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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단양팔경,겨울 산, 눈꽃 여행…하얀 평원 '소백산'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16. 12:13

 

 

                겨울 산, 눈꽃 여행…

 

 

                 하얀 평원 '소백산'

[노컷뉴스 2005-12-09 09:31]    

눈부시도록 설화가 만발한 겨울 산이 손짓한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하얀 침묵의 설원….

 

겨울산행의 백미는 눈 내린 산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에 있다.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 했던가.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바람이 거세 나무들이 자라지 못하는 정상부의 넓은 초원은 봄, 여름에는 알프스 평원을 연상케 하며 겨울철 아침햇살에 비치는 무지개빛 눈 보라와 눈꽃 그리고 백색평원은 겨울산행의 극치를 이룬다.

 

이처럼 소백산 등산의 백미는 눈 내린 산을 가로지르며 맛보는 짜릿한 비경에 있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군락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안개나 습기가 나무에 얼어 붙어 마치 하얀 산호같은 설화)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으며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며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 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 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세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준다.

 

국망봉(1420m)을 비롯 비로봉(1439m),연화봉(139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 소백산은 사계절 나름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봄철 철쭉꽃이 만발할 무렵 연화봉 일대에선 매년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으며 철쭉여왕 선발과 산신제등 다채로운 행사로 연분홍 철쭉과 울긋불긋한 등산객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의 국립천문대와 공군 통신대가 자리잡고 있어 우리나라 천문공학의 요람이며 소백산의 여러 줄기에서 오르는 등산로의 합류지점이다.

소백산 겨울 눈산행 코스로는 희방사나 죽령에서 바람을 등지고 연화봉을 올라 비로봉 정상에 오른 뒤 천동리나 삼가동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안전하다.

 

비로봉에서 희방사나 죽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능선이 강하고 세찬 북서풍을 안고 산행하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하는 것보다 위험하다. 몇 년전 이 코스로 산행하다 희방사 부근에서 인명사고가 난 적이 있다.

 

 

자녀들과 함께 둘러보세요-단양 도담삼봉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 향기 가득"

 

곧 자녀들의 겨울 방학이다. 이 겨울에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권해보고 싶은 곳이 단양이다.

 

소백산이 있는 단양은 관광자원의 보고다. 우리나라 3대 대표적 관광지인 단양은 구석기 유적, 동굴, 호수, 사찰 등 돌아볼 곳이 무궁무진하다.

 

구석기 유물이 다량 출토돼 우리나라 고고학계의 대표적 유적지로 손꼽히는 수양개 유물을 보관한 전시관을 비롯 동양제일의 아름다운 석회석 천연동굴로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는 고수동굴, 노동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등 동굴여행의 보고다.

 

또 소백산 바로 아래 다리안관광지는 계곡관광지로 각종 편의시설(원두막, 야영장, 운동장)을 갖추고 있어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며 매포읍 도담리에 위치한 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 봉우리 3개가 솟아 있으며 유람선이 수시로 운행된다.

국보 제 198호로 지정된 적성비는 신라 진흥왕때 국내 최고의 금석문으로 새겨진 비문이 있으며 사적지인 적성산성은 신라의 북진정책 전초기지로 구축, 당시의 축성술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 충주호변에 위치한 구담봉, 옥순봉은 기암절벽이 둘러쌓여 옥과 같이 맑은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며 수상관광으로 최고의 적격지로 손꼽히고 있다.

 

그리고 여름철 단양지역의 대표적 피서지인 상·중·하선암은 층층 바위가 조화를 이루고 주변 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물이 맑아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단양 영춘지역의 남한강변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신라 눌지왕때 묵호자가 견지 득몽한 자리에 향산사를 창건하고 열반하자 이 탑을 세운 보물 제405호 향산석탑이 위치하고 있다.

 

남한강 상류 남쪽 언덕에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병풍처럼 연립한 북벽은 봄철의 철쭉과 가을철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에 위치한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으로 중국과 불교문화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사찰로 전국에 약 200만명의 신도가 년중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또,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는 온달관광지는 온달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달전시관을 비롯,고구려 생활관, 고구려 고분관, 고구려 인물관, 문화체험관, 정보관 등으로 구성된 온달관이 조성돼 있다.

 

이밖에 사적 제264호로 삼국시대 고구려, 신라가 영토확장을 위한 전초기지로 온달의 무용담이 전해내려오면서 붙여진 온달산성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충청투데이 안상현 기자 ansh61@cctoday.co.kr/노컷뉴스 제휴사

 

 

 

 

             여기 어때!] 단양팔경
[스포츠칸 2006-01-18 20:29]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옥순봉, 구담봉을 이른다. 이곳은 퇴계와 단원 등 선인들의 애정과 경탄을 끌어냈던 곳이다.

 

특이하게도 단양을 대표하는 8경은 모두 충주호를 끼고 있다. 겨울철 잔설이 남아있는 단양팔경을 호젓히 돌아보는 맛은 선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의 용틀임이 눈 앞에 펼쳐지는 단양8경 여행은 정중동을 깨닫게 하는 오감여행이다.

 

 

- 천태만상 종유석·석순 ‘경탄’ -

 

▲단양 온달동굴=

 

온달동굴은 석회동굴이다. 석회동굴은 석회암의 침식작용에 의해 생성되는 동굴로 ‘동굴의 꽃’이라 할 만큼 아름답다. 온갖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이 빚어내는 광경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단양에는 온달동굴을 비롯해 고수동굴, 천동동굴, 노동동굴 등의 유명한 동굴들이 있다. 그러나 다른 동굴들을 다 제쳐두고 단양군에서 이 온달동굴을 깨끗하게 정비해 놓았다. 동굴 안의 통행로를 새로 만들어 놓고, 조명시설을 새로 설치해 온달동굴은 이제 명실상부한 단양 최고의 동굴로 다시 태어났다.

 

온달동굴로 들어서면 종유석과 석순이 빚어놓은 기묘한 형상들을 만나게 된다. 극락전, 인삼, 삼봉바위, 500나한 등. 이런 기묘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에 재미있는 이름표까지 달아 놓아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동굴의 길이는 약 760m로 동굴을 천천히 돌아보는 데는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중간중간에 좁은 협로가 있어 몸을 잔뜩 굽히고 지나야 하는 구간이 몇 곳 있지만 통행로 정비가 비교적 잘 돼 있어 돌아보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 절개있는 선비 모습 연상케 -

 

▲구담봉·옥순봉=구담봉과 옥순봉은 단양팔경이다.

 

구담봉은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이라 이름 붙여졌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1,000여척이나 힘차게 우뚝 치솟아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한 형상의 봉우리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군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초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 선생에게 단양군으로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으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지 않아 퇴계 선생이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암각해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옥순봉은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의 비경으로,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 때 문신 김일손도 이곳을 탐승하면서 절경의 협곡을 극찬했다고 한다.

 

 

- 수면위에 우뚝…장군 보는듯 -

 

▲도담삼봉(嶋潭三峰)=

 

삼봉 중 가장 큰 봉우리가 장군봉(남편봉)이다. 충주댐 만수위 때 6m나 우뚝 솟아 장군처럼 위엄있는 자태를 하고 있어 그렇게 불린다.

그러나 다른 이름인 남편봉은 삼봉의 전설을 담고 있다.

 

그 곁에 아름다움과 희망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봉이 첩봉이며 이를 외면하고 점잖고 얌전히 앉아 있는 듯한 북봉이 처봉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다.

 

단양팔경 중 으뜸이며 정도전 선생이 유년시절을 여기서 은거하며 이곳의 경치를 즐겨 선생의 호를 삼봉에서 땄다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평상시에는 강폭이 150m 정도이며 충주댐 만수위 때는 강폭이 200여m나 된다.

 

중봉 중턱에 영조 42년(1766) 가을 116대 단양 군수였던 조정세 선생이 능영정을 창건했었는데 폐허된 것을 삼도정이란 이름을 붙여 복원해 놓았다.

〈강석봉기자〉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