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GOLF)이야기들/재밋는 풀밭(golf)이야기

골프/문제는 '위기'가 아니라 '대처'다

향기男 피스톨金 2008. 12. 3. 12:08

 

문제는 '위기'가 아니라 '대처'다

[비즈니스골프 A to Z]비지니스 골프는 '정직함'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이런 말을 했다. "먹고 사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은 도덕이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생명이고, 그 다음이 바로 윤리라는 의미이다.

골프는 에티켓이 경기 규칙의 제일 첫 머리에 나오는 유일한 스포츠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관대하고 본인에게 엄격해야 한다'라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투명성을 기본으로 하는 운동이다.

골프는 정직과 신용, 그리고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이다. 골프에 원칙을 지킨 투명성에 관한 사례가 하나 있다.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Tiger Woods)가 아마추어 시절에 아놀드 파머(Anold Parmer)가 식사대접을 했다.

이는 어떠한 향응이라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아마추어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 그래서 아마추어인 타이거 우즈는 예정보다 빨리 프로로 전향한 것이다. 그리고 골프 경기에는 심판이 없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오직 자기 자신이 심판인 것이다.

그래서 정직이 강조된다. 기록을 잘 못하거나,규정 위반을 신고하지 않으면 실격이 된다. 또 골프에는 O.B(Out of bounds)가 있다. 일종의 경계선이다. 넘어서는 안될 선이다. 그 경계선을 넘으면 응징, 즉 벌타를 받는다. 비지니스에서도 이처럼 넘어선 안될 경계가 있다. 그것은 바로 기업 윤리이다.

골프를 하다보면 많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O.B나 벙커 그리고 각종 해저드를 만난다. 기업 활동 역시 많은 장애와 위험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골프나, 기업에서 위기 관리(Risk Management)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위기는 갑자기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뭔가 사전 징후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1: 29 : 300 이라는 '하인리히(Heinrich) 법칙'이 있다. 1 번의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면 이미 유사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그 주변에 300번 이상의 징후가 이미 나타났다는 이론이다.

또, 이한로의 '파한집'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일이 형체로 나타나기 전에 알아 차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무사하다고 생각하면서 태연하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가 급기야 환란이 이른 뒤에야 비로소 애태우고 힘을 써 구하려 한다.'

어느 조직에나 위기는 언제든 찾아 올 수가 있다. 어느 조직이든 약 20%의 사람들은 언제나 위기를 감지하고 공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대처 방법이다. 위기에 처할 때일수록 정도(正道)를 걸어야 한다.

오늘날의 경영자의 당면한 과제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임시방편으로 당장의 화(禍)만 모면하려고 한다. 이는 나중에 더 큰 화를 자초하고 만다. 경영자의 불투명 기업의 운영은 기업 존폐와 직결된다.

골프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무모한 리커버리 샷보다는 레이업(Lay up)이 현명한 대처방법이다.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올바른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비지니스에서도 위기에 처했을 때, 실수의 가능성을 인정하여 실수가 큰 폭으로 줄어 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위험을 최소비용으로 보호하려는 위기관리(레이업)가 필요하다. 많은 고객으로부터 지지받던 기업이 단 한 차례의 사고나 불상사로 순식간에 신뢰를 잃고 성과가 급격히 악화 되거나 도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본의 유키지루시(雪印)유업이 그랬고, 후지야 (不二家)도 그랬다. 국내에서도 대우나 선경 같은 대그룹의 분식회계가 바로 그 예이다. 반면 위기를 현명하게 대처를 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인 사례도 있다.

마쓰시다 전기의 석유난로 사건이다.888번의 방송을 통해 성심으로 사고에 대처를 한 결과 기업 이미지가 더 높아졌다.위기관리의 3.3.3 원칙은 3 시간 내 위기 대응 팀을 구성하고, 3일간 긴급 대응 활동을 펼치며, 3주간 위기 상황의 진행 과정을 관찰하고 추가 대응을 하는 것이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을 망해 가고 있는 기업에 데려다 놓으면, 그 기업을 바꿔 성공한 업체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반대로 망해가는 사업가를 성공한 기업에 가져다 놓으면 얼마 안가서 사업을 말아 먹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경영자의 투명한 기업 윤리 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영자가 정직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실성과 성실성을 보여 주어야 한다. 비지니스의 핵심은 경영의 투명성(Transparency)이다.

호스트로, 때로는 캐디나 웨이터로

 

프로선수는 우승을 노리며 상금을 위해 골프를 하고 아마추어들은 건강과 취미 생활을 위해 골프를 즐긴다.

하지만 비지니스 골프의 목적은 고객과 유대관계를 가지며 의사 소통을 통해 비지니스 수익성을 위해 골프를 한다.

비즈니스 골프는 사업 파트너와 잠재 고객 또는 고객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행해지는 골프이다.

비즈니스 골프는 비즈니스의 연장이다.골프 게임을 거쳐 일을 진일보시키기 위해서는 코스 전략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따라서 플레이를 할 때에는 이기심을 버리고 모든 관심을 상대방에게 집중시켜야 한다.

스코어가 아닌 고객에게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비즈니스 골프의 기본은 파트너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첫째,초대한 고객이 당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도와줄 바로 그 사람인가? 둘째,골프 라운드를 고객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지막으로,결정적인 순간에 그가 당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골프의 어떤 점이 이처럼 훌륭한 사업발전의 도구가 되게 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어떤 스포츠,어떤 다른 활동도 골프처럼 멋진 분위기에서 파트너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전한 운동을 하면서 장시간 대화의 장을 가질 수 있는 골프를 잘만 활용한다면 어느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골프는 사업관계를 발전시키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장에서의 사업수완이란 고객이 좀더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모든 배려를 다하는 것이다. 라운드가 있는 날,당신은 일인다역(一人多役)의 배우가 되어야 한다. 당신은 그를 초대한 호스트(Host)지만 때에 따라서는 캐디나 웨이터 노릇도 해야 하며, 동시에 대자연을 탐험하는 동료가 되어 주기도 해야 한다.

비즈니스 골프에서의 철저한 준비는 실제 라운드보다 더 중요하다. 고객에게 줄 선물은 종류가 무엇이든 최고의 것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먼저 골프장에 도착해 있어야 한다.잠재적인 비지니스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기다리는 사람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준비가 다르면 결과도 다르다.

비지니스 골프를 다룬 책 '나이스 샷,굿 비지니스'에서 비즈니스 골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4번홀 이전과 18번 홀,그리고 19번 홀(뒤풀이)에서는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5홀 이후에서 16홀 사이에 사업에 대한 정보만 공유 하도록 해야 한다.

또 라운딩이 끝나고 한 달 이상이 지난 후에 그 라운딩과 관련해 사업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골프 모임에 의해 자연스러운 기회가 발생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역설적이지만 비지니스 골프에서는 비지니스를 이야기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비지니스 골프를 할 때 좋은 매너를 보이기 위한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시간을 엄수 하라 : 고객보다 먼저,티 오프 한 시간 전에 도착하라.
2. 센스있게 준비하라 : 팀 구성과 좋아하는 공을 배려하라.
3. 내기는 하되 부담없는 방식으로 하라 : 라스베가스나 스킨스 게임 등 가벼운 내기를 하라.

4. 캐디를 아군으로 만들어라 : 아가씨보다는 캐디의 이름을 불러라.
5. 휴대폰은 라커에 두고 가라.
6. 타인에게 관대하고 본인에게 엄격하라.

7. 고객의 원칙과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라 : 무조건 '올 보기'나 '기브'는 조심하라.
8. 흥미로운 화제거리를 준비하라.
9. 의상은 자신을 연출하는 수단이다.
10. 골프는 너무 잘 쳐도 안되고 너무 못 쳐도 안 된다.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골프 라운드를 끝낸 후 한 가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고객의 특기사항을 포함하여 인간 관계의 세부사항과 뒷마무리에 필요한 정보를 일지에 적는 것이다.

일지에는 라운드를 한 날짜와 장소 같은 기본사항이 포함되어야 하며,고객의 핸디캡이나 심지어 그가 사용한 클럽의 종류와 골프공,골프장 회원권에 대한 정보까지도 기재되어야한다.

또 일지에는 라운드 전에 당신이 의도했던 목표도 나타나 있어야 한다. 비지니스 골프는 라운드가 다 끝난 후 상대가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인생의 끝을 맞이했을 때,자신의 삶에 만족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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