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1500명 수용 스키장 개장 | ||
‘사막 한가운데에 스키장?’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는 지난달 2일 ‘스키 두바이’라는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대부분 지역이 사막인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가운데 하나다. 한여름에는 최고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기도 하고,12월에도 평균기온이 20도를 넘는다.
물론 눈은 거의 내리지 않는다.AFP통신에 따르면 유난히 추웠던 지난 2003년 12월 두바이의 알지스산에 1㎝ 정도의 눈이 내린 것이 두바이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눈이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어떻게 스키장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해답은 ‘인공눈’이다.
최대 400m길이에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 5개가 갖춰진 이 실내스키장에는 무려 6000t의 인공눈이 깔려 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얼음동굴이 있는 3000㎡ 넓이의 눈공원도 있다. 기온은 항상 영하 1∼2도로 유지해 눈이 녹지 않도록 한다.
이 때문에 밖이 아무리 더워도 스키장 안에서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스키장 안에 들어서자 얼음바람이 불어왔고, 발 밑에는 신선한 눈이 깔려 있어 별천지에 와 있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 스키장을 짓는 데 들어간 돈은 10억달러(약 1조원)나 된다. 하지만 본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꺼번에 1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스키 두바이에는 연간 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스키장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스키장은 고급 호텔·쇼핑몰과 연결돼 있어 두바이는 인공눈 덕분에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스키장측은 예상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스키(SKI)이야기들 > 해 외 스키(sk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국에서 느끼는 은빛 스릴…해외 리조트 한국 스키마니아 손짓 (0) | 2006.01.23 |
---|---|
네팔 희말라야, 시간이 멈춰버린 만년설의 파노라마… 선경이 따로없네 (0) | 2006.01.08 |
해외스키, 가까운 일본-대자연의 캐나다 휘슬러 (0) | 2005.12.30 |
세계의 스키장 ③카리부 산맥의 안쪽지역인 오캐나간 지역 (0) | 2005.12.30 |
세계의 스키장 ② 캐나다 록키 산맥 지역(Rocky Mountains) (0) | 2005.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