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들/세 상 사람들

정진석 추기경 문장 확정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25. 21:37

 

            정진석 추기경 문장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리는 추기경 서임 예식에 참석하는 정진석 추기경의 문장(紋章)이 확정됐다.

문장의 디자인은 대주교 때 사용했던 문장과 큰 차이는 없다.

 

대주교 시절 연두색이었던 모자와 좌우의 술이 추기경을 상징하는 진홍색으로 바뀌었고, 술도 종전 4단에서 역시 추기경을 상징하는 5단으로 늘어났다.

 

문장은 원래 중세 시대 유럽의 귀족들이 자신의 가문을 표시하던 상징. 당시 지 방 영주를 겸했던 주교들도 약 800년 전부터 이 전통을 받아들였다.

 

주교들이 자신의 신앙과 철학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문장에는 출신지역이나 사목 지역, 사목 목표 등을 나타내는 상징이 숨어있다.

 

정 추기경의 문장 왼편에 세 개의 별이 새겨있는데, 가운데 큰 별은 나라 전체를, 좌우의 별은 서울(남한)과 평양(북한)을 상징한다. 무궁화도 우리나라를 나타낸다.

 

칼은 온갖 불의에 항거하는 정의를 나타내며, 비둘기는 성령의 상징이다.

 

사목표어로 설정한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은 사도 바오로의 서 한에서 뽑은 것으로 추기경의 사목 지침이 나타나있다.

 

anfour@yna.co.kr

 

[연합뉴스 2006-03-24 14:56]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아다지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