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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신지애/매번 막판 역전시키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나요

향기男 피스톨金 2008. 10. 19. 15:53

     프로골퍼 신지애를 만나다

강천석 "매번 막판 역전시키는 배짱은 어디서 나오나요"
     신지애 "실수해도 다음 샷을 믿는 긍정의 힘 아닐까요"
 
정리 = 서일호 기자 ihseo@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김소연 인턴기자ㆍ성신여대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3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프로골퍼 신지애씨는 1998년 박세리 선수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선수를 꿈꾸기 시작한 ‘박세리 키즈’다. 이런 그녀가 박세리 선수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국내외 경기를 휩쓸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18경기에 참가해서 9번 우승(승률 50%)을 하면서 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지난 10월 8일 오후 신씨가 골프 경기용 옷을 그대로 입은 채 본사 주필 서재로 들어왔다. ‘파이널 퀸’도 장미꽃 20송이를 선물 받고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은 영락없는 대학교 2학년생이었다. 

 

강천석/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세계 대회까지 다니고 있으니 많이 바쁘죠.

신지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어제 귀국했어요. 국내에는 3주 정도 머물 계획입니다. 한국, 미국, 일본 대회를 모두 뛰고 있어서 일정이 빡빡해요.

강/ 어제 한국에 들어와 오늘 오전엔 방송 출연(신씨의 경기복 차림은 방송 촬영 때문이라고 했다), 오후엔 여기 와 인터뷰까지 하고 있으니 오늘은 신 선수가 좋아하는 연습을 못했겠네요. 어떤 날은 퍼팅연습만 7시간이나 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신/ 보통은 하루 11시간 연습을 하고 그 가운데 쇼트게임과 퍼팅이 총 연습시간의 반을 차지해요. 나머지는 아이언 샷 연습을 주로 하죠. 드라이버는 1시간 정도 연습합니다.

강/  매일 11시간씩 땀을 흘리면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지루하기도 할 텐데….

신/ 집중만 제대로 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요. MP3를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연습하면 덜 지루하고 시간도 빨리 가요. 집중력에도 큰 도움이 되죠. 조금 지나면 음악소리도 안 들려요. 그때는 몸도 저절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강/  여자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240~250야드인데 신 선수는 270~290야드까지 나간다면서요. 페어웨이 안착률도 1등이고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멀리 정확하게 볼을 보낼 수 있죠.

신/  처음 골프를 시작할 때 강하게 때리는 훈련부터 했어요. 스윙 자세는 생각 안하고 무조건 세게 때리면서 손목 감각을 익혔어요. 어느 정도 그 느낌이 익숙해졌을 때 자세를 하나씩 잡아갔죠.

강/  골프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드라이버는 욕심내지 말고, 아이언은 불안감 없이, 퍼팅은 다음을 생각하면서’라고 말한 적이 있지요. 욕심 없는 드라이버, 불안감 없는 아이언, 다음을 생각하는 퍼팅이란 말뜻은 무엇인가요.

신/  사람들은 보통 샷을 하거나 퍼팅을 할 때 ‘내가 잘 칠 수 있을까’라고 지레 겁을 먹죠. 볼을 때릴 때는 예전에 최고로 잘 쳤던 때를 생각하면서 치는 게 좋아요. 혹시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 샷으로 커버하면 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강/  2006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 신인상 등 많은 상을 한꺼번에 탔다면서요.

신/  작년에도 데뷔 2년차라 신인상만 빼고 다 받았어요. 올해는 아직 시합이 많이 남아 있어서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강/  지난 8월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을 때 잠시 눈을 감았다가 하늘을 쳐다보더니 방긋 웃었다고 하데요.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고들 해요. 한국 선수들은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 감격의 눈물부터 흘리잖아요.

신/  솔직히 그때는 너무 기뻐서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갤러리들의 환호성만 들릴 뿐이었죠. 하늘을 올려다보는 순간 ‘내가 해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강/  그때 우승 소감을 유창한 영어로 했다면서요. 지금 그걸 영어로 들려줄 수 있나요. 

신/   여기선 잘 안 돼요. 제 영어를 자세히 들어보면 같은 표현이 반복되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때의 소감 내용은 어젯밤에 긴장해서 잠은 잘 못 잤지만 자신있는 스윙을 했다는 내용이었어요.

강/  LPGA에서 활약 중인 애니카 소렌스탐과 로레나 오초아 가운데 신 선수와 더 비슷한 골퍼는 누구인가요. 

신/  두 골퍼를 놓고 비교한다면 저는 오초아 쪽에 가까워요. 소렌스탐은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오초아는 과감하게 도전하거든요.

강/  1998년 박세리 선수의 경기를 보고 골프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면서요. 지금도 박세리 선수와 친하게 지낸다고 들었어요. 경기는 몇 번이나 함께 해봤나요.

신/  재작년에 처음으로 함께 경기를 했어요. 국내 경기였는데 너무 긴장해서인지 저는 6위를 했었거든요. 그때 언니가 정말 잘 챙겨줬어요. 어떤 질문을 해도 잘 대답해줬고요. 함께 밥을 먹거나 이야기 할 때 제가 박세리 언니와 함께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해요.

강/  박세리 선수에게는 주로 어떤 질문을 했나요.

신/ 언니에게 진짜 공동묘지에 가서 담력 훈련 연습을 했냐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언니는 그건 거짓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언니 이야기를 사실로 믿고 정말 공동묘지 가서 연습했다고 했죠.

강/  막판 역전승을 잘해 주위에서 ‘담이 크다’ ‘포커페이스다’라는 말을 듣죠. 별명도 ‘파이널 퀸’이고.
 사실 저도 속으로는 떨어요. 단지 겉으로 내색을 안 할 뿐이죠. 그건 아빠를 닮았어요.

강/  아버지 때문에 골프를 시작했면서요. 원래는 양궁을 했었는데.

신/  골프는 초등학교 5학년 말에 시작했어요. 전남 영광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근처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었고 그곳 직원용 골프연습장이 바로 우리 집 앞에 있었어요. 아버지 친구분께서 골프장을 운영하셨고요. 당시는 박세리 언니가 LPGA를 휩쓸면서 골프 붐이 한창일 때였어요. 그래서 아빠가 저도 한번 시켜 보려고 골프연습장에 데리고 가신 거죠.

강/  그럼 몇 살 때부터 대회에 출전했나요. 

신/ 골프를 처음 배워 5개월 만에 전라남도에서 주최하는 지방 대회에 나갔어요. 공동 선두였지만 동점일 경우 연장전을 가는 일반 대회와 달리, 주니어 대회는 연장전을 안 하고 후반 성적이 좋을수록 높은 점수를 주는 규정에 따라 준우승을 했어요. 이후 지방대회에서 30회 정도 우승했고, 전국대회에서는 중2 때 처음으로 3위 입상을 했어요.

강/  중학교 2학년 이전에는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건가요.

신/  출전은 했어도 입상을 못하거나 예선에서 떨어지곤 했죠. 전국 주니어 대회는 예선통과가 굉장히 힘들어요. 여자의 경우 평균 120명이 출전하면 10% 정도만 본선에 출전할 수 있어요. 예선전도 하루에 치르죠. 그러니 조금만 실수해도 떨어져요. 중2 때 처음 3위에 오르고 중3 때는 2위도 두 번 했어요.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건 고등학교 올라가서였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4개월쯤 되던 때였어요. 그래서 우승하면 엄마 생각이 가장 많이 나요.

강/  신 선수의 가슴을 아프게 할까봐 이야기를 못 꺼냈는데, 엄마는 언제 어떻게 돌아가셨나요.

신/  큰 이모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운전을 하시다가 고속도로에서 큰 트럭이랑 부딪쳤어요. 아빠랑 저는 연습장에 있다가 조금 늦게 출발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어요. 엄마가 운전하는 차에는 남동생, 여동생도 같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동생들은 1년 동안 입원했죠. 

 



강/  그 1년 동안 병원에서 생활했다면서요. 병실 간이침대에서 생활하면서도 연습을 매일 했나요. 
 
신/  어린 동생 둘이 입원했기 때문에 아빠와 저도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새벽5시에 연습하러 나갔다 밤늦게 들어왔어요.

강/  아버지가 쉬라고 하진 않던가요. 
 
신/  하루 종일 안 쉬고 연습하면 용돈을 주셨죠.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우시더라도 쉴 때는 아빠한테 ‘아빠 조금만 쉴게요’라고 전화해야 했어요.

강/  아버지에게 너무 힘들다고 대든 적은 없나요.
 
신/  없어요. 초등학교 때 연습을 소홀히 하다 아빠한테 운동 그만두고 공부나 하라는 꾸중을 들었어요. 결국 3일 만에 다시 골프채를 잡았죠.

강/  신 선수 골프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오랫동안 골프채를 내려놓은 것은 며칠인가요? 그때 3일이 가장 긴 건가요.
 
신/  프로가 되고 인터뷰 일정이 연달아 잡히면서 4일 동안 못 잡은 게 가장 길어요. 골프를 처음 시작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쉰 날은 다 합쳐도 100일이 안 될 거예요. 설날과 추석에도 연습했어요.

강/  근로자들도 모두 쉬는 날인데. 쉬고 싶지 않았나요.
 
신/  아빠는 명절날은 다른 사람들이 쉬니깐 연습하기 더 좋지 않냐고 하세요. 아빠의 권유로 시작한 골프가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었지만 배우면서 점점 재미있어졌어요. 아빠도 영광에서 연습장이 있는 광주까지 매일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을 하시면서 저를 실어 날라주셨어요. 5년간 하루도 안 빼놓고 말이에요. 아빠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셔서 첫째 아이는 무조건 운동선수로 키우겠다고 생각하셨대요. 아빠는 대학시절 전국체전에도 나갔다고 하세요. 응원단장도 하고.

강/  하체단련을 위해 20층 아파트를 오르내렸다면서요.
 
신/
  박세리 언니의 하체단련법이 아파트 계단 오르내리기라고 해서 연습장 앞의 20층 아파트를 매일 뛰어서 오르락내리락 했어요. 한참 오르내리다 보면 아빠가 계단에 서계셨어요. 제가 뛰는지 걷는지 보려고 오신 거죠. 처음엔 3번으로 시작했고 점점 늘려간 것이 7번까지 늘렸어요. 골프를 시작하고 4년 동안 그 훈련을 했어요.

강/  지금까지 용돈을 받아 저금한 것을 모두 아버지 시계를 사드리는 데 썼다면서요.
신/ 그전에 아빠가 새로 시계를 샀다고 자랑하며 보여주는데 ‘짝퉁(가짜)’이었어요. 그 때 마침 프랑스에 가게 돼서 시계방을 지나치다 시계가 너무 예뻐 아빠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사왔죠.

강/ 지금까지 십일조  헌금도 많이 했다면서요. 지난해에는 십일조로만 1억 5000만원을 교회 네 곳에 나눠 냈다고 들었어요.
 
신/  큰 교회가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교회들이에요. 예전에 아빠가 개척교회를 하셨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그래서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시라고 헌금했고요. 아빠 모교에도 지원하셨고요.

강/  상금 관리나 기부 등은 아버지가 결정하시는 것 같군요.
 
신/  상금을 받게 되면 제가 먼저 아빠에게 ‘어디어디 도와드리고 싶다’고 얘기해요. 그럼 아빠도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시고요. 브리티시오픈 우승 상금은 3억원이 좀 넘었어요. 십일조로는 3000만원쯤 되니까 그 금액을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아빠에게 말씀 드렸죠. 아버지도 3000만원을 할지 5000만원을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워낙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까 아직도 남을 돕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많이 해야죠. 상금은 아빠 통장으로 자동으로 들어가고, 저는 그 통장을 보지도 못했어요. 하지만 아빠가 저와 동생들의 미래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잘 하시려는 걸 알아요.

강/  아버지는 신지애 선수가 우승을 해야만 용돈을 100만원씩 준다고 하던데요. 프로 입문 첫해부터 그랬나요? 이제는 인상 요구를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신/
  선수 생활 하다 보면 용돈을 받아도 쓸 데가 별로 없어요. 동생들이랑 외식하고 쇼핑하는 게 전부예요. 외식은 저와 동생들이 모두 좋아하는 감자탕이 단골메뉴예요. 어제도 한국에 오자마자 먹었어요. 여동생과는 옷 쇼핑도 하죠. 남동생은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기 하나만 사주면 돼요.

강/  여동생이 공부를 무척 잘한다면서요.
 
신/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데요. 얼마 전에 끝난 중간고사에서 통틀어 2개만 틀렸대요. 제가 경기에서 1등 하면 용돈을 받는 것처럼 동생도 시험에서 1등을 하면 용돈을 받아요. 아빠는 노력한 만큼 대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시거든요.

강/  신 선수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 대신 동생들 돌보느라, 연습하느라 사춘기도 없었을 것 같군요.
 
신/
고2 때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에 사춘기가 왔던 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1년 365일 항상 아빠와 함께 훈련했어요. 그런데 국가대표가 되니 합숙훈련이 많아졌고 그때가 아시안게임 전이라 거의 200일을 합숙하면서 아빠랑 떨어져 지냈어요. 그러다 보니 혼자서 훈련하는 게 조금씩 익숙해지고 편하니깐 아빠가 뭐라고 하시면 반발도 했죠.

강/  합숙을 안 하고 집에서 연습할 때 일과는 어떤가요.
 
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자동차로 동생들 등교를 시켜줘요. 집이랑 학교가 좀 멀고 제가 운전을 좋아하거든요. 그러고 근처 골프연습장에 가면 9시예요. 혼자서 어프로치부터 시작해서 점점 큰 아이언으로 가고요. 어프로치를 할 때는 거리별로 세워진 표적들을 하나하나 맞히는 걸로 시작해요. 표적을 다 맞히고 나서 연습을 해야 기분이 개운하더라고요.

강/  지금은 일반 연습장에 가면 귀찮지 않나요? 신 선수를 알아보고 말을 걸거나 한 수 가르쳐 달라고 할텐데….
 
신/  그렇긴 한데, 도움도 돼요. 계속 쳐다보시니까 쉬지 않고 연습하게 되거든요.

강/  지금까지 수많은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신/  아무래도 브리티시오픈이죠. 마지막 퍼팅을 하기 위해 그린에 올라가던 순간만 기억에 남아요. 그린 50m 전부터 갤러리들이 박수를 쳐 줬어요. 그 박수 소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강/  많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수준만 되면 미국의 LPGA로 떠나잖아요. 그런데 신지애 선수는 국내에서 1년 더 있겠다고 발표했데요.
 
신/  국내에서 좀 더 기량을 쌓고 큰 무대로 가고 싶어요. 국내에서 기반을 닦지 않고 바로 외국에 가서 우승을 하면 ‘반짝우승’으로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계획은 국내에서 올해까지 활동하고 내년에 미국으로 가려고요.

강/  연세대 체육교육과 2학년인데요. 공부와 선수생활을 함께 하기 어려울 텐데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신/  1학기 때 학점이 너무 나빴어요. 골프고등학교를 나와서 일반 학교생활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성적표를 보고 충격 받아 열심히 했더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친구들도 많이 도와주고요. 남자친구는 아직 없어요. 아빠는 남자를 많이 만나봐야 좋다고 하시면서도 만날 시간은 안 주세요.

강/  영어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들었어요. 요즘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신/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겨울에만 한 달씩 하고 있어요. 앞으로 미국에서 경기를 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LPGA기준 때문이 아니라, 현지에서 적응하기 위해서요.

신지애

LPGA브리티시오픈 최연소 우승
중년 남성 골퍼들의 ‘아이돌 골퍼
신지애(20) 선수는 1988년 광주에서 태어나 함평골프고를 거쳐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2005년말 한국여자골프(KLPGA) 프로로 입문했고 지난 8월에 ‘2008 LPGA브리티시오픈’에 처음 출전해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21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후반전 역전 우승이 많아 ‘파이널 퀸(final queen)’이라는 별명도 가지게 됐다. 중년 남성 골퍼들에게는 ‘원더걸스’의 멤버 소희에 견줄 만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입력 : 2008.10.17 17:33 / 수정 : 2008.10.19 13:24

 

 

 

 

  

                   


 

German Dance No.3 K.605 (The Sleighride) (Moz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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