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SKI)이야기들/해 외 스키(ski)

세계의 스키장 ③카리부 산맥의 안쪽지역인 오캐나간 지역

향기男 피스톨金 2005. 12. 30. 10:38

 

                   세계의 스키장 캐나다

 

           ③카리부 산맥의 안쪽지역인

 

                   오캐나간 지역



▲ 실버 스타
캐나다의 스키지역 중 오캐나가 지역은 휘슬러 & 블랙콤 스키장으로 대표되는 코스트 산맥과 밴프지역의 캐나다 록키 산맥의 두 지역 장점만을 합쳐놓은 듯한 보딩과 스키을 하기에 따듯하면서도 풍부한 적설량으로 인해 캐나다의 어느 스키지역 못지않은 스키장들이 즐비하게 널려있는 곳이다.
 

이곳 오캐나간 지역은 카리부 산맥(Cariboo Mountains) 과 모나쉬 산맥(Monashee Mountains)의 서남쪽 지역으로 캠룹스(Kamloops) 와 캘로나(Kelowna) 그리고 버논(Vernon), 펜딕튼(Penticton)까지 포함하는 광할한 지역에 시설이 잘 갖추어진 좋은 스키장들이 스키어와 보더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 오캐나간의 교통편은 서울 출발인 경우 밴쿠버(Vancouver)를 경유하여 캠룹스(Kamloops)나 캘로나(Kelowna)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 실버스타

 

보통 동계 스키시즌이 경우 캠룹스 공항이나 캘로나 공항에서 스키장으로 가는 셔틀 이 운행되나, 고정된 정규노선이 아니며 또한 차량도 대형버스가 아닌 12인승 이하의 밴으로 움직이는 셔틀이므로 서울에서 출발 전 예약을 하지않는 한, 예약없이 현지 공항에 도착하여 셔틀을 타고 스키장으로 가는것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참조 페이지 : http://www.skiski.com/new/tour_list.asp

 

오캐나간 지역의 대표적인 스키장은 빅화이트(Bigwhite)와 실버스타(Silverstar) 스키장이다. 또한 선픽스, 에이펙스, 킴벌리, 크리스탈 마운틴, 휘닉스 마운틴, 하퍼 마운틴, 햄락 리조트 등등은 오캐나간 지역에 위치한 훌륭한 스키장이다.

 

 


▲ 빅화이트

 

빅화이트와 실버스타는 이곳 오캐나간의 대표적이고 잘 알려진 유명한 스키장이며, 특히 빅화이트 스키장은 스노우몬스터 라고 불리는 수빙이 나타나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스노우몬스트/수빙 : 나무에 눈이 덮이고 덮여 나무의 모양은 보이지 않고, 흡사 사람과 동물의 모양으로 나무의 모습이 바뀌어 눈으로 조각을 한듯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형상)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이곳 오캐나간 지역도 개인 차량이 없이는 여러개의 스키장으로 이동 하기가 참으로 불편한 곳이다. 다만 빅화이트, 실버스타, 선픽스, 에이펙스 스키장만이 도시에서 멀지않아 스키셔틀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곳들을 가기 위해서는 개인차량 혹은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 반드시 필요하다.

 


▲ 선픽스

필자는 수년전 겨울 한시즌 동안 캐나다에서 약 7개월을 머무르면서 개인차량으로 이 모든 스키장들을 다녀볼 기회가 있었고 캐나다의 숨겨진 비경의 스키장들을 찾아 스킹과 보딩을 할 수있었다.

 

하지만 역시 오캐나간 지역에서는 빅화이트와 실버스타에 견줄만한 스키장은 그리 많지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빅화이트(Bigwhite) 스키장

 

캘로나 에서 동쪽으로 약 55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오캐나간지역 최대의 스키장이다. 평균 적설량은 700~800cm 정도이며 고도 2,319~1,755m 사이에, 수직고도 780m 를 자랑한다.

 

슬로프의 수는 145개+Off piste이며 이름이 붙여지지않는 수 많은 슬로프들이 산재해있다. 정상으로 올라갈 수록 스노우몬스터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최장 슬로프의 길이는 약 7.2km정도 된다.

 

11월말부터 4월말 혹은 5월초까지(적설량에 따라 5월말까지) 스키장이 개장되며, 약 900만평의 넓이의 스키장이다. 약 280여개의 숙박시설(호텔과 콘도미니엄 혹은 캐빈)등이 빌리지에 산재해 있으며 몇개의 호텔은 스키인-아웃이 가능하다.

 

이곳은 너무 많은 적설량으로 인해 잘 정리된 슬로프를 벗어나 다져지지 않은 Off-piste를 타게되는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Deep snow 로 인한 체력소모가 많아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거의 모든 캐나다 스키장들이 그렇듯이 이곳 빅화이트 스키장도 안전요원을 거의 볼수 없기때문에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능력밖의 슬로프에 무리하게 들어가는 것은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 선픽스

 

실버스타(Silverstar) 스키장

 

캘로나에서 북쪽으로 약 125로미터 떨어져있으며, 버논에서는 북동쪽으로 2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빅화이트 스키장과는 그리 멀지않아 실버스타와 빅화이트 스키장을 같이 묶어서 스키여행을 하는것이 좋다.

 

평균적으로 11월말부터 4월말까지 개장하며 약 340만평의 넓이에 110여개의 슬로프와 8킬로 미터에 달하는 최장 슬로프 그리고 60킬로미터의 크로스컨트리 트레일(Cross country trail) 이 실버스타 스키장의 자랑이다.

 

최고는 1,915m 이며 약 800m 에 달하는 수직고도와 연평균 적설량 700cm 은 빅화이트와 더불어 오캐나간을 대표하는 스키장으로 만들어 준다.

 

특히 실버스타 스키장은 유럽풍의 빌리지로 마을을 만들어 놓아 다른 스키장에서 절대 볼수 없는 각양각색의 색상을 갖춘 아름다운 스키장으로 잘 알려져있다.

 

실버스타 스키장은 두 곳의 스키 지역인 반스크릭(Vance Creek) 과 풋남 크릭(Putnam Creek)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특히 풋남 크릭(Putnam Creek)에 있는 캘리퍼 릿지 코스를 포함한 11개의 최 상급자(더블 블랙 다이아몬드)코스는 상급자 이상의 실력을 갖춘 스키어와 보더들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최상의 코스이다.

 

 

반스크릭 베이스에 위치한 100여개가 넘는 호텔과 콘도등이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각 숙소들은 원색에 가까운 색상으로 칠을 해놓아 흡사 유럽의 어느 마을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킬정도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선 픽스(Sun Peaks) 스키장

 

캠룹스 에서 북동쪽으로 약 50로미터 떨어져있으며, 차량으로 약 40~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한다.

 

2,152m의 마운틴 토드(Mt,Tod)와 1,730m의 선댄스(Sundance) 그리고 1,675m 의 마운틴 모리세이등 3곳의 스키지역으로 나뉘며, 450만평의 넓이에 117개의 슬로프 그리고 40킬로미터에 달하는 크로스컨트리 트레일이 있다.

 

연 평균 적설량은 560cm로 빅화이트나 실버스타 스키장에 비해 눈이 다소 적게 오지만 5m가 넘는 눈은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우리가 느끼기에는 상상할 수 없는, 스키 타기에는 너무나 풍부한 적설량임에 틀림없다.

 

또한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에서는 최고 수준인 880m의 수직고도를 갖고있어, 8킬로미터가 넘는 최장 슬로프와 약 40여개에 달하는 최상급자 코스(블랙 다이아몬드 코스)가 선 픽스 스키장을 더욱 빛나게 한다.

 

선 픽스 스키장은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에 알맞은 최상의 기온과 날씨를 자랑하는데 가장 추운 12월인 경우도 평균온도 영하 10도를 넘지 않아 오캐나간 지역의 스키장을 여행하는 경우, 한번쯤 꼭 들려봐야할 스키장중 한 곳이 된다.

 

나머지 에이펙스(Apex), 킴벌리(Kimberley Alpine Resort), 크리스탈 마운틴(Crystal Mountain), 휘닉스 마운틴(Phoenix Mountain), 하퍼 마운틴(Harper Mountain), 햄락 리조트(Hemlock Resort) 인 경우 앞서 이야기 했듯이 개인 차량이 없는 경우 이동하기가 다소 어려우며, 이중 에이펙스와 크리스탈 마운틴은 한번 가볼만한 스키장이다.

 

이로서 3회에 걸쳐 캐나다의 스키장에 대해 대략적으로 소개하였다. 물론 캐나다에는 중부 지역과 동부지역인 사스카츄안 주와 매니토나주 그리고 온타리오주나 퀘벡주등에도 수 많은 스키장들이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스키장들을 비교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여지껏 서술한 3지역의 스키장에 비해 역시 모든면에서 다소 스키장의 질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곳의 스키장들이 형편없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록키산맥지역과 오캐나간 지역 그리고 코스트 산맥의 스키장에 비해 스키장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총 13개의 스키장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스키장에 비해 이곳 캐나다의 스키장들을 보면서 느끼는 부러운 마음은 사실 숨길 수 없는 아련함으로 다가오는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다.

 

십여년이 넘는동안 유명하고 광할한 수 많은 해외의 스키장들을 다녀보았지만 캐나다 만이 최고의 스키지역은 아니다. 각 지역은 그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고 그 만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북미의 스키지역은 적설량과 설질 그리고 대부분 인공적으로 조성된 슬로프와 숙박등 편의시설등이 모여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유럽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대부분의 스키지역은 광할한 지역에 자연을 그대로 이용한 다양한 슬로프와 경치 그리고 케이블카 등 리프트 시스템이 완벽하리만큼 잘 갖추어진 특징이 있다.

 

이제 캐나다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며, 눈의 질이 세계 최고라고 평가되고 있는 미국의 록키산맥 최고의 스키지역인 콜로라도 주, 유타주, 와이오밍 주, 아이다호 주 와 동계올림픽이 계최되었던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몇개의 스키장을 다음 회부터 소개할려고 한다. 많은 기대와 성원을 바라면서 캐나다의 스키지역 소개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이번 회로 마친다.

 

(자료제공 skis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