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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100주년 기념 개최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해안 코스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22. 16:28
 
 
 
 
             US 오픈 100주년 기념 개최지,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해안 코스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

  

조용하고 감미로운 노래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기의 가수 빙 크로스비는 골프를 치다가 그린 위에서 영원히 잠드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말하곤 했다.

 

빙 크로스비는 그의 말대로 퍼팅을 하다가 그린 위에서 행복하게

영면했다.


페블 비치 골프 링크스는 매년 AT&T가 후원하는 내셔널프로암

대회가 열리는 곳이지만 1947년 빙 크로스비가 이 대회 산파역을

맡았던 까닭에 ‘빙 크로스비’ 대회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몬테레이 반도에 위치한 페블 비치는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 코스로는 미국 대륙에서 가장 뛰어난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전신 부호를 발명한 모스의 조카인 사무엘 F. 모스는 우연히 이 지역을

지나다가 절벽 위에 서서 태평양의 망망한 대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그는 주위의 빼어난 경치에 매료되어 이곳에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작정하고 즉각 철도회사로부터 부지를 구입, 잭 네빌이라는

부동산업자에게 설계와 시공을 의뢰했다.

 

잭 네빌은 태평양 연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최대한 이용하기로

결심하고 수십 번의 설계 변경과 궁리를 한 끝에 지금과 같은

걸작품을 만들어냈다.

 

 

 

 

이 코스는 보기에는 쉬우나 실제로는 점수가 잘 나지 않도록 아주

교묘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바람, 절벽 그리고 빠른 그린을

정복해야만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이 코스에서는 1972년과

 1982년에 US오픈이, 1997년에는 US PGA 챔피언 대회가 개최되었다.

 

 또 2000년도 US 오픈 100주년 기념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기로 결정되는 등 그 권위와 명성을 한층 더 인정받고 있다.


이 코스의 시그네쳐홀(코스를 대표할 수 있는 홀)은 7번홀(파3, 107야드)

로서 그린이 망망한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어 파도 소리를 들으며

 

퍼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장 어려운 홀은 긴 8번홀(413야드)로,

세컨드 샷이 오목하게 들어간 절벽을 넘어야만 온 그린이 되는

스릴 만점의 코스다.

 

 

 

 

1919년 개장된 이래 프로나 아마추어에게 많은 공을 바다 속에

빠뜨리게 하였다. 이렇듯 수많은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게 해서 흔히

‘악마의 홀’이라 부른다.

 

골퍼들은 누구나 이 홀에서는 부담감과 공포심을 갖고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1982년 US 오픈에서 잭 니클러스가, 1992년에는

역시 US 오픈에서 질 모건이 이 홀에서 온그린에 실패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페블 비치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1년 전부터 숙박 시설과 함께

예약을 해놓지 않고서는 여간해서 티타임을 잡기가 수월치 않은

곳이며, 그린피도 꽤나 비싼 편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20마일(190킬로미터)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