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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가이드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1. 14:30

 

 

 

                 일본 온천 가이드


● 남 규슈지역(이브스키)


 

이브스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검은 모래 찜질욕’으로 유명한 곳. 모래 밑으로 60~80℃의 온천수가 흐른다. 위장병·류마티즘·빈혈 등의 질병 치료와 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미야자키·기리시마 등에서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3박4일 상품이 79만9000원부터.


 


● 북 규슈지역(유후인·벳부)


 

유후인에 있는 긴린 호수는 바닥에서 온천과 냉천이 같이 솟아 마을 전체에 안개를 드리운다. 규슈 각지의 오래된 건축물을 옮겨 놓은 유후인 민예품 거리에서는 옛 일본 풍치를 느낄 수 있다. 벳부에 있는 ‘해지옥’도 빼놓을 수 없는 온천 명소. 황산철 때문에 온천 물이 투명한 청색을 띄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바다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본의 여러 ‘지옥 온천’ 가운데 가장 큰 열탕을 가지고 있다. 3박4일 상품이 69만9000원부터.


 

● 아오모리지역(야치)


 

도호쿠 지방의 대표적인 온천지대로 400년 역사를 자랑한다. 온도가 각기 다른 3가지 온천이 솟아 나온다. 일본 100대 온천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고마키 그랜드 호텔이 있다. 2박3일 상품이 46만9000원부터


 



● 도고 온천


 

3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의 명소. 도고온천 본관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오쿠도고 호텔에는 열대림이 우거진 정글 온천이 있다.

 

2박3일 상품이 39만9000원부터.

여행상품 문의는 포커스투어(02-730-4144 www.focusski.com

여행박사(1588-5780 www.tourbaksa.co.kr

하나투어 (02-2127-1000 www.hanatour.com)

(여성조선 박근희기자 [ yaya.chosun.com],

강범석 인턴기자[연세대 사회과학계열])

 

 

 

조선일보 2006-01-05 03:18]    

 

 

 

     비밀의 온천 '아오니'에 심신을 담그다

교통 불편하고 전기도 없지만 신비로운 풍광에 명성이 자자

[조선일보]

 

눈과 겨울을 떼어 생각한다면 너무 쓸쓸할 것이다. 겨울과 눈 사이에 청명한 하늘과 누드 차림의 나무들이 있다면 더 할 수 없이 멋진 풍경이 될 것이다. 여기에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온천수와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호롱불이 있다면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지 않을까.

 

 

흰 눈 옷으로 곱게 단장한 아오모리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설원을 1시간 남짓 달리자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을 받고 있는 ‘니지노코(虹の湖) 주차장’이란 간판이 시선에 잡힌다.

 

택시나 승용차를 타고 온 사람이건 버스를 이용한 방문객이건 이곳에 이르면 차에서 내려 가볍게 몸을 풀거나 휴게소에서 차를 마시며 모양새도 독특한 설상차(雪上車)를 기다려야 한다.


 

겨울에 ‘아오니 온천’(靑荷溫泉)을 찾는다면 자신의 키보다 높게 쌓인 눈길을 1시간쯤 걷거나 아니면 설상차를 이용해야 온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선택은 자유.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설상차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직 아오니 온천에서만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

 

 


1000m 넘는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아오니 계곡에 터를 잡고 있는 온천에 여장을 풀 때 가장 먼저 감지되는 것이 어둠과 고요함이다. 화려하고 세련된 조명기구는 고사하고 그 흔한 백열등이나 형광등도 하나 없다. 춥고 긴 겨울 밤을 밝혀줄 조명이라고는 호롱불이 전부다.

 

‘최첨단을 달리는 일본에서 웬 호롱불’이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옛 것을 지키려는 사람과 그것을 즐기려는 사람들 때문’이라는 것. 온천왕국 일본에는 전통 온천이 2700여 군데에 달하지만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곳은 아오니 온천이 유일하다.


 


교통도 불편하고 전기도 없는 아오니 온천이지만 주변 풍광과 온천수 만큼은 어느 곳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아오니 온천은 남녀가 함께 목욕을 즐기는 류신탕, 하얀 설경 속에 자리한 노천탕, 그리고 남녀가 각기 따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유명 온천이라면 특정한 성분을 내포한 온천수가 있기 마련이나 아오니 온천만큼은 예외다. 아오니 온천수는 깨끗한 물이 전부다. 특정 성분이 내포되어 있지 않은 온천수라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런 생각을 했다면 착각이다.

 

 

깨끗한 아오니 온천수는 신경마비·근육통·관절염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생긴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즐겨 찾았던 신비로운 온천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아오니 온천을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온천수의 온도와 정(情)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공간, 그리고 환상적인 풍경이다. 온천수를 뿜어내는 네 곳의 탕은 섭씨 43~46도로 모두 다르며 그 분위기도 하나같이 독특하다.

 

섭씨 43도를 유지하고 있는 류신탕은 온천수를 보관하는 욕조는 기본이고 실내를 온통 향나무로 만들어 놓고 있어 향나무의 상큼한 향취를 느끼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남녀가 각각 따로 사용하는 온천탕의 경우 소나무로 꾸며놓고 있다. 한편 섭씨 46도를 유지하는 노천탕에서는 설경과 호롱불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풍광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온천이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장소라면 희미한 호롱불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찻집은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호롱불을 벗 삼아 사람들이 허심탄회 이야기 꽃을 피우는 찻집은 긴 겨울밤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작은 램프 속에 숨어 있는 듯한 비밀의 온천 아오니, 그곳에 가면 겨울의 결정체가 어떤 것인지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여행수첩

 

●인천~아오모리 공항까지는 대한항공을 이용,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다. ①택시의 경우4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1시간이면 니지노코 주차장까지 갈 수 있다. 요금은 택시 한 대에 6000엔이며 유료도로를 경유하기 때문에 도로 이용료 200엔을 추구 지불해야 한다.

택시 예약 (0172) 52 3101


 

②아오모리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히로사키(弘前)역으로 이동(60분) → 기차를 타고 고난구로이시(弘南黑石)역(30분) → 고난(弘南) 버스를 이용하여 니지노코 주차장(40분)


 


●니지노코 주차장에서 아오니 온천까지는 도보로 1시간. 셔틀버스(무료)와 설상차(1인당 1000엔)를 타면 15분이면 갈 수 있다. 운행시간(니지노코 주차장 출발기준·12월 1일 ~ 3월 31일까지)은 오전9시·10시·11시·오후2시·3시·4시. 예약하는 것이 좋다.


 

●아오니 온천 료칸 숙박·온천 요금

숙박 요금은 12월~3월까지 1인 기준 1박 2식(온천요금 포함)에 1만650엔(세금포함)·4월~11월은 9075엔. 투숙객이 아닌 경우 온천을 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12월~3월). 셔틀버스·설상차를 탈 경우 2100엔·일반 입욕 요금은 500엔.


 

●아오니 온천 예약전화 81-172-54 8588,

●주변 볼거리

아오니 온천인근에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인 오이라세계류를 비롯, 조류의 낙원인 도와다 호수, ‘도와다 겨울이야기 축제’(2월3일~26일)와 ‘히로사키 등롱 축제’(2월9일~12일)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스키장

아오니 온천 인근에는 12월~4월까지 스키·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는 핫코다 스키장, 모야 힐즈 스키장 등이 있다. (아오모리=글·사진 여행작가 이형준 heephoto@hanafo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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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규슈 ‘벳푸 온천’
[스포츠칸 2006-02-08 20:56]

화산과 하이비스커스,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갠 하늘과 배꼽 잡는 익살의 향연, 중국의 용춤과 달콤한 포르투갈 과자

….

 

일본 규슈는 섬 자체가 중국과 한국에 근접한 지리적 영향으로 2,000년 넘게 아시아대륙의 문명을 가꾸는 비옥한 땅이 됐으며 대도시와 각양각색의 축제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적으로 풍요함이 넘쳐난다.

 

 

규슈는 다양한 색과 축제의 고동 그리고 폭넓은 음식 문화로 대표되지만 그밖에도 많은 신비함을 지니고 있다. 고대의 신토 신화는 규슈의 안개에 둘러싸인 봉우리와 온천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선사시대의 유물들은 아시아대륙 문명의 희미한 근원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다.

 

 

훼손되지 않은 광활한 자연은 일본열도의 3분의 2가 사람이 살 수 없는 산으로 돼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숲과 자연 습곡에 신과 도깨비의 설화가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한 규슈는 버라이어티 여행지다.

 

 

규슈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벳푸온천은 원천이나 천질의 수, 온수량이 많은 것은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유수라고 여겨진다. 현재 들를 수 있는 공동탕만도 170개소가 있다.

 

 

한마디로 벳푸 온천이라고 말해도 하마와키, 간카이사, 벳푸, 홋타, 묘반, 간나와, 시바이시, 가메간 등 크게 8개의 온천지역의 총칭으로 벳푸 8탕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각각 다른 천질이나 특징을 가져 예부터 병이나 부상의 치료에도 이용돼 왔다.

 

입욕하는 이외에도 온천열로 따뜻하게 한 모래를 몸에 덮는 모래탕, 높은 곳에서 흘러 내리는 온천을 몸에 대는 맞는탕, 온천의 성분을 포함한 진흙에 몸을 담그는 진흙탕, 온천의 증기를 대는 찜탕 등도 있다.

 

 

또 생활용수나 난방, 지열 발전 등에도 이용되고 있어 시내에 있는 스기노이 호텔에서는 소비량의 약 60%를 지열의 자가발전으로 조달하고 있다.

 

 

규슈 유후인 민예촌에서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초께의 서민들의 도구를 전시한 민구관 외에, 전통공예 장인이 손으로 만드는 일본 종이나 죽세공, 유리 공예의 실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남빛 염색이나 일본 종이 등은 체험제작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념품 대신에 오리지널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다. 마을에 있는 수차나 흙벽으로 만든 곳간 등이, 옛날 그리운 산속 마을의 분위기를 보여줘 어딘가 마음이 안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범한여행(02-2001-4673)은 2월 웰빙온천 특선으로 일본 최대의 온천지역인 벳푸와 세계 최대의 칼데라 아소 활화산, 그리고 일본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유후인 민속마을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전으로 벳푸 최대 규모의 특급온천 호텔로, 욕조를 계단식 논 형태로 설계한 대전망노천탕인 ‘타나유’에서 아침해, 파란하늘, 하늘 가득 수놓은 밤하늘의 별 등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서 바뀌는 절묘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스기노이 호텔에서 숙박한다.

 

 기타큐슈+벳푸스기노이온천 여행 3일, 2월8·15·22일 출발, 49만9천원

〈강석봉기자 ksb@kyunghyang.com〉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