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코랄 크리크가 있는 하와이의 에바 지역은 골프장이 갖추어야
할 자연 환경과 기후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런 까닭에 에바 지역엔 많은 골프장이 몰려 있다. 이 지역을 흔히
골프의 메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코랄 크리크’라는
골프장 이름에서 보듯, 한때 바다였던 이곳은 퇴적 작용과 지각
변동으로 융기된 곳으로 하와이 근해에서 볼 수 있는 백색 산호가
많이 묻혀 있다.
파 72, 6870야드의 정규 18홀인 이 골프장을 설계한
로빈 넬슨은 코스를 아름답게 만들고, 골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하에 묻혀 있는 산호를 캐내어 18홀 양편에
깔아 인공 개천을 만들었다.
이 코스에는 8개의 크고 작은 연못을 중간 중간에 균형 있게 배치해
놓고 있으며 페어웨이 양쪽에는 OB 지역 대신 개천을 만들어
골퍼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갖도록 하였다.
페어웨이는 평탄하나 코스의 묘미를 즐기게 하기 위하여 높은 구릉
지대도 만들었고, 8번 홀은 지면보다 푹 꺼진 그린을 만들어
골퍼들
에게 호기심을 갖고 플레이를 하도록 설계했다.
이 골프 코스의 명홀은 18번 홀로(파 4, 381야드) 드라이버를
잘 쳐도 다운 힐 세컨드 샷에 승부가 갈리는 홀이다.
지면보다 30피트 낮게 설계된 이 그린의 오른쪽에는 워터해저드가,
양편에는 벙커가 포진해 있어서 골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한다. 골퍼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홀은 10번 홀(파 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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