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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 낭만이 흐르는 카페로 ‘작은 여행’을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21. 21:47

 

 

     낭만이 흐르는 카페로 ‘작은 여행’을

[주간조선 2006-03-21 15:14]

 


한강이 잘 보이는 카페 11선

스카이라운지·선상 카페·주택 개조형 등 다양한 분위기 선택 가능
 

서울 한복판에서도 기분 전환을 위한 ‘작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한강이 잘 보이는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 한잔을 여유있게 음미하다 보면 한동안 잊었던 서울과 한강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면서 달콤한 휴식까지 취할 수 있다. 그럼 강변 카페로 여행을 떠나보자.

 

| 아이오유(I.O.U)

 

서울 마포대교 북단에 있는 강변 카페 ‘아이오유(I.O.U)’ 창가에 앉으면 63빌딩을 중심으로 여의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인 ‘마포장’이 있던 자리였는데 일반주택이 들어섰다가 또 다시 변신한 것이다.

 

주인장 허준구(63)·민서현(62) 부부는 2005년 5월 결혼 35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렸고 “우리가 가진 멋진 경관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눠서 감상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카페를 열었다. 이 부부는 벽지, 테이블, 거울 등을 골라 직접 인테리어까지 했다.

 

카페는 크게 7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1층에는 ‘해 뜨는 방’(안방), ‘난 너랑’(거실), 야외 테라스가 있다. 2층에는 ‘별 헤는 방’ ‘그림 같은 방’ ‘속삭이는 방’이 있다.

 


별 헤는 방은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머리 위로 별, 달, 하늘을 볼 수 있고 비 오는 날에는 더욱 운치가 있다. 그림 같은 방은 창문을 액자처럼 냈는데 바깥 경관이 꼭 그림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속삭이는 방은 연인이 독립된 공간에서 밀어를 속삭일 수 있는 곳이다. 끝으로 카페 건물 밖으로 나가면 한강이 코앞에 보이는 부부의 정원이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다.

 

음료는 커피(5000원) 녹차(6000원) 오렌지주스(9000원) 등이 있고 식사 메뉴로는 연어샐러드(1만3000원) 해물 크림우동(1만5000원) 연어스테이크(2만원) 갈릭스테이크(2만8000원)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점심(오후 3시까지) 때는 대구탕(9000원) 알탕(9000원)도 선택할 수 있다.

 

주방장 강세현(34)씨는 일본 철판요리의 대가로부터 요리를 배웠고 방송인 최화정씨의 ‘맛있는 책’을 감수하기도 했다.

 

 

| 리버시티 카페 ‘레토’

 

 

‘레토’는 선상카페다. 사방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주변이 시원하게 잘 보인다. 특히 가깝게 보이는 성수대교와 남산타워의 야경이 멋지다. 한강물도 바로 옆에서 출렁인다.

 

실내는 조명과 천 장식을 잘 사용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창가에 조명이 너무 많아 바깥 경관을 감상하는 데 조금 방해가 된다.

 

카페 레토가 속해 있는 배 ‘리버시티’에는 예식과 각종 연회를 할 수 있는 홀도 있다. 음료로는 커피(9000원) 에스프레소(9000원) 카페라떼(1만원) 녹차(1만원) 등이 있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카페 ‘괴르츠(Gortz)’는 이름을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따왔다. 내부 장식이 요란하지 않고 소파도 편안해서 머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한다. 이곳에는 연인과 나란히 앉아 한강 쪽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석도 있다.
 

괴르츠의 매니저 황성노씨는 “매년 불꽃축제 때는 더욱 많은 손님이 찾아와 와인을 마시며 불꽃놀이를 즐긴다”고 말했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불꽃축제, 크리스마스 시즌 등 특별한 날에는 더욱 예약이 필수다.

 

괴르츠 스페셜 코스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괴르츠는 많은 단골 손님을 가지고 있다.

 

 


음료로는 커피(7000원), 녹차(8000원), 롱아일랜드 아이스티(1만원), 트로피칼 피쉬(1만1000원) 등이 있고, 식사 메뉴로는 해물리조또(1만3000원), 크림새우 스파게티(1만5000원), 안심스테이크(2만4000원) 등이 있다.

 

2005년 12월 N서울타워로 이름을 바꾼 남산타워의 전망대에는 레스토랑이 2개, 카페가 1개 있다. 전망대 1층에는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한쿡’, 2층 스카이카페, 5층 양식 레스토랑 ‘엔 그릴’이 있다.
 
 ‘엔 그릴’ 레스토랑 전체는 47분마다 한 바퀴 회전을 하기에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한강을 포함한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주 맑은 날엔 인천 앞바다까지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성인7000원, 학생 5000원, 어린이 3000원)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레스토랑 이용객은 엘리베이터 비용 50%를 환불해 준다.

 

‘엔 그릴’은 레스토랑이지만 오후 3~5시, 밤 9시30분~11시는 카페로 이용 가능하다. 커피와 케이크 세트가 1만8000~2만원이다. 사전에 꼭 예약을 해야 한다.

 

찾아가는 길

 

3, 4호선 충무로역 2번 출구나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남산 순환버스(02번) 탑승→남산타워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영업시간 오전 10시~밤11시(연중 무휴)

 

주차 립극장이나 남산도서관에 차를 세우고 남산 순환버스(02번)를 탄다

 

카드 가능 부가세 10% 별도 전화번호 (02)3455~9297~8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ihseo@chosun.com)

 

 

 

 

 

 

 

 

 

JennyFlute(젤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