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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섬/발리, 삶의 여유를 발견하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7. 8. 16. 10:36

 

             발리, 삶의 여유를 발견하다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섬', '신의 축복을 받은 땅' 등 발리를 부르는 이름에는 항상 신이 따라붙는다. 그들의 삶에 신이 녹아 있고, 절대자가 아니고서는 그곳의 아름다움과 여유를 창조해내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리라. 발리에 도착한 순간, 신이 제공한 여유와 평화로움을 발견하게 된다.
 

1만7천500여 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섬들과 2억2천만 명의 인구, 섬마다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인도네시아. 적도에 길게 걸쳐 있는 인도네시아는 그곳을 이루는 섬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하고 독특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발리는 다른 섬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야자수가 늘어선 열대의 풍경과 순박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발리의 주민들은 그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한결 평화롭게 만들어준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7시간.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비행기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발리의 관문,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다. 열대지방 특유의 습하고 무더운 공기가 살갗에 닿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얼굴이 찌푸려지도록 끈적거리는 한국의 여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주변을 초록빛으로 뒤덮은 야자나무도 휴양지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다.

 

발리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친숙한 여행지이다.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해변과 이글거리는 태양, 눈을 씻어주는 듯 푸른 인도양의 하늘은 기본이고, 레스토랑과 바, 쇼핑센터가 모여 있는 쿠타(Kuta)와 예술인들의 마을인 우붓(Ubud), 아융 강에서의 래프팅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콘래드 발리 리조트 & 호텔이 위치한 발리 섬 남동부의 누사 두아(Nusa Dua)는 공항에서 3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누사 두아는 발리의 아름다운 해변들 가운데 하나로 '두 개의 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동쪽 끝에 섬 두 개가 모래톱으로 이어져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지역은 노보텔 코랄리아 발리, 클럽 메드, 쉐라톤 라구나 등 고급 리조트가 몰려 있는 곳으로 한국의 신혼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고 있다.

 

입구에는 차량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경비원들은 폭발물 탐지기를 차량의 아래에 집어넣어 검사를 했다. 심심찮게 발생했던 폭탄테러가 이런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름답고 여유로워 보이는 섬에서 긴장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콘래드 발리 리조트 & 호텔의 전용 비치는 생각보다 한가한 편이었다. 사람들로 '물 반 사람 반'인 한국의 여름철 해수욕장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오히려 적막감이 느껴질 정도로 고요한 풍경을 전하고 있다. 해변에서는 관광객들이 띄엄띄엄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고, 짙푸른 바다에서는 보트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지나고, 푸른 하늘에서는 예쁜 빛깔의 패러세일링 낙하산이 보트의 속도에 따라 허공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리조트의 메인 수영장에는 해변보다 한결 사람들이 많다. 수영장을 빙 두른 흰색의 파라솔 아래에서는 햇볕에 그을려 빨갛게 상기된 이들이 한가롭게 낮잠을 즐기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차가운 맥주나 열대과일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파라솔 아래가 지겨워지면 가끔 물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식을 맛보는 미각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다섯 곳의 레스토랑과 바에서는 나시고렝, 소또 아얌 등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식에서부터 아시아, 유럽, 중동 등지의 다양한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본관에 위치한 현대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의 수쿠(Suku) 레스토랑에서는 저녁이면 발리의 신화를 주제로 한 전통 공연이 펼쳐져 흥겨움을 더한다.

 

바닷가에 위치한 '에이트 디그리스 사우스(Eight Degrees South)'에서는 바비큐와 샐러드, 피자 등이 마련되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레스토랑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해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후가 되자 사람들은 다시 저마다의 방식대로 휴식을 취한다. 어떤 이들은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피해 파라솔 아래에서 잠을 청하고, 또 어떤 이들은 스파를 찾는다. 침대에 엎드리자 머리부터 목과 등을 거쳐 발끝까지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손길이 지난다. 발리의 전통 음악이 나른하게 울려 퍼지는 공간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스파는 자연스럽게 꿈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해가 저물고 나서 해변으로 향했다. 어둠이 완벽하게 깃든 해변에는 장식용 미등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한낮에 낮잠을 즐기던 쉘터(오두막)에는 연인들이 숨어들어 밀어를 속삭이고 있다. 세찬 바람이 바다에서 불어온다. 바다 위의 적막한 하늘에는 쏟아질 듯한 별들이 하늘거리고 있었다. 밤의 해변은 매혹적이었다.

 

리조트에서의 휴식이 따분해질 때쯤, 40분 거리의 쿠타로 가면 좋다. 쿠타 해변은 높은 파도 덕분에 전 세계에서 모여든 서퍼들로 붐비고, 시내에는 쇼핑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레스토랑과 바의 자리 한쪽을 차지하고 앉아 발리의 맥주인 ‘빈탕(Bintang)’을 마시며 거리 풍경을 즐겨도 좋다.

 

■여행정보 및 둘러볼 곳

△가는 방법 = 현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 대한항공이 인천~덴파사르 구간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주 5회, 대한항공은 주 4회 인천에서 항공기를 출발시키고 있으며 두 항공사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실시하고 있다. 7~8시간이 소요된다.

 

△출입국 = 발리의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하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 체류기간에 따라 7일 이내는 10미국달러, 8~30일은 25미국달러이다. 발리에서 돌아올 때 공항이용료는 10만 루피아(약 1만200원)이다.


△환율, 시차, 전압 = 루피아(Rp)를 사용하며, 국내에서 미국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루피아로 바꾸면 된다. 7월 중순 현재 100루피아는 약 10.2원이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이 늦으며, 전압은 220V, 50㎐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짐바란(Jimbaran) = 국제공항 바로 남쪽에 위치한 전통적인 발리 어촌 마을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해안을 따라 발리 인터컨티넨탈, 리츠칼튼, 포시즌 등의 고급 호텔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안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언덕 위 식당에서 일몰을 감상하거나 해변 카페에서 칵테일이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가루다 위스누 켄차나 문화공원(Garuda Wisnu Kencana Cultural Park) = 위스누 신과 신비의 생니 가루다 기념 동상이 있는 곳으로 남부 발리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짐바란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쿠타(Kuta) = 현대적인 호텔과 멋진 부티크, 야외 식당과 바, 서핑 용품 매장, 환전소 등이 5km에 걸쳐 늘어서 있다. 특히 쇼핑 마니아라면 이곳에서 샌들, 수영복, 서핑 용품, 기념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폴로, 리바이스, 빌라봉을 비롯해 진짜인지 의심이 가는 베르사체 등의 명품 매장까지 있다.

 

△우붓(Ubud) = 발리 말로는 '의약'을 뜻하는데 수세기 동안 치유 에너지가 있는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현재는 '예술인의 마을'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인도네시아의 현지 예술가들은 물론 외국의 예술가들도 이곳에서 지내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거리의 갤러리에서는 발리의 자연을 담은 작품에서부터 현대적인 미술작품까지 다양한 예술품을 만날 수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1949년 '인도네시안 에어웨이즈(Indonesian Airways)'란 이름으로 설립된 항공사이다. 1961년 홍콩으로 첫 해외 취항을 시작했으며, 한국으로는 1969년 첫 취항하는 등 현재 일본, 중국, 태국,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등 각국의 20여 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보잉 747-400, 에어버스 330-300 등 총 4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2012년에 보잉 737-800 25대, 2011년 보잉 787-800 1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들 항공기가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모델로 운항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발리 구간에는 에어버스 330이, 인천~자카르타 구간에는 에어버스 333이 운항되고 있다.

 

현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는 기장, 승무원, 지상직원 등 총 6천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 지점에는 총 17명의 직원이 있다.

글/임동근 기자(dklim@yna.co.kr), 협찬 및 사진자료 제공/월드리조트센터, 콘래드 발리 리조트 & 스파,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끝) 연합르페르 | 기사입력 2007-08-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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