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SKI)이야기들/해 외 스키(ski)

가자! 윈터 카니발 ‥ 캐나다 퀘벡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6. 23:31

 

    가자! 윈터 카니발 ‥ 캐나다 퀘벡

 
캐나다 동부 퀘벡주는 '캐나다 속의 프랑스'로 불릴 만큼 프랑스 문화색채가 강하다.
 

애초에 프랑스인이 터를 잡은 지역으로,대다수 주민이 프랑스계이며 말도 주로 프랑스어를 쓰고 있다.

분리독립 움직임도 상존해 있다.

 

주도는 퀘벡시티.

 

세인트 로렌스강과 로렌시안산맥 사이에 넓게 펼쳐져 있는 퀘벡시티는 북미지역 유일의 성곽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서울을 강남북으로 구분해 부르듯이 퀘벡시티도 어퍼타운과 로타운으로 나누는데,어퍼타운은 영화 속 중세 유럽의 도시처럼 고풍스러워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도시는 해마다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크게 들썩인다.

세계적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윈터 카니발'을 즐기러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것.

 

올해 윈터 카니발 기간은 27일부터 2월17일까지다.

축제는 퀘벡시티 전역에서 벌어지지만 주요 행사는 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 밖의 주의사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본옴(프랑스어로 좋은 사람이란 뜻)이 시장으로부터 통치권의 상징인 열쇠를 넘겨받으면서부터 시작되는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겨울 추위를 녹여준다.

 

스노래프팅,개썰매,빙판 미니골프,나이트 퍼레이드,빙벽 타기,눈마차 타기 등 체험거리가 주종을 이룬다.

 

특히 스노배스는 미리 신체검사까지 받은 사람들이 영하 20도의 추위에서 신나게 춤을 추며 눈으로 목욕을 하는 이벤트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윈터 카니발을 즐겼다면 퀘벡의 명물 '아이스호텔'도 찾아보자.아이스호텔은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자리한 얼음호텔.이름 그대로 얼음과 눈만으로 지어진 호텔이다.

 

호텔을 짓는 데는 400t의 얼음과 1만2000t의 눈이 들어간다고 한다.

날이 따뜻해져 얼음골조가 녹아내리기 전인 1월부터 4월 초까지 문을 연다.

객실은 32개 정도.

 

일반실과 주제별 스위트룸이 있다.

하룻밤 머물 수 있는 인원은 최대 80명.

객실에는 사슴털을 씌운 얼음 침대와 북극에서나 볼 만한 두툼한 침낭이 준비돼 있다.

 

1.2m 두께의 얼음벽은 바깥의 추위를 차단해줘 벌판의 얼음 속이라 몸이 얼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예배당과 2개의 예술관,극장 등도 있다.

얼음잔으로 술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바와 얼음 위에서 춤출 수 있도록 만든 클럽도 명물.

 

호텔 안팎에 마련된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크로스컨트리,스노 모빌,개썰매,얼음 낚시 등의 다양한 야외활동도 즐길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 자유투어 '퀘벡 윈터 카니발 캐나다 일주 9일' 상품 선봬

자유투어(02-3455-0002)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을 체험할 수 있는 '퀘벡 윈터 카니발 캐나다 일주 9일'상품을 선보였다.

밴쿠버로 들어가 밴쿠버아일랜드 빅토리아의 부차드가든 등을 구경한다.

 

캘거리를 거점으로 밴프와 레이크루이스를 관광하고 몬트리올 시내관광을 즐긴다.

퀘벡에서 윈터 카니발 야간퍼레이드를 즐기고 아이스호텔과 시내관광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토론토에서 짐을 풀고 나이애가라폭포에도 다녀온다.

에어캐나다를 타고 28일과 2월2·9일 세 차례 출발한다.

1인당 209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