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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엑스포] 어린이는 호기심 쑥쑥 체험거리, 연인은 분위기 있는 전시관 코스

향기男 피스톨金 2012. 4. 17. 14:35

[여수 엑스포] 어린이는 호기심 쑥쑥 체험거리, 연인은 분위기 있는 전시관 코스

  • 입력 : 2012.04.16 16:11

여수세계박람회장 관람 요령

여수세계박람회장은 전체 면적이 25만㎡(약 7만5000평)로, 축구경기장 7개 크기다. 여기에는 모두 80여개의 특화·전시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들 특화·전시시설을 모두 관람하려면, 최소한 70시간이 걸릴 것으로 조직위는 예측했다. 하루 개장시간 14시간 내내 관람하더라도 5일이 꼬박 걸리는 셈이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보고 싶은 전시관과 공연·행사 등을 미리 살펴보고, 계획을 세워 박람회장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직위는 조언한다.

◇주제별 4가지 추천동선

박람회장 주요 시설 배치와 각 전시관별 콘텐츠, 조직위 전시·회장운영 책임자의 조언 등을 고려해 주제별로 4가지 관람동선을 소개한다. 14시간(하루 개장시간) 이내에 관람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먼저, 어린이와 학생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동선'. 교육적인 콘텐츠와 아이들의 호기심을 고려한 체험거리 등을 중심으로 한 관람코스다. 1문으로 입장해 해양베스트관에서 관람을 시작한다. 국제기구관과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원양어업체험장, 에너지파크, 국제관을 거쳐 기후환경관과 아쿠아리움을 관람한다. 밤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빅오 뉴미디어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기업 관계자나 전문가를 위한 동선은 3문으로 입장, 한국해운항만관과 기업관에서 출발한다. 빅오 해상쇼를 관람한 뒤 주제관과 해양베스트관, 해양산업기술관, 지자체관을 거쳐 국제관을 둘러본다. 역시 마지막 코스는 매일 오후 9시30분 시작하는 '빅오 뉴미디어쇼'다.

연인들과 젊은이들을 위한 추천 동선은 박람회장의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해양생물, 분위기 있는 전시관과 특화시설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다. 4문으로 들어가 한국관을 먼저 관람한 뒤, 아쿠아리움과 에너지파크, 스카이타워를 거쳐 빅오 해상쇼를 관람한다. 국제관과 기후환경관 관람에 이어 '빅오뉴미디어쇼'로 화려한 밤바다의 정취를 만끽한다.

박람회 주제('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와 직접 관련 있는 해양 관련 콘텐츠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2문으로 입장, 한국해운항만관과 원양어업체험장을 지나 빅오 해상쇼를 본다. 이어 아쿠아리움과 해양생물관, 국제관, 주제관을 거쳐 '빅오 뉴미디어쇼'를 관람하는 동선이다.

◇일정·체력 등 고려한 계획 필요

박람회장을 찾더라도, 일정 때문에 하루 종일 관람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6시간 이내에 주요 볼거리를 둘러보는 '반일 관람코스'를 선택한다. 4문으로 입장, 빅오 해상쇼를 먼저 관람한 뒤 아쿠아리움을 찾는다. 이어 국제관과 스카이타워, 대우해양로봇관을 거쳐 수상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한다.

1박 2일 일정으로 박람회장을 찾을 경우, 한결 편안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코스를 구성할 수 있으나, 가장 일반적인 추천동선은 다음과 같다.

첫날엔 한국관에서 출발, 해양문명도시관과 기업관, 에너지파크, 국제관, 아쿠아리움, 해양생물관 순으로 관람한 뒤, '빅오 뉴미디어쇼'로 밤바다의 낭만을 즐긴다.

둘째 날에는 지자체관에서 시작, 해양산업기술관, 주제관을 거쳐 빅오 해상쇼를 관람한다. 이어 해양베스트관, 스카이타워, 국제기구관, 한국해운항만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기후환경관 등을 찾는다.

하지만, 관람객이 대거 몰리는 혼잡한 상황에서는 관람대기·이동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져 당초 관람계획과 시간이 어긋날 수도 있다.

따라서, 추천코스를 기초로 관람계획을 수립하되, 관람 당사자의 관심분야와 기호, 일정과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기만의 동선을 구성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두종 엑스포조직위 혼잡관리과장은 "가능하면 6~7월, 주말보다는 평일을 이용하면 더 많은 전시관을 더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관람계획을 세울 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저녁과 밤 시간대에 바다를 무대로 빛과 조명, 멀티미디어기법 등을 활용한 환상적인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된다는 점. 때문에 당일 여행보다는 1박2일 이상의 일정으로 여수를 찾아야, 박람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