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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리 전격 인상- 예대금리 각 0.25%p 올려 -

향기男 피스톨金 2010. 11. 5. 11:38

中 금리 전격 인상

- 예대금리 각 0.25%p 올려 -

- 대내외 요인 복합적 작용... G20 회의 앞둔 시점도 주목 -

 

□ 지준율 인상 9일 만에

 

 ㅇ 중국인민은행은 20일부터 예대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19일 저녁 전격 발표

  - 1년 정기예금 기준금리는 2.25%에서 2.50%,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31%에서 5.56%로 각각 인상

  - 중국은 지난 11일 향후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6대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가까운 시일 내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음

 

중국 예대금리 인상표(10.20일부 시행)

 

조정 전

조정 후

         예금금리

 

 

3개월

1.71

1.91

6개월

1.98

2.20

1

2.25

2.50

2

2.79

3.25

3

3.33

3.85

5

3.60

4.20

         대출금리

 

 

6개월

4.86

5.10

1

5.31

5.56

1~3

5.40

5.60

3~5

5.76

5.96

5년 이상

5.94

6.14

 

□ 배경

 

 ㅇ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

 

 ㅇ 대내적으로는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와 ‘12.5 규획’ 경제운용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음.

  - 계속 상승세를 그려온 물가는 당초 8월 늦어도 9월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중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치솟는 식품가격으로 곧 발표될 9월 물가수준이 추가 상승하고 10월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음.

  -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오는 21 3분기 경제실적 발표를 앞두고 물가단속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이 커졌음.

  - 12.5 규획’의 경우 과거의 경제개발계획(또는 규획) 시기와는 달리 양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과 구조조정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작용

 

 ㅇ 대외적으로는 G20 정상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미국에 대한 ‘제스처’의 일환으로 풀이됨.

  - 중국은 미국 등으로부터의 평가절상 압박이 강화되자 최근 소폭이나마 지속적인 절상조치를 단행해오며 미국에 대해 ‘성의’를 보여 왔음.

  - 미국 재무부가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목을 유보하자 이에 대한 보답으로 금리인상 카드를 냄으로써 위앤화 환율의 간접적 평가절상 효과를 유도

  - 또 다른 측면에서 중국은 줄여오던 미국채를 최근 수개월간 오히려 늘려 보유함으로써 이 역시 미국에 대한 유화 움직임으로 해석됨.

  - 보다 큰 틀의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보여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각국이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에서, 중국이 G20 회의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선진국의 대중국 압박은 줄이고 이른바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국제적인 발언권을 확대하려는 의도 역시 있는 것으로 보임.

 

□ 영향 전망

 

 ㅇ 이번 금리인상으로 중국 증시는 단기 하락세가 예상되나 오래지 않아 회복될 가능성이 보임.

  - 이는 이번 조치가 증시를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며 현재 중국 증시가 특별히 단속을 요하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

 

 ㅇ 부동산 부문에는 영향이 있을 전망이나 기타 실물경제에는 큰 충격이 없을 것으로 보임.

  - 0.25% 포인트의 인상폭은 큰 폭으로 보기 어려움.

  -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속 관찰을 요함.

  - 중국정부는 이번 금리인상 조치의 대내외적 파장과 물가동향을 관찰 후 추가인상 가능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큼.

 

 

 자료원 : 중국인민은행, KOTRA 베이징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