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비즈니스/한중 기술격차 3.8년 불과

 

              한중 기술격차 3.8년 불과

 

                 

                                                 [앵커멘트]

주요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기술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어 3.8년까지 좁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때 선진국 기술을 모방하는데 급급했던 중국이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기술력을 지니게 됐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진 기술을 베끼고 산업 스파이까지 동원하며 세계 최대 짝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하지만 이렇게 습득된 중국의 기술력은 이제 얕잡아 볼 수 없는 상황이 돼 가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자동차와 전자 등 10여 개 핵심산업의 주요 기업 6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제조업 전반에 걸쳐 3.8년 정도인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지난 2002년 4.7년에서 2004년 4년으로 줄어든 이후 더욱 줄어든 것입니다.

업종 별로 보면 철강과 섬유에서 중국보다 4.1년 가량 앞서 격차가 가장 컸고 전자분야는 3.4년에 불과했습니다.

자동차는 지난 2004년 한국이 4.4년 가량 앞섰으나 이번에는 3.6년으로 좁혀져 중국이 가장 약진한 분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응한 기업들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기술수준이 세계 최고의 81%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소재 관련 기술과 제품 설계 기술이 가장 취약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기초 연구 강화와 더불어 핵심원천기술 확보 위주로 기술개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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