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마라톤대회, 스포츠가 아니고 '여행'이다?

곡성,마라톤대회,              스포츠가 아니고 '여행'이다?

오는 26일엔 <오마이뉴스> '강사랑 마라톤대회'가 전남 곡성군 석곡면에서 개최됩니다.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00여개 이상의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요즘,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도 참가하면서 인근 관광지나 지역특산지를 함께 둘러보는 이른바 '마라톤여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추세입니다. 맛의 고향, 남도의 미각을 확실하게 맛볼 수 있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에서 개최되는 이번 '강사랑 마라톤대회' 역시, 지역적인 볼거리와 더불어 지역특산물로 즐길 수 있는 먹거리가 풍성한 마라톤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먼저 마라톤 출발지이자, 도착점인 석곡초등학교가 소재하고 있는 곡성군 석곡면은 흑돼지 숯불구이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마라톤을 완주한 후 가까운 면소재지 식당에서 소모된 열량과 체력을 보충하면 좋을 것입니다. 추천식당으로는 <석곡식당> <돌실회관> <석곡돼지한마리> 등이 있습니다. 곡성군은 섬진강과 보성강이 감싸안고 있는 지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민물고기를 재료로 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면에서는 예로부터 은어구이와 참게탕, 붕어찜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이곳의 은어구이는 임금님 수랏상에도 올랐던 진상품이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곡성 압록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참게탕도 일품이라고 합니다. 주로 압록유원지 인근에 식당들이 모여있습니다. <용궁산장> <새수궁장> <통나무집> 등이 유명합니다. ▲ 마라톤 코스내에 위치한, 이 지역에서 자연산 붕어찜으로 유명하다는 <광주가든> ⓒ2006 유태웅 마라톤 주 코스인 석곡, 압록간 도로상에 위치한 남양마을은 고로쇠약수로 유명하고, 이 마을 초입에 위치한 <광주가든>은 자연산 붕어찜 요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라톤코스를 안내한 지역주민이나 지역현황을 훤히 꽤뚫고 있는 이곳 택시기사들이 가볼 만한 맛집으로 적극 추천했습니다. 국내유일의 기차를 테마로 한 관광지, 섬진강 기차마을 마라톤대회까지 참여해야 하는 1박 2일이라는 빠듯한 일정 동안 곡성군이 자랑하는 모든 관광지를 경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곡성군에는 다양한 체험관광지가 많습니다.   <섬진강자연학습원> <곡성청소년야영장> <농촌체험학교> <녹색향토관광마을> <두계산골 외갓집체험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 <섬진강 기차마을> <섬진강 드라이브> <섬진강변 자전거 하이킹> <심청문화센터> 등입니다 이 가운데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가장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은 바로 <섬진강 기차마을>입니다. 이 기차마을은 곡성역이 새롭게 완공되면서 옛 곡성 역사를 그대로 보전한 가운데 압록역까지 이어지는 섬진강변 약 13km를 따라 조성된 구 전라선을 활용해 옛 정취가 물씬나는 증기기관차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 1930년대 옛 <곡성역사>, 역사건물과 내부 모두 1930년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006 유태웅 ▲ 옛 곡성역사에 조성된 <섬진강 기차마을>,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2006 유태웅 ▲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도 등장한 증기기관차 내부, 목재로 짜여진 객석이 이채롭다 ⓒ2006 유태웅 지난 2005년 3월부터 운행되고 있는 이 증기기관차는 15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옛 곡성역에서 <곡성청소년야영장>이 있는 오곡면 송정리 <가정역>까지 운행됩니다. 소요시간은 편도 35분이며, 기차가 달리는 동안 섬진강의 전경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조그마한 간이역사인 <가정역>과 바로 섬진강변 건너편에 조성된 <곡성청소년야영장>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캠핑장과 아담한 숙박시설이 있으며 여름철엔 섬진강 래프팅이 출발하는 장소이기도 한 <곡성청소년야영장>은 자전거를 빌려 섬진강변을 따라 길게 조성된 강변도로에서 자전거하이킹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섬진강변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가정역>,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2006 유태웅 ▲ 섬진강변에 위치한 곡성청소년야영장에서 바라본 <가정역사>. 이곳에서 증기기관차를 이용해 옛 곡성역에 조성된 기차마을까지 이동할 수 있다 ⓒ2006 유태웅 1박 2일 일정으로 참여하는 달림이들은 숙박시설 예약은 필수 마라톤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석곡면에는 3개의 숙박 시설이 있습니다. 따라서, 1박 2일로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려는 달림이나 그 식구들은 인근 민박시설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라톤 코스 내에 위치한 숙박시설을 찾을 경우엔 마라톤대회 이전까지 숙박시설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인 <화이트팬션>과 <조태일시문화관> <섬진강문화교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석곡-압록간 마라톤코스인 보성강변에 위치한 화이트팬션, 오는 23일 오픈예정 ⓒ2006 유태웅 1박2일 참가자를 위한 숙박시설 안내 <마라톤 코스내에 위치한 숙박시설> -화이트팬션 1)현재, 신축 중에 있으며, 3월 23일경 오픈예정 2)연락처 : 061)363-7531~2 (011-658-2621) 3)압록유원지 옆 죽곡면 하한리 소재 (강변에 위치) -섬진강문화교실 1)섬진강,지리산,야생화 등 테마사진 전시관 상설운영 2)연락처 : 061)363-0269 (011-726-3019) 3) 시설 및 요금 : 20인실 1동 15만원, 15인실 2동 10만원, 10인실 2동 10만원, 5인실 1동 5만원 -조태일 시 문화관 1)조태일 시인 유품과 작품전시 2)연락처 : 061)362-5868 3)시설 및 요금 : 4~5인실 3실 2만~3만원 (1박 1실 기준) <기타 민박,숙박업소> -곡성군 청소년야영장 : 061)362-4186 -가정녹색체험마을 : 061)362-8481 -대원장 : 061)363-0362 (석곡면내 소재) -종명장 : 061)362-3069 (석곡면내 소재) -보성장 : 061)362-1220 (석곡면내 소재) -구례장 : 061)363-2057 (곡성읍내 소재) -그랑프리 : 061)363-4563 (곡성읍내 소재) -알프스모텔 : 061)363-8025 (곡성읍내 소재) <곡성군청 숙박시설 연계운영팀> 061)360-8403 / www.gokseong.go.kr (숙박정보) 2주 앞으로 다가온 대회일정에 맞추어 1박 2일 일정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달림이들은 미리 숙박시설을 예약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전준비가 철저한 만큼 즐거운 마라톤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기차여행 즐기면 더 좋은 곡성 이번 마라톤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여수행 전라선 무궁화나 새마을호를 이용할 경우, 보통 4시간에서 4시간 30분이면 곡성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말의 경우, 서울 용산역을 기준으로 해서 곡성행(여수가 종착) 열차는 하루에 총 13회가 운행됩니다. 곡성읍내에 있는 이곳 곡성역에서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석곡면까지는 일반 승용차로 15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곡성역 앞에서 택시를 이용하거나 석곡면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일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호남고속도로 석곡 IC에서 석곡면으로 바로 진입하면 됩니다. 전남 곡성에서 진행되는 마라톤대회 일정에 맞춰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달림이들은 1박 2일의 '마라톤여행'을 기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미리 도착해 숙박시설에 짐을 풀어놓고 인근의 문화유적지나 볼거리 공간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아니면 마라톤대회를 마치고 일요일 오후시간을 이용해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덧붙이는 글 1박 2일이라는 짧은 답사일정동안 마라톤코스와 지역정보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해 주신 곡성군청 사회복지과 '동백아가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백아가씨'는 작년 11월, 평양에서 있었던 <제1회 통일마라톤대회>에서 만났던 인연이 있습니다. 고향인 곡성에 대한 애정이 깊고도 깊은 분입니다.   [오마이뉴스 2006-03-14 15:35]     [오마이뉴스 유태웅 기자]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