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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람들/박태준 "어쩌다 한국이 이지경까지…"

향기男 피스톨金 2008. 2. 14. 09:47
 

박태준 "어쩌다 한국이 이지경까지…"

 

"어떻게 나라가 이 정도가 될 수 있느냐. 부끄럽다. 정말 부끄럽다." 박태준 전 총리가 13일 오후 포항에서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최근 숭례문 소실 사건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 전 총리는 이날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최근 숭례문 화재 사건을 듣고 한국 국보 1호가 소실됐다는 불미스러운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해왔다.

박 전 총리는 "나카소네 전 총리에게 위로를 받았지만 정말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도대체 어떤 사람이 그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격분한 감정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박 전 총리는 "부끄럽다"는 말을 수없이 되뇌었다. 그리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날 포스텍(포항공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하는 길이었다.
나카소네 전 일본 총리가 보내온 위로편지

포스텍 설립이사장인 박 전 총리는 이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총리는 "소프트웨어 분야 황제로 불리는 게이츠가 창조적 자본주의와 친절한 자본주의를 주창하고 있다"며 "게이츠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위대한 리더십의 가능성이며, 세계 젊은 인재들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철강왕'인 박 전 총리가 게이츠를 거론한 점이 이색적이다. 특히 포스코 창립 40주년(4월 1일)을 앞두고 새로운 리더십을 주창해 눈길을 끌었다.

박 전 총리는 이어 "리더십은 방법론적 공부만으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게이츠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위대한 리더십의 가능성이며, 세계 젊은 인재들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텍이 이제 청년기에 들어서 21년이 됐다는 점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박 전 총리는 "처음에 학교를 만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다 미친 짓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그때 안 된다고 했던 사람들에게 지금 다시 가서 물어보라"며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 인재 육성론은 내가 늘 주장해왔던 점인데 17번째 졸업생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가 이끈 10년간 분배강조 정책의 실패도 꼬집었다. 박 전 총리는 "대학을 졸업해도 비정규직이 너무 흔하고, 흔히 '88세대'라는 가슴 아픈 유행어가 통용되고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직하고 싶다는 젊은이들의 절박한 하소연이 끊임없이 들려온다"며 현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새 정부나 새 대통령이 방향 설정을 잘할 것이다. 잘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항 = 박용범 기자]
 
 


 Piano Concerto No.21 In C Major K.467 (Moz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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