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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33일간 1만4,000㎞ ‘지프 탐험’

향기男 피스톨金 2006. 2. 22. 12:44

 

                       실크로드,

 

          33일간 1만4,000㎞ ‘지프 탐험’

 
 

올 여름 지프를 몰고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와 타클라마칸 사막을 횡단하는 챌린지투어가 열린다.

 

탐험전문 오버랜드가 주관하는 ‘트랜스 타클라마칸 챌린지’는 톈진∼시안∼난저우∼주천∼둔황∼투루판∼우루무치∼타클라마칸∼

시안∼무위∼훅후트∼인천으로 총연장 1만4천㎞를 달리게 된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지프를 싣고 갈 수 있으며 지프가 없는 사람도 참가할 수 있다.

 

모두 33일 일정으로 야영도 하고, 호텔도 이용한다. 챌린지 형식이지만 순위경쟁이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공동탐험을 하는 형식. 실크로드의 고도를 자동차로 탐험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톈산북로를 타고 가서 톈산남로로 빠져나오는 코스. 한 번에 실크로드의 2개 구간을 탐사하며 주요 도시도 함께 돌아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반응이 좋아 올해 두번째로 개최된다. 탐험대는 운영진 3명 등 모두 30명 이내로 꾸려진다. 올해엔 모험심을 기르겠다며 참가한 대학생들도 두어명 끼어있다. 탐험대장은 남기환씨가 맡았다.

 

남대장은 1999년 런던에서 서울까지 단독 도로종주를 했으며 2002년에는 유라시아 횡단기록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남대장은 하루 평균 이동거리를 350㎞ 정도로 잡았다. 고속도로는 물론 사막과 비포장길까지 섞여있다.

 

랠리 형식으로 탐험에 무게를 뒀지만 현지 주요도시에서는 간단한 관광도 할 계획. 달리는 것도 좋지만 세계적인 문화유적지도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고.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둔황, 삼국지의 삼장법사가 들렀다는 가오창고성, 2,000년된 바자르가 열리는 카스, 고선지가 넘었던 파미르 고원 등 실크로드의 주요 유적지가 코스에 들어있다.

 

올해는 사진작가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차이단 분지의 아얼진산도 일정에 들어있다.

 

출발일은 잠정적으로 7월21일로 정했다. 참가신청은 3월10일까지 해야 한다. 중국으로부터 임시면허도 발급받아야 하고, 차량을 가지고 가려면 법적 수속을 밟아야 하기 때문.

 

차가 없는 일반 참가자는 주관사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한다. 참가비는 1인당 5백40만원. 유류비(1백30만원 정도)는 별도.

 

(02)522-0228

〈최병준기자〉

 

경향신문 2006-02-21 15:00]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