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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共产党长期执政的秘诀/ 중국 공산당의 장기 집권 비결

향기男 피스톨金 2007. 12. 3. 16:36

 

 

             中国共产党长期执政的秘诀


▲西江大学教授 李旭彦
目前在中国正围绕法定节假日修改案议论纷纷。这次节假日修改案的主要内容是,将劳动节法定假日从三天减少为一天,并将中秋、清明、端午指定为法定假日。在社会主义政权成立后,中国政府一直不太关心传统节日。在传统节日中,只有春节才是法定假日。但现在要把中秋、清明、端午指定为国家法定假日。这种举动是在社会主义政权成立以来前所未有的。

中国一直忽视传统节日是因为从中国共产党建党到毛泽东时期,打倒传统就是组建中国共产党思想路线的核心。中国共产党从建党开始就认为中国陷入民族危机和落后的原因在于封建传统,所以否定包括儒教在内的传统伦理思想,以封建迷信为由废除了各种传统习俗,并在打倒传统文化,建立社会主义新文化的过程中找到了自己的主题思想,文化大革命就是其巅峰表现。这种反传统的态度是中国共产党的致命弱点。台湾和海外华侨批评说,中国共产党不具备民族文化的认同感,主张自己才具有文化传统。

但近来中国共产党发生了巨变。对传统文化的态度彻底改变。中国历届领导人常穿中山装,偶尔穿西服。而前中国主席江泽民首次穿上了中国传统服装“唐装”,胡锦涛更是经常穿传统服装。

政府对国学研究提供大规模援助,通过中央电视台转播孔子诞辰祭奠活动。从去年开始将每年6月第二个星期六指定为文化遗产日,举行文化遗产保护活动,并计划截至2015年建立对包括少数民族文化遗产在内的有形、无形文化遗产的保护系统。而且这次还要将传统节日纳入法定节假日中。

中国共产党为何对恢复中国传统文化如此积极?近来,中国领导人经常说传统文化是将中华民族紧密团结起来的链环,也是将所有中国人拧成一股绳的精神绳索。恢复传统节日、对传统文化格外关注的目的就在于这里。在毛泽东时代,对社会主义未来的期待起到了将中国人团结起来的链环的作用,在改革开放初期,对现代化生活的期待起到了该作用。但现在对社会主义未来的期待和对现代化生活的浪漫期待已丧失了号召力。在这种情况下,中国共产党作为团结人民的新方向抬出了恢复传统。面对这种复活传统的举动,中国人反响热烈。因此,中国官方和民间掀起了一股恢复传统的热潮。

如果说中国共产党允许企业家入党,从阶级政党升级为全人民政党是经济层次的转型,那么中国改变破坏传统文化的态度继承和维护中国传统文化的认同感是文化层次的转型。现在中国共产党无论从经济层次还是文化层次都不是阶级政党,是人民政党乃至民族政党。至少要朝着这个目标前进。从近期的举动看,就不难发现这种变化。就中国劳动者和农民而言,这可以说是中国共产党的背信弃义。但大多数中国人支持这样的转型。

从国外的角度看,中国共产党的长期执政让人感到不可思议。但长期执政的秘诀不完全是高压政策。中国共产党灵活地捕捉瞬息万变的时代潮流,不断自我转型,向中国人提出新的目标。这里就有中国共产党作为全世界最长寿的执政政党,至今屹立不倒的原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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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칼럼]
중국 공산당의 장기 집권 비결
이욱연 서강대 교수·중국문학
입력 : 2007.11.29 22:45
 

▲ 이욱연 서강대 교수
지금 중국에서는 법정 공휴일 개정 시안을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이번 공휴일 개정안의 핵심은 노동절 휴가를 사흘에서 하루로 단축하고 추석, 청명절, 단오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고 중국 정부는 전통 명절에 무관심했다. 전통 명절 가운데 설날인 ‘춘제(春節)’만 공휴일이었다. 그런데 이제 추석과 청명절, 단오절까지 국가 공휴일로 정하려고 한다.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중국이 전통 명절을 푸대접했던 것은 중국 공산당 창당 시절부터 마오쩌둥 시절까지 전통 타도가 중국 공산당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였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시절부터 중국이 민족 위기를 겪게 되고 낙후된 원인을 봉건 전통 탓이라고 여겼고, 그리하여 유교를 비롯한 전통 윤리를 부정하고 봉건 미신이라는 이유로 갖가지 전통 습속을 폐지하였다. 전통문화를 타도하고 새로운 사회주의 문화를 건설하는 데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고, 문화대혁명은 그 절정이었다. 이러한 반전통적 태도는 중국 공산당의 아킬레스건이었다. 타이완이나 해외 화교들이 중국 공산당은 민족 문화적 정통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고, 문화적 적통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중국 공산당이 최근 들어 변했다. 전통문화에 대한 태도가 크게 바뀐 것이다. 역대 중국 지도자들은 인민복을 주로 입고, 간혹 양복을 입었다. 그런데 장쩌민(江澤民)이 중국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전통 복장인 ‘탕쭈앙(唐裝)’을 입더니 후진타오(胡錦濤)는 더욱 자주 전통 복장을 한다. 정부가 나서서 국학 연구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공자 탄생제를 CCTV로 중계한다. 작년부터는 매년 6월 둘째 토요일을 문화유산의 날로 정해 문화유산 보호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2015년까지 소수민족 문화유산을 포함하여 유·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 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침내 전통 명절을 법정 공휴일에 대거 포함시키고 있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은 왜 이렇게 중국 전통문화 부활에 적극 나서는 것인가? 요즘 중국 지도자들은 전통문화는 중화민족을 하나로 묶는 고리이자 전체 중국인들을 하나로 묶는 정신적 끈이라고 자주 언급한다. 전통 명절을 부활시키고 전통문화에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 마오 시대에는 사회주의 이상향에 대한 기대가 중국인들을 하나로 묶는 고리 역할을 했고, 개혁·개방 초기에는 현대화된 삶에 대한 기대가 그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제 사회주의 이상향에 대한 기대도, 현대화된 삶에 대한 낭만적 기대도 호소력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은 새로운 국민 통합 기제로서 전통을 들고 나왔다. 이런 전통 부활 움직임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도 좋아서 중국은 지금 관방은 관방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전통 부활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기업인들의 입당을 허용하여 계급정당에서 전체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난 것이 경제적 차원의 변신이라면, 중국 전통문화의 파괴자가 아니라 중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수호하는 민족정당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것은 문화적 차원의 변신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제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계급정당이 아니다. 국민정당, 민족정당이다. 적어도 그것을 지향하려고 한다. 최근의 흐름으로 보면 그렇다. 중국 노동자와 농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이는 중국 공산당의 배신이다. 하지만 대다수 중국인들은 이러한 변신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밖에서 보면 중국 공산당의 장기 집권이 불가사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장기 집권의 비결이 전적으로 강압정책 탓만은 아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하여 끊임없이 변신하는 가운데 새로운 아젠다를 중국인들에게 제시하는 것, 여기에 중국 공산당이 지구상의 최장수 집권 정당으로 아직도 건재한 한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