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달서지역 3개 선거구의 선거전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박종근(달서갑)·이해봉(달서을) 후보가 일찌감치 ‘친박(親朴)’ 무소속 연대를 형성한 가운데, 구미을 김태환 후보와 고령·성주·칠곡 이인기 후보까지 연계한 ‘광역 친박 벨트’를 조성해 세를 키워 나가고 있다. 여기에 친박연대 조원진(달서병) 후보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달서지역은 한나라 대 친박의 대결구도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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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박종근, 이해봉, 조원진 후보. | |
하지만 이런 친박 측 후보들의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달서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은 태연한 모습이다.
달서갑 홍지만 후보는 “친박 측 세 확장에 대해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해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을 펴나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달서병 유재한 후보 측 관계자는 “상대 후보가 누구든지 우리 할 일만 하겠다. 늦게 공천을 받은 만큼 직접 후보가 몸으로 뛰어 다니며 지역민들을 찾아다닐 계획”이라며 “특별한 이벤트성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통상적인 선거전을 펼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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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홍지만, 권용범, 유재한 후보. | |
세 후보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홍지만 후보는 “계획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달서지역 한나라당 후보 간 연대 조짐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어 친박과 한나라당 간의 치열한 접전장이 될 전망된다. 또한 각종 행사 등에 세 후보가 함께 자리를 하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어 그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달서을 권용범 후보 측은 “달서지역 한나라당 후보 면면을 살펴보면, 홍 후보가 언론인 출신, 권·유 후보는 경제 전문가다. 이들과 함께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해 차별화된 공약을 내세워 형식보다 실질적인 내용으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밝혀 한나라당 후보 간 연대 계획을 암시했다.
대구지역 선거구별 후보자 현황
△중남구
배영식(59·한나라당), 박형룡(42·통합민주당), 곽성문(55·자유선진당), 이인선(35·여·민노당), 유정화(40·여·평화통일가정당), 박헌경(47·무소속), 이재용(53·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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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형룡 2. 배영식 3. 곽성문 4. 이인선 5. 유정화 6. 박헌경 7. 이재용 | |
△동구갑
주성영(49·한나라당), 송영우(34·민노당), 전재용(43·평화통일가정당)
△동구을
유승민(50·한나라당), 정동희(39·자유선진당), 배병철(44·평화통일가정당)
△서구
이종현(58·한나라당), 홍사덕(65·친박연대), 장태수(36·진보신당), 오세광(34·평화통일가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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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종현 2. 홍사덕 3. 장태수 4. 오세광 | |
△북구갑
이현주(42·여·통합민주당), 이명규(52·한나라당), 구본항(51·자유선진당), 박영민(42·친박연대), 김진철(36·평화통일가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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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이현주 2. 이명규 3. 구본항 4. 박영민 5. 김진철 | |
△북구을
서상기(62·한나라당), 박현진(30·평화통일가정당)
△수성갑
이한구(62·한나라당), 이연재(45·진보신당), 이대주(41·평화통일가정당)
△수성을
주호영(47·한나라당), 신귀남이(54·여·평화통일가정당), 유시민(48·무소속)
△달서갑
홍지만(40·한나라당), 박종근(71·친박연대), 황성수(57·평화통일가정당), 김충환(46·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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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지만 2. 박종근 3. 황성수 4. 김충환 | |
△달서을
권용범(42·한나라당), 육태명(39·평화통일가정당), 이해봉(65·무소속)
△달서병
유재한(53·한나라당), 조원진(49·친박연대), 김영석(42·평화통일가정당)
△달성
박근혜(56·여·한나라당), 노윤조(42·민노당), 임정헌(43·평화통일가정당)
대구, 친박연대 돌풍 북상 중 |
시민들 잘못 된 공천으로 대구 민심이 완전히 뒤집혔다
입을 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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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목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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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선대위원장으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홍사덕 전 의원이 대구 서구청 인근에 차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군중이 몰려 박근혜와 홍사덕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 오르면서 ‘친박연대 돌풍’ 이 北上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홍사덕 전 의원은 가두연설을 통해서 “박근혜 대표가 살려놓은 당을 이재오 이방호 강재섭 등이 망쳐 놨다.” 며 망가진 당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총선 후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당을 다시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홍사덕이 이겨야 박근혜가 이긴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친박정서’를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대구지역에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 한 박종근 의원과 조원진 후보를 비롯하여 친박연대 전국구 후보인 송영선 의원과 ‘장군의 딸’ 김을동 씨가 나와서 이재오 이방호 강재섭 등을 반드시 응징하여 한나라당을 되살리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지역주민 김 아무개(여, 61세)씨는 “잘못된 공천으로 대구민심이 완전히 뒤집혔다.” 면서 구미 박대통령 생가 보존회장 피살사건까지 일어나 바닥 민심은 “폭발직전” 이라면서 당국의 철저수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마태식(51, 인권운동가)씨는 "대구 민심은 강재섭 같은 배신을 용서치 못한다."면서 박 전 대표를 돕는 홍사덕 전 의원이 국회에 진출하면 “장애인 인권 및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써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재섭 당 대표가 출마를 포기한 것은 지역 여론의 악화로 선거에 승산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 했다.
배종호(50,옻칠공)씨는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서 의리 없는 강재섭보다는 변함 없는 홍사덕 씨가 낫다.”며 한나라당보다는 친박연대를 택하겠다고 말 했다.
인근 공단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한다는 조 모(68세)씨는 "지역성이 강한 대구에서 외지로부터 뛰어 든 홍 후보가 성공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친박연대에 대한 사내 직원들 여론은 호의적인 편이라고 말 했다.
한편 인근 지역구에 친박연대로 출마 한 박종근 조원진 박영민 씨들도 “살아서 돌아가”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와 이재오, 이방호, 강재섭이 망친 당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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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2008-03-28 오전 12:16: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