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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 거리마다 예쁜 추억 … 맥주의 메카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7. 17:37

 

       독일 뮌헨 ‥ 거리마다 예쁜 추억 …

 

                    맥주의 메카

'뭉쳐야 산다.'

관광부문의 홍보·마케팅에 관한 한 독일의 '매직 시티'만큼 이 말을 실감케 하는 것도 드물다.

매직 시티는 베를린, 쾰른, 드레스덴,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하노버, 슈투트가르트, 뮌헨 등 독일의 주요 9개 도시를 망라하는 관광 홍보·마케팅 연합.

독일의 한 해 외래 관광객 1천8백40만명(2003년 기준)중 3분의1을 끌어들이고 있는 이들 도시는 관광부문의 공동 마케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매직 시티 회원도시 중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곳은 뮌헨이다.

지난 한 해 독일을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 중 35.6%(숙박기준)가 매직 시티 회원도시에 머물렀고,이 중 40%(4만 박)가 뮌헨에 몰렸던 것.

내년에는 2006 독일 월드컵 개막경기(6월9일)와 준결승 경기가 치러지는 곳이기도 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뮌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에른주의 주도인 뮌헨은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자연경관이 예쁜 대도시로 손꼽힌다.

느린 기차를 타고 1시간30분만 내려가면 이름난 알펜가도 중간의 소도시로,독일 최고봉인 추크슈피체로 향하는 들머리이기도 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 닿을 정도로 알펜가도와 가깝다.

기계 건축부문의 바우마,환경 폐기물 부문의 IFAT,스포츠 및 패션부문의 ISPO와 음료,술,음식 관련 드링크텍 등 연간 40여회에 달하는 각종 굵직한 무역박람회도 비즈니스맨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는 요인.

BMW 본사도 있어 자동차산업 관계자들도 많이 찾는다.

무엇보다 잘 알려진 게 옥토버페스트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둘째 주 주말에 시작해 10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지속되는 맥주 축제 한마당.

'맥주의 독일'을 대표하는 초대형 축제다.

축제가 열리는 테레시엔뷔세 광장에 각 맥주회사의 텐트가 쳐지는데 그 안의 맥주홀은 동시에 1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소비되는 맥주의 양만 해도 연간 5백만ℓ를 헤아린다고 한다.

이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시내 유명 맥주회사 직영의 맥주홀을 찾으면 언제든 신선한 맥주를 맛 볼 수 있다.

또 기차를 타고 교외의 프라이징으로 가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인 바이헨슈테판을 둘러볼 수 있으며,안마제호반의 헤르싱에 가면 중세 때부터 맥주를 만들어온 안데스수도원에서도 맥주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성모교회가 시내관광의 필수코스.

파뿌리 모양을 한 2개의 뾰족탑이 솟아 있다.

뮌헨에서 제일 높이 솟은 건축물이다.

여름철에만 개방되는 1백10m의 남쪽 탑을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성모교회 앞에 뮌헨의 중심광장인 마리엔광장이 있다.

신고딕양식의 신시청사 시계를 보러 관광객들이 몰린다.

신시청사의 시계는 매일 오전 11시와 낮12시에 종소리와 함께 사람 크기의 인형이 나와 대공(大公)의 결혼식을 재현한다.

레시덴츠궁전은 바이에른왕가의 궁전.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왕가의 수집품을 모은 화폐박물관, 이집트박물관 등이 있다.

왕궁보물전에서는 궁정문화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

빅투알리엔시장은 19세기 초부터 형성된 뮌헨 최대의 시장이다.

맥주광장도 있으며 신선한 식품재료를 살 수 있다.

뮌헨에 사는 보통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슈바빙지구도 찾아보자.

젊은 학생들로 붐비는 곳이다.

중심거리인 레오폴트거리의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젊은이들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