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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열리는 남도의 꽃 축제들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24. 01:20

 

             4월에 열리는 남도의 꽃축제

 

               구례 산수유 꽃축제

 

구례 산수유꽃축제산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것은? 산수유나무다.
 

산수유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 사방천지는 그야말로 샛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풍경으로 변해 버린다.

전국에서 으뜸가는 산수유 군락지를 꼽으라면 전남 구례군을 들 수 있다.

 

구례 처녀는 산수유 열매를 깨물어 깐 덕에 입술이 붉고 예뻐서 최고의 신붓감이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으니 그 광경이 오죽할까.

구례 곳곳이 수천그루의 산수유로 가득 차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지리산 온천관광지 일원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8회째로서 '생명과 새봄의 시작'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있다.

국내 산수유 생산량의 절반을 감당한다는 산동면 상위마을은 반드시 걸어봐야 하는 산책코스.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산수유 꽃길걷기 체험,산수유 엿 만들기,산수유꽃 천연염색 체험,산수유 차 시음,남도소리 공연,좌도농악공연 등 보고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동양 최대의 목조 건물인 각황전을 비롯해 화엄사 연곡사 등 다양한 불교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산수유는 각종 성인병에도 효험이 있다고 한다.

내친김에 지리산에서 채취한 고로쇠물도 구할 수 있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227.

 

 


[4월에 열리는 남도의 꽃축제] 진해 군항제
[부산일보 2006-03-23 12:12]

진해 군항제벚나무 32만 그루가 도심을 꽉 메우고 있는 곳이라고 운을 떼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남 진해를 지목할 것이다.

그만큼 진해의 벚꽃은 거의 고유명사가 되어 있는 상태다.

진해시에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제44회 진해 군항제를 통해 벚꽃의 진수를 다시 선보인다.

 

관광객이 얼마나 찾을까 하는 건 늘 관심거리. 지난해에는 200만명이 진해의 벚꽃을 찾았다.

워낙 유명한 행사다 보니 미리 명소를 알고 가야 인파와 차량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다.

 

제황산공원,진해여고 옆 여좌천 주변,안민고개도로가 추천 포인트. 특히 진해 시가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장복산은 벚꽃에 잠긴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해군은 축제 기간에 해군진해기지사령부·해군사관학교 영내도 개방한다.

 

이 공간도 벚꽃에 파묻혀서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하다.

충무공 승전행차,추모대제 등 전통 행사와 해군기지 및 군함관람,해군헌병기동대 퍼레이드,에어쇼 등 관람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벚꽃과 어우러질 예정이다.

 

사전에 행사 일정을 챙겨둘 필요가 있다.

진해시 교통관광과 055-548-2043. 김영한기자 kim01@busanilbo.com

 

 

 

 

        [4월에 열리는 남도의 꽃축제]

 

                비슬산 참꽃축제

 

[부산일보 2006-03-23 12:12]

 


막바지 꽃샘추위를 떨쳐낸 전국의 산과 들이 봄 축제 준비에 부산하다.

남도의 산과 들은 울긋불긋 타오르며 꽃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돌보는 이 하나 없어도 지천으로 흐드러지는 봄꽃들. 외면하자니 왠지 죄책감마저 들 지경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들을 뽑아 봤다.

최근 들어서는 전국적으로 축제의 수가 많이 늘어나 지자체들마다 특색을 갖추느라 애를 쓰고 있다. 덕분에 문화·체험행사도 부쩍 늘어났다.

비슬산 참꽃축제해발 1천m가 넘는 대구 달성군 비슬산의 고지 30여만평에는 광대한 참꽃군락지가 조성돼 있다.

 

다음달 16~23일 8일간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제10회 비슬산참꽃축제가 열린다.

산신제를 비롯해 참꽃시낭송회,참꽃백일장,꽃꽂이,민속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산을 오르는 동안 장중한 산세와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고,대견사지 용연사 유가사 등 전통사찰에서 불교 문화를 음미해 볼 수도 있다.

자연휴양림과 온천 같은 일반 관광시설도 마련돼 있다.

구마고속도로를 타고가다 현풍IC에서 내린 뒤 참꽃축제 전광판과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달성군청 문화체육과 053-668-2172.

 

 

 

 

 

 

 

         [4월에 열리는 남도의 꽃축제]

 

              영취산 진달래축제

 

 

 

[부산일보 2006-03-23 12:12]

 


영취산 진달래축제꽃잎이 연약한데 가지마저 가늘어 어딘지 애조를 띠는 데다 한 번 무리를 지어 자리를 잡으면 매년 봄 잊지 않고 다시 꽃을 피우는 정경이 우리 민족의 성정을 닮아서일까. 봄꽃의 대명사는 아무래도 진달래꽃이 될 것이다.
 

이맘때면 진달래꽃은 남도의 처처에 흐드러지게 피지만 꽃구경 하기로는 전남 여수 영취산(해발 510m) 만한 곳도 그리 많지 않다.

수십만 그루의 진달래가 산 전체를 연분홍으로 물들인 풍광을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평생 그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영취산진달래축제는 이번이 14회째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영취산 산신제,진달래와 시의 만남,풍물굿 공연 등 전통행사와 철인산악등반대회,스포츠댄스 등을 비롯한 체육행사가 마련돼 있다.

 

간 김에 고려 때 창건된 흥국사를 찾아봐도 되고 금성대와 도솔암 같은 기도도량에서 영취산을 신령스럽게 모셨던 흔적도 접할 수 있다.

영취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 061-691-3104.

 

 

 

 


        깊은 산 속에 있는 '비밀의 화원'

 

[데일리안 2006-03-23 10:00]    

 

아침광장의 풍경 ⓒ 아침고요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에 위치한 아침고요 수목원 '푸르름 가득'
 

[데일리안 윤순년]봄기운이 물씬 풍겨오는 4월로 접어 들어가고 있다. 녹음이 짙어질수록 우리네 마음은 나무에게로 향하듯, 어디론가 깊은 산 속에서 삼림욕을 하고 싶은 충동이 일지도 모르는 일. 그럼 한번 그런 충동에 몸을 실어 떠나보자.

 

푸르름이 가득한 그 곳. 바로 아침고요 수목원이 주인공이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879m) 기슭에 위치했다.

 

이곳은 1996년 한상경 삼육대 원예학과 교수가 설립한 곳으로 단순한 식물 수집의 개념이 아닌 한국의 미를 최대한 살려 계절별, 주제별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선진국의 도시에는 각 국의 고유 특성을 지닌 정원들이 있는데, 외국과 한국 어느 곳에서도 한국식 정우너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 안타까움 느낀 한상경 교수가 한국정원을 정의 내리고 그 모형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한국은 물론 나아가서는 세계인들이 이 아침고요에서 한국의 참 모습을 느끼고, 마음껏 쉬며 명상하고 자연 속에서 감동을 받고 돌아가는 날이 왔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일찍이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한국적인 자연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져 붙이게 되었다.

 

아침고요 수목원의 위치는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이며, 가평군의 대표적인 산인 축령산(해발 879m)의 자락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10만평이다.

 

이곳은 산지형의 수목원으로 아침광장과 같은 완만한 구릉지 그리고 아침계곡, 에덴계곡이 있으며 현재의 수목원이 자리하기 전에는 화전민들이 거주하던 곳이다.

 

매화정원의 봄 ⓒ 아침고요수목원

1960년대 말 화전민 이주 정책이후에는 흑염소를 방목하던 곳이었다. 수목원이 들어서기 전까지 인간의 간섭이 많던 곳이었다. 아침고요의 총 보유 식물 종은 총 1,760종이다.

 

이중에서 우리나라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정원에는 총 750여종의 초본이 있으며 5월말과 6월 초에 볼 수 있는 아이리스 정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800여종, 무궁화동산에는 품종 80종, 한국정원에는 38종의 목단 품종을 보유하고있다.

 

아침고요에는 침엽수정원, 능수정원, 락가든, 분재정원, 허브정원, 하경정원, 아이리스정원, 단풍정원, 매화정원, 한국정원 등 19개의 주제정원으로 되어있다.

 

이 중에서 분재로 가득한 분재정원과 야생화 정원과 한국 곡선의 아름다움을 나타낸 하경정원은 수목원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필수코스. 하경정원은 맞은편 산중턱 하경전망대에서 내려다봐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전망대는 멀리 축령산도 전망하기 좋은 코스다.

 

또, 영화 ‘편지’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주인공 환유(박신양) 나무가 있는 곳은 관광객들을 위해 팻말을 꽂아 기념하고 있으며, 사진실에는 영화 촬영시의 장면들을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아침고요 수목원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꽃 소식이 축령산 중턱에 올라앉을 무렵이 제격이다. 아직 겨울의 잔상이 남아서 봄, 가을 사진 속의 수목원을 생각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머리가 맑아지는 산책만으로도 부족함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화려한 하경정원 ⓒ 아침고요수목원

이곳에서 하룻밤 묵어가려면 수목원 입구 가게집에서 민박을 문의하거나 수목원 들어가기 전에 위치한 펜션을 알아보면 된다. 하얀색으로 단장한 아침고요 펜션을 보다보면 저절로 머물고 싶어진다. 민박은 1박에 5만원 수준, 펜션은 12만원대.

가는 길

 

1. 자가용 이용시

 

- 경춘국도(46번 국도)를 타고 오다가 청평을 지나, 청평검문소에서 현리방면으로 좌회전 → 7km정도 오면, 임초리에 '상면초등학교'가 있고, 초등학교 앞 신호등 왼편으로 "축령산 아침고요 수목원"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어옴

 

- 퇴계원에서 "일동"방면(47번 국도)으로 진행 → 서파검문소(또는 신팔)에서 "현리 청평" 방면(37번 국도)으로 우회전하여 현리를 경유 → 임초리 '상면초등학교' 앞 신호등에서 오른편으로 우회전

 

2. 기차 이용시

 

- 청평 역에서 하차, 청평버스터미널(수목원행 버스) → 수목원 하차

버스 운행 시간 : 10:20, 11:20, 13:20, 14:20, 16:30, 18:10

 

3. 버스 이용시

 

- 상봉 터미널(춘천행 또는 현리행, 첫차 : 05:40 / 막차 : 21:30, 20분 간격 운행) → 청평하차 → 수목원행 버스, 택시 이용

- 청량리(청평또는 현리방면 1330번 첫차 : 06:00 / 막차 : 23:55<청평 종점 기준>, 10분 간격 운행) → 청평하차 → 수목원행 버스, 택시 이용/ 윤순년

 

지압로 ⓒ 아침고요수목원

 

JennyFlute(젤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