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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바람과 파도가 만든 신비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4. 23:55

 

 

   울릉도&독도, 바람과 파도가 만든 신비

 

 

 


▲ 독도 위를 휘도는 이 새는 안정복의 혼일까.
ⓒ2005 정만진

 
울릉도&독도, 바람과 파도가 만든 신비
[매일경제 2006-02-12 13:11]

3ㆍ1절을 맞아 다시 한번 독도의 의미를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다. 한때 우리나라 땅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보지 못했던 섬. 노래로만 목청껏 애타게 불러댔던 것으 로 기억한다.

 

아직까지 자기네 땅이라 우겨대는 일본이 있으니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든다. 지금은 울릉도에서 유람선을 운항하고 있어 누구 나 손쉽게 독도에 갈 수 있다.

 

 

■묵호항 풍경

 

=이른 아침부터 묵호항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여행객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오늘 은 파도가 잔잔해 울릉도행 쾌속선이 뜨는 날. 앞으로 며칠 동안 울릉도의 곳곳에 서 자주 마주칠 사람들이다.

 

바다는 잔잔한 수면 위로 괭이갈매기떼와 울릉도로 향 하는 쾌속선 한 척을 덩그러니 펼쳤다.

 

터미널식당은 시간에 쫓기거나 주변에 식당이 없어 마지못해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묵호 여객선 터미널식당은 여느 이름 난 맛집에 못지 않은 훌륭한 메뉴를 선사하니 반드시 들러볼 것.

 

여행객들이 든든 히 배를 채우고 나면 또 다른 배가 자신의 배를 차곡차곡 채운다. 쾌속선이 물살을 가른 지 3시간 남짓, 도동항 풍경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도동 둘러보기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은 울릉도 여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물론 쾌속선이 이곳으 로 입항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울릉도 육로관광버스나 해상유람선, 독도유람 선이 모두 도동에서 출발한다.

 

혹시 여행준비를 하면서 빠뜨린 것이 있다면 이곳에 서 채우자. 기대보다 많은 것들을 갖춘 도동에는 없는 게 거의 없어 빈손으로 와도 될 정도. 은행, 우체국, 목욕탕,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비롯해 최신 사양으로 무장 한 PC방까지 있어 혹시 모를 간단한 회사업무까지 볼 수 있다.

 

숙소를 정하고 저녁을 먹고 나면 특별히 할 일이 없어진다. 이때 가볼 곳이 바로 도동항의 좌우로 마련된 산책로. 이 중 도동여객선터미널 뒤 해안 절벽에 구조물을 설치해 만들어 놓은 산책로는 아름다운 밤바다를 구경하며 저녁 시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길을 따라 가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집어등을 단 오징어잡이 배를 볼 수 있어 저절로 분위기가 형성된다. 연인들의 사랑이 깊어지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일.

 

왕복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돌아오면 도동항에는 야간 어시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횟감을 준비하면 된다.

 

 

■독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

 

 

=울릉도의 비경은 주로 육로관광버스나 유람선으로 이루어진다. 좀더 자유로운 여 행을 원한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으나 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이라면 흠.

 

육 로관광버스는 나리분지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여정인데 구수한 입담의 기사가 가이드를 겸해 버스 안에 있는 내내 여행객들이 배꼽을 잡게 만든다.

 

울릉도의 비경을 쭉 훑어보았다면 이번에는 독도 여행을 준비하자. 울릉도까지 와 서 독도에 갔다 오지 않을 수는 없는 일.

 

도동약수터 바로 옆에는 독도박물관이 있 어 독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고 케이블카를 타면 독도를 바라볼 수 있는 독도전망대까지 가볼 수 있다.

 

독도유람선은 도동과 저동에서 각각 출발하 는데 그날 일기에 따라 출항 여부가 결정되니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품격있는 대아리조트

 

=울릉도 최고의 숙소로 손꼽히는 대아리조트는 도동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유럽풍의 세련된 외관에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객실을 구비했으며 야외수영장 ,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상품정보=느낌여행(www.filltour.com)에서는 독도와 울릉도를 둘러보며 3ㆍ1절 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3ㆍ1절 기념 독도/울릉도 특별행사' 상품을 준비했다.

 

추암 촛대바위에서 해돋이를 보고 3ㆍ1절 기념 국토 최동단 독도 탐방 관광을 하며, 울 릉도에서 육로관광을 통해 주요 명소들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왕복버스료, 왕복선 박료, 독도선박비, 육로관광, 1박4식, 여행자보험 포함 요금이 18만7000~19만9000 원. 24개월에서 12세 미만 어린이는

1인당 1만원씩 할인. 2월 28일~3월 1일. 2박3 일.

 

(02)777-9881

[최성덕 / 여행작가]


 

 

       Ikuko Kawai 바이올린 연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