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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보드복 고르는 요령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27. 17:24

 

            스키/보드복 고르는 요령

나이키 보드복

(서울=연합뉴스) 이종호 기자 = 요즘 스키복이나 스노보드복은 과거에 비해 눈부시게 발전했다. 보온ㆍ방수 등 기능성은 기본이고, 격렬하고 스피디한 운동에 지장이 없도록 갖가지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운동 시즌을 맞아 스키복과 스노보드복에 대해 알아본다.

 

▲첨단기능은 필수 =

 

눈 속에서 뒹굴어야 하는 스키/보드복은 여러 기능을 요구한다. 때문에 소재가 매우 중요한데, 방수와 투습(몸의 습기를 배출하는 것), 보온ㆍ방풍기능, 단열성과 내구성 등을 두루 살펴봐야 한다.

 

우선 내수압이 최하 1천mmH2O(속칭 ml) 이상의 방수력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 참고로, 내수압 500mmH2O는 물이 바로 스며들지 않고 흘러내리는 생활방수 수준이며 2천mmH2O는 우산 수준, 1만mmH2O는 전문 산악용 의류 수준이다.

 

제일모직 후부(Fubu)와 311의 경우 내수압 8천-1만mmH2O 수준의 소재를 전제품에 적용했다. FnC코오롱 헤드는 마니아층을 위해 특별 제작한 H2X라인(익스트림 라인)의 경우 일반 스키복의 2-4배인 1만-2만㎜H2O라고 밝히고 있다.

 

소재로는 고어텍스를 비롯해 전문 스키복 소재인 더미작스(Dermizax), 방수ㆍ방풍효과가 뛰어난 스톰핏(Storm-Fit) 등이 애용되고 있다.

 

스톰핏은 몸안의 따뜻한 공기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부의 물과 바람은 차단해 오랜 시간 스키를 즐겨도 옷이 눈에 얼어붙거나 젖는 것을 막아준다.

 

또, 도톰한 그물 모양의 조직구조로 쾌적성이 높은 에어메시를 사용해 보온성과 통기성을 높이고 하이포라 가공(미세한 구멍이 무수히 많은 필름을 원단 뒷면에 부착, 입자가 큰 물은 차단하고 땀은 밖으로 배출시키는 처리법)을 가미하는 것이 최근 추세.

 

또다른 기능성 소재인 에어밴티지(Airvantage)는 의류에 튜브가 내장돼 입으로 불면 옷이 부풀어오르면서 보온성 있는 재킷으로 변하고, 기온이 올라가면 튜브를 통해 공기를 빼낼 수 있도록 돼 있다.

 

▲가볍고 실용적인 것을 고르자 =

 

스키/보드복은 원래 보온기능이 있어야 하므로 두텁고 무겁기 마련이지만 최근에는 가벼운 소재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셀텍, 고어텍스 등이 대표적인 예.

 

나이키 스포츠는 무봉재 기법을 통해 실의 무게까지도 줄였다. 이음새 부분을 실로 꿰매지 않고 천과 천을 압축접착시켜 박음질 솔기를 없앴다는 것

 

디자인상으로도 경량화가 많이 진행돼 있다. 가령 겨드랑이나 가슴에 통풍구를 달거나 침수를 막기 위해 모든 주머니를 지퍼 처리하고, 앞덧단을 이중 처리해 바람막이 기능을 겸하게 하는 등 운동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인체공학적 스타일을 도입하고 있다.

 

또, 다양한 편의장치가 구현돼 있는 것도 요즘 스키복의 특징. 안주머니에 CD플레이어나 MP3 플레이어를 넣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이어폰 구멍을 낸 제품이 많으며,

 

손목 부분에 티켓 케이스를 붙여 리프트권이나 시즌권을 보기 좋게 넣도록 만들었다. 평상복으로 입을 때에는 안쪽으로 넣으면 보이지 않는다.

 

눈이 옷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 부분에 밴드 처리를 하고, 모자나 바람막이 등은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옷들이 눈에 띄며 고글이나 휴대폰 등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는 등 실용적인 옷들이 많다.

 

초보자의 경우, 바지는 무릎이나 종아리 같이 다치기 쉬운 부분에 패드가 삽입된 기능성 의류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무릎 부위에 절개선을 넣어 입체 재단을 한 것이 착용감과 활용성이 좋다.

 

 

▲구입시 주의점 =

 

△활동량이 많은 운동이므로 반드시 입어보고 사야 한다. 동작에 편리한지, 이너웨어를 입었을 때 불편하지 않은지를 꼼꼼하게 점검할 것.

 

FnC코오롱 헤드 스키.보드복


△점퍼와 바지에 바람막이가 있을 경우, 탈부착이 가능한지 볼 것.

 

△눈에서 넘어져 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므로, 소매 끝이나 바짓단 등이 테이프나 끈으로 조임이 가능한지 살필 것.

 

△점퍼의 밑단에 펄럭임을 막아주는 스트링이 달려 있는지 확인할 것.

 

△엉덩이가 닿는 부분에는 안감에 방수 코팅을 해 눈이 스며들지 않는지, 봉제선에 방수 테이프 처리가 돼 있는지 살필 것.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들이 바깥 부분에 달려 있는지, 장갑을 낀 채 주머니를 여닫기가 불편하지 않도록 지퍼풀의 사이즈가 충분히 큰지를 살필 것.

 

△보드 동작시 주머니의 소지품이 빠지지 않도록 지퍼 처리가 돼 있는지, 지퍼풀은 공기에 의해 차가워지지 않는 플래스틱이나 고무 재질로 돼 있는지 확인할 것.

 

▲손질과 보관 =

 

고어텍스는 내구성이 강해 잦은 세탁 등으로 인한 기능 손상이 거의 없다. 손빨래와 세탁기 사용이 모두 가능하지만,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드라이클리닝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세탁 후 따뜻한 온도에서 증기 다림질을 해주면 발수 기능이 살아난다.

 

에어밴티지는 따뜻한 물(40°C)로 손빨래나 세탁기 모두 가능하며 자동건조기에 말려도 된다. 표백제 사용은 금해야 하며 의복 안쪽에 부착된 의류 제조사의 주의 사항에 따라야 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스키/보드복의 가격대는

 

△헤드 남성용 상의 28만-55만원, 하의 18만-39만원. 여성용 상의 28만-35만원, 하의 19만-35만원

 

△후부 남성용 상의 28만-40만원, 하의 20만-26만원. 여성용 상의 28만-33만원, 하의 20만-24만원

 

△311 남성용 상의 20만-29만원, 하의 21만-24만원. 여성용 상의 29만-34만원, 하의 20만-22만원

 

△나이키 남성용 상의 31만-43만원, 하의 17만-35만원. 여성용 상의 23만-27만원, 하의 19만-2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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