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는 이야기/하얼빈은 지금 어떤일이?

재중국대한체육회 하얼빈지회 창립

향기男 피스톨金 2008. 4. 5. 03:22
재중국대한체육회 하얼빈지회 창립
[뉴스 업데이트: 2008-04-02 14:40] 

▲ 하얼빈지회 유제용 회장이 재중국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지회기를 흔들고 있다.

▲ 하얼빈지회 창립식에 참석한 재중국대한체육회 관계자들

중국 최북단의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시(哈爾濱市)에서 재중국대한체육회 여덟번째 지회인 하얼빈지회가 지난 3월 28일 창립됐다.

하얼빈지회는 재중국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 성립 초기부터 열성적으로 활동한 유구준 체육회 고문, 유종원 체육회 부회장, 유제용 하얼빈지회장 등이 주춧돌이 되어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웨이하이, 톈진, 선양, 다롄 지회에 이어 여덟번째로 창립하게 됐다.

유종원 부회장은 이날 경과 보고에서 "하얼빈지회 관계자들은 지난 2003년 2월 20일 선양에서 열린 재중국대한체육회 발기인 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체육회 조직 창립과 활동, 그리고 전국체전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왔다. 또한 2005년 하얼빈한국인회 회장배 교민탁구대회, 2007년 헤이룽장성 한민족골프대회 등을 개최하며 교민 체력 향상과 친목도모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하얼빈지회 초대 회장을 맡은 유제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골프, 배드민턴, 축구, 태권도 등 4개의 경기단체를 기본으로 하얼빈지회가 성립됐으며, 앞으로 지역 교민 사회에서 체육활동을 통한 교민의 체력 향상과 친목을 도모하고 각 경기단체를 지원하며 교민 체육기술을 지도, 보급하여 우수 선수를 양성하고 각종 경기에 출전해 교민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모국과 교민 체육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창립 포부를 밝혔다.

또한 "모국과 하얼빈시의 교량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체육교류를 더욱 확대하며 이를 통한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스포츠를 통해 우리 민족의 대동단결과 상부상조의 정신을 고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시에는 한국교민이 3천여명 거주하고 있으며, 근년 들어 교민수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 교민들은 스포츠를 현지인과의 교류 방식으로 삼고 있다. 중국에서 외국인인 교민들은 현지인과의 스포츠 교류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인간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체육국 위커우밍 주임은 "하얼빈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과 축구, 태권도, 배드민턴 등 스포츠 교류를 갖고 있으며, 하얼빈시 체육행사에 한국교민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 왔다"며 "하얼빈지회가 창립됨에 따라 이같은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립식에는 이병권 재중국대한체육회 회장 등 재중체육회 관계자를 비롯해 하얼빈 교민들 다수가 참석했다. [온바오 하얼빈]

  [관련 사진]
하얼빈체육회 창립식 이모저모
 

▲ 하얼빈지회의 합동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