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GOLF)이야기들/태 국 풀 밭(golf)

태국 치앙마이 가싼 쿤탄 골프리조트/ 경관 상쾌…라운드 통쾌…샷은 호쾌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0. 15. 11:58

 

      태국 치앙마이 가싼 쿤탄 골프리조트

 

       경관 상쾌…라운드 통쾌…샷은 호쾌


'태국 북방의 장미'로 일컬어지며 미인들의 고장이기도 한 구 란나 왕국의 수도 치앙마이. 방콕으로부터 비행기로 50분가량 걸리는 이 도시는 태국문화의 중심지이자 700년 역사를 가진 북부 최대의 도시다.

150만명의 인구가 생활하는 치앙마이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관광지'로 유럽 및 아시아 각지로부터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고원 휴양지다.

오는 29일부터 대한항공 정기편 취항으로 더욱 가까워진 치앙마이에는 모두 8개의 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이 중 4개가 새로 개장했거나 리노베이션을 거친 골프장으로 시설이 뛰어나다.

매조CC와 하일랜드 스파& 리조트, 람푼CC에 벌써부터 골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치앙마이에만 세 개의 골프장을 소유한 가싼 골프리조트도 골퍼들을 유혹한다. 코스를 설계한 사람은 이 골프장의 프라빗 리엉포 사장. 자신이 직접 골프장을 설계하고 조성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인근에 있는 가싼 마리나와 레이크시티 골프장도 소유하고 있다. 쿤탄이 주변에 산들로 둘러싸인 코스라면,개장한 지 1년 된 레이크시티는 평지에 조성됐고 쿤탄보다 물이 더 많은 코스다. 곧 개장을 앞둔 마리나는 전장이 7000야드가 넘는다. 벙커가 곳곳에 포진해 있고 그린은 포대의 형태를 띠고 있다. 쉬운 홀 없이 난이도가 꽤 있는 코스란 점에서는 세 곳이 동일하다.

가싼 쿤탄 골프리조트는 해발 520m 고지에 위치한 골프장(파72,7068야드)으로 태국의 겨울인 12~2월 사이가 골프를 즐기기에 가장 좋다. 도이쿤탄 국립공원에 속해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경치가 좋다. 전체 18홀 중에서 16개 홀이 호수와 연못을 끼고 있으며 페어웨이가 아주 좁아 공략에 애를 먹는다. 홀마다 굽이치는 워터해저드는 골퍼들을 당혹케 한다. 지긋지긋할 정도로 물과의 승부는 끝없이 이어진다. 호수를 끼고 도는 홀별 레이아웃은 미국의 플로리다 스타일을 본떴다. 그 중 5번홀은 피트 다이가 설계한 대표적인 코스 TPC 소우그래스의 가장 유명한 파3,17번홀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드롭 존마저 흡사하다. 벙커 모양은 화산 분화구처럼 볼록하다. 스코틀랜드 식이다.

가싼 쿤탄은 태국에 있는 골프장 200여 곳 중에서 9번째 정도의 난이도를 갖춘 코스다. 잦은 라운드로 실력을 배양한 골퍼들에게는 재미있는 홀이지만 방문객들의 섣부른 도전은 라운드를 어렵게 한다.

1~18번홀이 모두 다르게 디자인되어 차별성이 뛰어나다.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5번 홀은 코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홀로 꼽힌다. 파3홀(블루 티 163야드)의 시그네처 홀이다. 정확한 샷으로 온 그린하지 못하면 볼은 호수에 공양하고 가야 한다. 길이 447야드의 7번홀은 그린을 가린 포대 벙커가 까다롭게 한다. 약간 긴 듯해도 한 클럽 길게 잡고 온 그린을 노려야 한다. 파4360야드의 16번홀은 좀체 보기 힘든 90도 각도의 도그레그 홀. 볼 낙하지점에서 완벽하게 우측으로 휘어져 있다. 세컨드 샷 지점부터 그린 앞 부분까지 해저드다.

리조트 내에는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그린피는 주중 2400바트,주말 2700바트,호텔 투숙은 1박 슈피리어 3500바트,딜럭스 5500바트,스위트 1만바트다.

글ㆍ사진=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10-15 10:29 기사원문보기

 

 

 

 

                         
                               Wagenseil / Concerto for Trombone

                            ouch by touch / Joy

  향기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