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남미여행

삼바축제, 그 열기 속으로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1. 14:24

 

       삼바축제, 그 열기 속으로

 

해마다 2월 말에서 3월 초가 되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광란의 도시가 된다. 삼바축제 때문이다. 축제 기간 동안 브라질은 물론 남미 전역이 삼바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4일 밤낮을 쉼 없이 이어지는 이 축제를 보기위해 리우에 몰려드는 관광객만 6만여 명이나 될 정도다.
 

화려한 의상의 무희들, 휘황찬란한 각종 퍼레이드, 정렬적인 리듬의 삼바 춤….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몸속의 모세혈관이 터질 것 같은 흥분에 휩싸인다. 축제기간동안 리우의 밤은 낮보다 밝게 빛난다.

 

삼바축제는 '삼바도르모'에서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이곳은 오로지 카니발을 위해 만들어진 야외 공연장으로 표를 사야 입장할 수 있다.

 

표 값은 천자 만별인데 1층 로열 석은 세계의 부호들이 앞 다퉈 표를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나머지 표들도 축제 한 달 전에 이미 매진되기 일쑤다.

 

삼바도르모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그야말로 치열한 경연대회를 방불케 한다.

비단 삼바축제가 아니더라도 브라질 리우를 필두로 중남미 지역은 가볼만한 명소가 많다.

 

중미의 멕시코에서부터 남미의 아르헨티나까지 다채로운 문화와 유적, 자연절경 등 볼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륙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다양한 계절을 경험하며 여행하는 맛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리우만하더라도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도시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돋보인다.

 

바다를 휘감고 있는 하얀 모래사장과 수백 개에 이르는 조그마한 섬들을 보고 있노라면 실로 하늘의 축복이라는 느낌을 절로 들게 한다.

 

이과수 폭포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 폭포는 규모로 치면 세계 으뜸을 자랑한다. 브라질에서 바라보는 것과 아르헨티나에서 바라보는 폭포의 느낌은 다르다.

 

브라질 쪽에서 바라본 이과수는 웅대함 그 자체다. 아르헨티나 쪽에서 바라보면 폭포 부분부분의 섬세함을 감상할 수 있다.

 

멕시코 칸쿤의 마야 유적지, 쿠바의 카리브 해변, 아마존 정글,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츄피츄 등 볼거리가 산적한 곳이 바로 중남미다. 이들 국가의 과거와 현재, 정열과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여행사들은 삼바축제 기간에 맞춰 중남미 테마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로 멕시코.브라질.쿠바.칠레.아르헨티나.페루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두루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다. 대개 15일 이상 중장기 상품이다.

 

하나투어는 중남미 7개국을 관광하는 '삼바축제 18일'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 17~19일 사이에 출발하는 상품이다.

 

멕시코시티.칸쿤.산티아고.부에노스아이레스.이과수.리오.꾸스꼬.마츄피츄.리마 등을 차례로 관광한다. 브라질 리우에는 3일간 머문다.

 

멕시코시티.칸쿤.하바나.산티아고 등을 돌아보고 브라질 리우에 도착하는 날은 삼바축제가 절청을 치닫는 25(토요일)일이다. 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삼보드로모로 이동해 축제를 관람한다.

 

가격은 549만원부터다.

포커스투어는 중남미 8개국을 18일 동안 돌아보는 '레츠고삼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6.19일에 출발하는 2가지 상품이 있다. 칸쿤.하바나.멕시코시티 등을 미리 관광하고 리우에는 25일 도착해 삼바축제를 관람한다. 가격은 599만 원이다.

 

한진관광은 중남미 6개국을 관광하는 '삼바축제 18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달 21일에 출발하는 상품이다. 멕시코시티.아바나.칸쿤 등 주요 관광지를 4일간 여행하고 26일(일요일)에 삼바축제를 관람한다. 리우에는 2일간 머문다.

가격은 599만 원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중앙일보 2006-01-17



      
                 즐거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