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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8경은 대체로 시내에 위치해 있다. 무등산과 포충사, 충장로를 보지 않고 떠나면 평생 후회할지 모른다. |
광주광역시는 인구 140여만 명의 호남 최대 도시. 무등산, 충장로, 월드컵경기장, 빙월당 등이 광주의 과거와 현재가 숨쉬는 8경(景)으로 꼽힌다.
광주 도심 동쪽에 솟은 무등산은 자연이 빚은 최고의 예술품들을 곳곳에 품고 있는 명산이다. 육당 최남선이 “금강산에도 부분적으로는 여기에 비길 경승이 없다”고 찬탄했을 정도다. 높이 1천미터가 넘는 정상 일대에는 서석대, 입석대, 규봉 등 거대한 기둥 모양의 암석들이 치솟아 절경을 이룬다.
봄에 활짝 피는 철쭉과 진달래, 여름철 폭포, 가을철 억새꽃과 단풍, 겨울철 눈꽃도 무등산에 4가지 색을 입힌다. 광주에서 무등산에 오르는 주요 등산로는 증심사에서 출발하는 것과 원효사에서 출발하는 것 2가지가 있다. 증심사를 시작으로 해서 2, 3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광주를 무등산으로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관문인 잣고개는 빼어난 야경으로 이름이 높다. 잣고개를 지나는 수많은 차들이 광주시내의 야경에 빠져 차를 세운다고 한다. 이곳에는 무등산전망대와 무진고성지도 자리잡고 있다. 시 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된 무진고성의 성터는 후백제의 시조 ‘견훤이 말타기 연습을 하던 곳’이라고 전해져 온다.
충장로는 무등산과 함께 광주를 상징하는 대표적 거리다. 충장로라는 이름은 임진왜란(1592) 때 활약한 의병장 김덕령의 호 충장공에서 유래했다. 쇼핑과 패션의 중심지로 각종 의류상가와 잡화점 등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야경을 뽐내며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든다. 근방에 있는 옛 전남도청 앞 5·18 광장은 80년 당시 시민집회가 열렸던 역사적 장소다.
임진왜란시 전사한 5명의 인물을 기리는 사당 포충사도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남지방 최초로 의병 7천명을 모집했던 고경명, 고종후, 고인후, 유평노, 안영 사망 이후, 지역 유생들이 제봉산 아래 사당을 건립했다. 포충사는 대원군이 전국의 서원을 정리할 때 폐쇄되지 않은 전남지방의 2개 서원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사직공원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도 절경이다. 사직공원 팔각정에 오르면 광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조선 태조 때 토지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이 이곳에 있었는데 지난 1993년 복원됐다. 사직공원의 4월엔 벚꽃이 활짝 피고 여름에는 아카시아 향이 가득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장 아름다운 구장이라고 평한 월드컵경기장도 광주의 자랑이다. 이곳에서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월드컵경기장의 지붕선은 무등산의 곡선을 표현했고 지붕과 스탠드를 지지하는 대형기둥은 Y자로 광주의 전통민속놀이 기구 고의 머리 모양을 본떴다. 이곳에서의 달맞이는 경기장의 조형미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조선시대 학자와 명신들을 배출한 월봉서원의 빙월당, 비엔날레와 김치축제가 열리는 중외공원도 명소로 손꼽힌다.
식문화도 풍성하다. 광주는 거리를 가다 어느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더라도 나올 때 실망하지 않는다. 명물인 한정식집은 시내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산동에서 무등산 산장으로 올라가는 무등파크호텔 주변에는 보리밥집이 20여곳이나 모여있다. 광주시가 ‘전통음식의 거리’로 선정한 이곳에서 계절따라 바뀌는 신선한 나물과 얼큰한 고추장에 참기름을 넣고 싹싹 비벼먹는 보리밥 맛은 일품이다. 등산 후 시원한 동동주와 함께하면 더욱 맛깔스럽다.
현대백화점 부근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오리탕 거리’다. 광주 오리탕은 신선한 미나리와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만들기 때문에 맛이 개운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오리고기에 밤, 대추, 인삼, 찹쌀 등을 넣어 만든 죽 한 그릇은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광산구청 근방에는 떡갈비집 간판이 즐비하다. 이곳에 떡갈비 거리가 들어선 것은 30여년전. 현재도 술안주 겸 별미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소 갈비살에 여러 부위의 살을 다져 인절미 모양으로 만들고 갖은 양념을 한다. 이것을 숯불에 구워먹는데 구수한 냄새가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절로 멈추게 한다.
“괜히 예향이라는 게 아니네” |
옥타 회원들 설레게할 3일간의 만찬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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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향 광주시는 전세계 동포 경제인들을 위해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광주시는 모처럼 한곳에 모인 수백명의 한상들이 광주를 ‘즐길 수’ 있도록 개·폐회식 공연과 시식회 자리에 정성을 기울인다.
광주는 한국화, 판소리 등에서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한 예향이다. 우선 실력 있는 국악인들이 3일에 걸쳐 다양한 무대를 만든다.
27일 환영만찬에서는 문명자 명창이 봄꽃 향기를 담은 ‘사랑가’를 들려준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8호인 문씨의 가야금병창에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이 담긴 전통 춤도 곁들여진다.
28일 대회 개회식에서는 5명의 무희들이 ‘장검무’를 선보인다. 장검무는 군사들의 훈련 모습을 긴 칼을 든 무희들의 춤으로 표현한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이매방씨와 김덕숙 원장이 안무했다. 같은 날 두명의 소리꾼 김미숙씨와 이복순씨는 국악기와 양악기를 반주삼아 ‘진도아리랑’, ‘성주풀이’ 등 흥겨운 우리가락을 들려준다.
폐회식날인 29일에는 내벗소리(대표 신경환)가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줄 즐거운 분위기의 국악가요 ‘배 띄워라’를 부른다. 이와함께 터울림전통예술단원들이 전라도의 설장고 놀이를 음악적으로 구성해 ‘신명’이 무엇인지 동포들이 체험하게끔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배강원씨의 현대무용 ‘바람의 아들’, 이용호 씨의 추억의 통기타 연주, 시립무용단(단장 김유미)의 모던 발레 ‘발프르기스의 밤’, 박제씨의 오페라 ‘연수요(작곡 정율성)’, 하나무용단의 진도북춤, 내벗소리의 국악실내악 연주 ‘프린스 오브 제주’, 한가은씨의 가요 ‘우리사랑’ 등 같은 기간에 푸짐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수출상담회 장소에서는 일부 중소식품업체들이 시식회를 통해 광주의 ‘맛’을 선보인다. 광주의 5미(味)로 손꼽히는 남도김치, 오리탕, 송정떡갈비, 무등산보리밥, 푸짐한 한정식이 골고루 등장할 전망.
특히 김치생산업체 ‘감칠배기’는 포기김치, 고들빼기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등 감칠맛 나는 전라도 김치 7종을 공개한다. 화인코리아를 통해서는 먹기 좋게 가공된 오리와 닭고기를 맛볼 수 있다. 또 ‘예담은’은 술로 발효시킨 방울기정떡부터 간에 좋은 흑미찰떡까지 각종 떡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름진 호남평야와 서남해안의 신선한 농수산물에서 태어난 남도의 맛이 해외동포 기업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인천 한상대회를 국민축제로 만든다” |
23일 북경에서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개최, 고석화 옥타회장이
인천 대회장 맡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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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8차 한상대회를 시작으로 한상대회가 범국민 축제의 장으로 바뀔 전망이다. 23일 베이징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운영위원들은 한상대회가 한국 경제에 활력을 주는 이벤트가 되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10월 인천대회를 범국민축제로 만드는 구체적 방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회의는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 권영건 이사장(사진)은 이날 회의에서 “인천 한상대회가 인천시가 준비중인 세계 도시축전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말하고, “70여건의 산업별 전시회와 국제회의, 페스티벌이 열려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이사장은 또 “인천 한상대회 때 리딩CEO포럼, 영비즈니스포럼,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와 상담회, 기업전시회, 멘토링 세션,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포재단은 올 가을 한상대회에 40개국 3천500여명의 한상들이 참석해 상담액이 6억달러를 초과하며, 7천만달러가 넘는 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대회의 대회장은 고석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이 맡기로 했다. LA 윌셔은행 이사장으로 이 은행을 미국 70대 기업으로 끌어올린 고회장은 지난해 11월 제1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부터 월드옥타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사회사업재단인 ‘고선재단’을 세우고 활발한 사회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10년 한상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하기로 비밀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이훈복 운영위원(재중국한국인회 고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 한상대회 개최를 신청한 지자체는 대구와 대전, 경상남도였으나 경합끝에 대구가 개최지로 선정됐다”며, “대구가 한상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에서 한상대회가 개최될 경우 상대적으로 침체돼 있는 대구 지역경제를 살리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호소도 먹혀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운영회의에는 정진철 Royal Imex 회장, 고석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승은호 동남아한상연합회장,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이훈복 중국한국상회 고문, 황영주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우경 코리아 IT 네트워크 고문, 조병태 세계한인무역협회 증경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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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옥타 회의, 경기도 일산에서 개최 |
일산 킨텍스에서 G 페어기간에 열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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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다. 옥타와 경기도가 2010년 제1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G-Fair 행사 바이어 상담회 참여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기도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는 오는 30일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와 월드옥타 회장단 등 40여명이 모여 내년 가을에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공동 개최를 선언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내년 가을 대회를 통해 한인경제인과 국내기업인의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수출상담회와 해외 현지 마케팅 사업 진행을 통해 경기도내 우수상품을 해외진출 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대회 개최장소는 일산 킨텍스(KINTEX)가 유력하며, 대회기간 역시 G-Fair 2010 기간에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인경제인들이 모여 수출상담회와 교류를 나누는 행사로 매년 가을에 개최되며 지난해에는 포항, 올해는 서울로 예정돼 있으며 내년에 경기도에서 개최하게 돼 3년 연속 국내에서 열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