대로 바꾸어 버리는 정도는 다반사이다. 저자는 중국인의 비즈니스 속성을 잘 파악해야 이런 짜고 치는 고스톱 판에서 당하지 않는다고 한다.
 
① 중국인은 잘못이 있더라도 이를 인정하기를 죽기보다 싫어한다.
중국인들의 놀라운 변명 기술은 이 속성에 근거한다.
② 들어온 돈은 죽어도 내놓지 않는다. 일단 중국으로 한번 흘러들어온 돈은 투자계획이 취소되었더라도 결코 다시 들고 나올 수 없다.
③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한국인들의 팔딱팔딱하는 조급성을 생각해볼 때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아무리 완벽한 계약서라도 중국인들은 호시탐탐 계약을 파기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므로 계? ?이후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최고의 재료가 최고의 음식을 만든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 사장들이 흔히 저지르는 오류는 자신이 뽑은 사람은 모두 자신이 돈을 주고 부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 맘에 들어야 하며, 자기 말을 하느님처럼 따르는 충실한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념은 중국에서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과거 개방 초기에는 홍콩 사장들이 나이 어린 직공을 쇠창살로 가둔 채 노예처럼 부린 적도 있었지만,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경제 수준도 높아졌고 외국인에 대한 관념도 보편화되어 코쟁이 외국인 사장을 대하는 마음도 달라졌다. 이 지구상에 ‘믿을 수 있는 놈’과 ‘내 맘에 드는 놈’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직원을 뽑아 그렇게 만들어 쓸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3악장 (Allegro)
                                            Frans Brüggen, Recorder
                            Gustav LeonHardt, Harpsichord / Anner Bylsma, Cello

음원출처: 향기로운 삶의쉼터



  향기남그늘집 



 

                     
         

 

 

    

                                              첨부이미지향기남그늘집 조심 조심요

 

                                                                                 




향기남그늘집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