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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바르셀로나, 관광객 사로잡는 건축예술 보물창고

향기男 피스톨金 2007. 9. 3. 15:15

 

바르셀로나, 관광객 사로잡는 건축예술 보물창고

지구촌 곳곳에서 만나는 여행자들이 우리나라를 치켜세우듯 가장 먼저 얘기하는 것은 태권도와 88서울올림픽이다. 그만큼 스포츠는 어느 한 나라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널리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몫을 한다.

 

스페인도 마찬가지다. '태양의 나라'라 불리는 스페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투우와 플라멩코로 잘 알려진 나라다. 하지만 1992년 열린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은 또 한 번 스페인이라는 나라를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훌륭한 효자 노릇을 했다.

 

사실 바르셀로나올림픽이 열리기 전만 해도 우리는 스페인 하면 이 나라 수도인 마드리드만을 떠올리곤 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세계 각국 많은 여행자들이 바르셀로나라는 도시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바르셀로나를 찾는 우리나라 여행자(특히 대학생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에서 두 번째 큰 도시

= 스페인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다. 유럽에 속해 있으면서도 다른 나라들과는 확연하게 드러나는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는 까닭이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오래된 민족국가인 만큼 스페인 곳곳에서는 약간은 신비스러우면서도 역사성이 뛰어난 다양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스페인 여행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다양한 문화와 자연이다. 수도인 마드리드를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바르셀로나 역시 스페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만점 도시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북동쪽 끄트머리에 있는 항구도시다.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며 곳곳에 훌륭한 건축물과 조각품이 산재해 있어 마치 거대한 야외 미술관을 연상케 한다.

 

◆2000년의 오랜 역사 자랑

= 바르셀로나는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그런 만큼 도시 곳곳에서 오랜 역사를 대변하는 많은 문화유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르시노 유적이다. 이 유적지는 기원전 1세기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바르셀로나 중심지는 오래전부터 카탈로니아 지방의 종교와 정치의 주무대였던 고딕 지구다. 본래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대성당지구라 불렸으나 야심찬 도시개발이 이뤄진 후에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로마시대 당시 유적인 바르시노도 바로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고딕 지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명소는 대성당인 카테드랄이다. 14~15세기 무렵에 지어진 고딕건축물로 90m 높이 8각 종탑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건축물 일부(파사드)는 19세기 말까지 미완성 상태로 있었으나 한 은행가의 후원으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됐다.

 

성당 내부 중앙제단 아래에는 바르셀로나 수호성인인 '산타 에우라리아' 묘가 있다.

라 리베라 지구는 바르셀로나 구시가지에서 가장 매력이 넘치는 공간이다. 중세 무렵에 이 지역은 무역과 상업, 해운업이 번성했던 곳이다.

 

옛 상무부가 있었던 건물인 요트하데 마르 안에는 중세 유물인 고딕 양식 응접실이 잘 보존돼 있다.

라 리베라 대성당으로 더 많이 알려진 '산타 마리아 델 마르 교회'는 카탈로니아 지방에서 가장 뛰어난 고딕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14세기 무렵에 세워졌는데 건축물 각 부분이 서로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중세 당시 흔적은 거리 이름에서도 어렴풋이 찾아볼 수 있다. 즉 '라 비드리에리아 거리'는 유리제조업자 거리라는 뜻이고, '라 플라타 거리'는 은세공업자 거리라는 뜻이다.

 

◆곳곳에서 만나는 가우디의 흔적

=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는 안토니오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다. 스페인의 천재 조각가 가우디와 그의 유작인 이 성당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이 성당이 유명한 것은 가우디가 1883년부터 1926년까지 40년 넘도록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미완성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세기의 건축물은 성당을 방문하는 사람들 헌금과 익명의 기부자들이 내는 기부금으로 지금도 조금씩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 이 성당이 완공되는 날 "바르셀로나는 이 건물로 인해 유명해질 것"이라 말했던 가우디의 꿈도 마침내 완성될 것이다.

 

노우 데 라 람블라 거리에 있는 팔라우 구엘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가우디가 그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 백작을 위해 1886년부터 1888년 사이에 지은 주거용 건축물이다. 가우디의 독창적인 건축기법을 토대로 해서 지어진 이 건축물은 현재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르셀로나 중심가에서 12km쯤 떨어져 있는 콜로니아 구엘 교회는 가우디의 예술적 감각이 가장 잘 반영된 건축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1898년에 공사를 시작해 1917년에 중단되었으나 미완성 그 자체로도 신비로운 곡선미와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7-09-02 16:11 기사원문보기

 

 

                      스페인의 명물 투우와 플라멩코

파리에 가서 센강 유람선을 타고, 프라하에 가서 야경을 감상하고, 방콕에 가서 알카자쇼를 보듯 스페인에 가서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다.

 

마드리드는 프라도미술관을 들러야 하고, 바르셀로나에 가서 가우디의 훌륭한 건축물도 봐야 하고, 라만차 지방에서는 돈키호테 흔적을 찾아봐야 한다. 또 투우와 플라멩코도 봐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경험하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래도 스페인에 온 이상 투우나 플라멩코를 한 번쯤은 봐야 하지 않을까.

 

스페인 남서부에 위치한 안달루시아는 스페인의 특징적인 요소를 고루 간직하고 있다.

남국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기후는 물론이고 플라멩코가 이곳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에 의해 처음 시작됐으며 투우사 양성학교가 있을 정도로 투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투우는 일반적으로 부활절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데 마드리드에서는 매년 5월 15일을 전후한 한 달 동안 최고 절정을 이룬다.

 

오래전부터 그 잔혹성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스페인에서 투우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대단하다. 용맹한 투우사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투우사는 역할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즉 가장 먼저 등장해 창으로 소 목을 찌르는 피카도르, 투창으로 멋진 솜씨를 보이는 반데리예로, 그리고 마지막에 소 숨통을 끊는 마타도르가 있다. 이 가운데서도 마타도르를 최고 투우사로 꼽는다.

 

기타 반주와 춤, 노래로 이뤄진 플라멩코는 안달루시아 집시예술에서 시작됐다. 따라서 집시들 처지를 대변하는 슬픔과 죽음, 좌절 등을 주제로 삼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과 정열을 표현하기도 한다.

 

플라멩코는 춤추는 사람뿐만 아니라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이 모두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예술적 가치를 발휘한다.

 

 

 

 

 

                                         향기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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