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이야기들/재밋는 동남아

인도,네팔,티베트, 다양한 문화가 빚어내는 경이로움

향기男 피스톨金 2006. 3. 31. 15:04

 

    인도·네팔· 티베트를 느끼고 싶다면

인도



바라나시

성스러운 갠지스강이 흐르는 인도 최고의 성지. 수백만의 순례자가 찾는 바라나시의 강물에는 특별한 힘이 있어 사람들은 화장터의 연기를 헤집고 강물로 들어가 몸을 씻고 물을 마신다. 강에는 꽃과 동물, 사람의 사체,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벗어버린 엄청난 무게의 죄와 때가 흐른다.

카주라호

찬드라 왕조의 수도로 사원의 도시다. 85개 사원 중 지금은 22개만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형태의 남녀교합 장면을 조각한 미투나상이 유명하다. 성의 에너지를 깨달음으로 가는 동력으로 사용했던 종교의 흔적이다. 이곳에서 성(聖)은 속(俗)이요 속이 성이다. 간디는 할 수만 있다면 이 조각상을 부수고 싶다고 했다 .

타지마할

세계7대 불가사이 중 하나인 이 건물은 무굴제국 샤 자한 황제가 황후의 죽음을 애도해 지은 묘당이다. 황제는 22년의 공사 끝에 타지마할을 완공했지만 아들에 의해 축출됐고, 인근아그라성에 갇힌 채 눈물로 바라봐야만 했다.

네팔



스와얌부나트

석가모니가 득도한 시기에 세워졌다는,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사원으로 오르는 길은 300개가 넘는 돌계단으로 이뤄진 고행길이다. 나른한 볕을 받은 야생 원숭이들은 졸면서 참선하고 참배객들은 탑을 돌며 마음을 닦는다.

포카라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 등 거대하고 아름다운 산군의 스카이라인이 감싸안은 네팔 제2의 도시. 히말라야 모험 여행의 중심지다. 시바신의 전설이 깃든 페와 호수는 언제나 짙푸르고, 그 수면에


안나푸르나 연봉들이 거꾸러 박혀 그림을 그려내는 낭만의 도시다.

룸비니

마야부인이 보리수 아래서 석가모니를 낳은 신성한 땅. 지금도 고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B.C 250년경 아쇼카 왕이 부처의 출생을 기념해 석주에 쓴 비문이 남아있다.

티베트



포탈라궁

티베트 자치구의 중심 라사에 있다. 달라이라마 14세가 인도로 망명하기 전까지 생활했던 겨울궁전이다. 높이 117m, 13층 규모의 이 건물은 백(白)궁와 홍(紅)궁으로 나뉜다. 속(俗)을 상징하는 백궁 위에 성(聖)을 상징하는 홍궁이 얹혀져 있다. 속이 성을 떠받드는 땅이다.

조강사원

라사 구시가지에 있다. 티베트인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사원. 이곳에는 100여 개의 마니차가 있다. 마니차에는 불경이 인쇄된 종이가 들어있다. 티베트인들은 이 마니차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으로 믿는다. 오체투지로 찾아온 순례객들의 표정에는 희망과 간절함이 함께 한다.

카일라스산

티베트인들에게 이 산은 우주의 중심이요 성산(聖山)이다. 불교에서 최고 깨달음의 단계에 도달하면 갈 수 있다는 수미산으로 여겨진다. 이 산을 한 바퀴 돌면 55km다. 걸어서 3일 걸리는 이 코스를 티베트인들은 오체투지로 한달을 순례한다. 이렇게 한번 하면 금생의 죄가 소멸되고, 3번 하면 삼생의 죄가 소멸되며, 108번 하면 일체 업장이 소멸돼 성불한다고 한다.

 

 

 

            구도의 길 인도로 떠나다

 

[서울신문 2006-03-30 15:57]

 


[서울신문]맨발로 구도의 길을 떠나는 순례객처럼 마음을 착 가라 앉혀 보지만 그래도 인도의 땅을 밟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최첨단 IT산업, 영어를 잘하는 고급 인재들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도.
 
하지만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헤매는 무리들에게 인도는 삶의 원형질을 찾을 수 있는 점이 더 매력적이다. 가난과 부, 높은 신분과 불가촉 천민이 함께 공존하며 소리없이 움직이는 인도에서는 신과 비신(非神)으로 나뉠 뿐 신이 아닌 인간과 동물, 물질의 세계는 모두 하나의 범주에 속해 있는 듯하다.
 
집 없는 가난한 이들이 다름 아닌 검은 황소를 베개 삼아 고요하게 잠의 세계로 빠져든다. 갠지스 강가의 강아지도 명상의 시간을 품은 듯 점잖게 앉아 있다. 분명 인도는 꿈틀거리는 생명의 힘을 가진 나라로,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신비의 나라로 다가온다.
 

글 사진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만난 인연들

 

맛있는 것 먹고, 경치 좋은 데 둘러보는 여행지가 아닌데도 일행 60여명이 지난 6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뭉쳤다. 고도원(전 청와대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씨가 매일 아침 이메일로 전국의 회원 160여만명에게 보내는 마음의 ‘비타민’인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인연으로 만났다. 어느날 아침편지에서 ‘인도 명상체험 여행’ 깃발을 내걸었는데, 이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아들이다.

 

출발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뜬 표정은 찾을 길 없고 오히려 ‘마음을 활짝 열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 목적지는 오쇼 라즈니시 명상센터(2박 3일)와 니케탄 명상요가센터(3박4일).

 

# 오쇼 라즈니시 명상센터

 

“아, 참 평화롭네요.”

오쇼 라즈니시 명상센터에 도착하자 흘러 나오는 목소리에는 벌써 생기가 돈다.

 

인도의 최대 도시인 뭄바이공항에 도착, 버스로 3시간 정도 달려간 ‘푸네’에 위치한 오쇼 명상센터. 울창한 나무들로 싸여 있는 이곳은 마치 현실의 세계를 건너 뛰어 다다른 ‘천국’의 모습이다. 차창너머 바라본 가난과 궁핍이 서려 있는 인도인들과 마을들의 인상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어찌 울타리 하나 넘어 이렇게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싶다.

 

느릿느릿한 걸음걸이, 밝고 온화한 표정, 서로에게 존경을 보내는 웃음띤 눈길…. 차분하면서도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다. 오쇼 라즈니시가 깨달은 성자인지 철학자인지를 놓고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은 영적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찾아드는 명상객들의 메카임에는 분명했다.

 

지난 1990년 오쇼는 죽었지만 이곳은 그의 정신세계를 따르는 열정적인 추종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서구인들이어서 그런지 명상 프로그램을 비롯, 식당이용 등 모든 운영시스템이 효율적이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 등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 명상으로 내면의 에너지를 느끼다

 

‘아침편지’ 지기들 모두 명상센터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깨달은 자들이 입는다는 자주색 명상복으로 갈아 입었다. 이곳에서 생활하려면 우선 드레스 코드를 따라야 한다. 하얀색 명상복을 입는 저녁명상(Evening Meeting,6시40분∼8시30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자주색 명상복을 입는다.

 

평소 입지 않는, 발목까지 덮는 긴 원피스라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남자들도 잘 소화해 냈다. 세속과 구분짓는 옷차림의 통일성이 주는 미묘한 일체감과 종교적 분위기가 붕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다.

 

이곳은 온통 검은 건물에 파란 창문. 환한 태양이 빛날 때 자줏빛 옷을 입은 구도자들의 물결이, 어두컴컴해진 저녁에는 하얀 옷을 입은 구도자들의 물결이 검은빛 건물로 들고, 나는 것을 보노라면 오쇼가 얼마나 치밀한 사람인지 느껴진다. 본격적인 명상에 돌입하기전에 벌써 마음을 다잡게 하는 오쇼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 모든 색깔의 선택은 오쇼의 지시에서 비롯됐다.

 

 


“만약 그대가 정말 현명하다면 신발을 벗어 놓은 그곳에 마음도 내려 놓을 것”이라는 오쇼의 말을 깨닫기 전부터 우린 이미 명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쾌활한 성격의 이탈리아인 구티아와 니그한트 등 2명이 오리엔테이션을 맡아 오쇼의 주요 명상법을 소개했다.“누구든지 빠르고 쉽게 명상에 이르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

 

니그한트는 일년에 몇달씩 이곳에 머무르기 위해 독일에서 일하는 요리다.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이곳에 머문 명상생활을 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오쇼 밖에서 얼마간 일하며 돈을 모은다.17년동안 이곳에 머무는 오쇼 토박이들도 있다.

 

만달라 명상, 필링 명상, 차크라 호흡·명상 등 14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곳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과 스케줄에 맞춰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선 다이너믹·쿤달리니·저녁명상 등 오쇼의 주요 3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눈을 감고 온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거친 호흡을 내뱉고, 소리를 지르고, 쌀자루처럼 바닥에 드러 눕고….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따라 하다 보면 온몸이 녹초가 된다. 다리가 뻐근해 걷기 어려울 정도다. 열심히 춤춘 뒤 지쳐 쓰러져 코골며 자는 사람도 있다.

 

한국 무용가 출신으로 이곳에서 춤을 추며 명상을 하고 있는 조수희씨가 “자신을 완전히 던지고, 내면의 에너지를 느끼라.”고 충고를 해준다. 남을 절대 의식하지 말란다.

 

특히 5인조 밴드가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우는 저녁명상 시간에 남몰래 한눈 뜨고 살펴보니 정말 재밌다. 긴머리를 마구 흔드는 사람, 뱅글뱅글 자신의 자리를 맴도는 사람, 제자리에서 껑충껑충 뛰는 사람, 검은 안대를 하고 부처처럼 앉아 묵상하는 사람….

 

“아니 무슨 이런 행동이 명상인가?”라는 의문이 저절로 든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체험되어야 한다. 이것은 내면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위대한 경험”이라고 오쇼가 말했다지만 오쇼 명상법은 아무래도 서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가부좌 틀고 앉으면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가능하지만 어디 입식생활 위주로 참선 문화를 접하지 못한 서양인들에게 명상은 쉽지 않을 터. 흔들고, 뛰고, 춤추고 해서 거친 호흡을 한 뒤 극적으로 고요한 호흡을 하도록 해 명상의 깊이를 더하려고 했던 것 아닐까?

 

다양한 명상체험에 다소의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고도원씨는 “그동안 명상을 모르고 산 것이 후회된다.”며 “조금더 일찍 명상을 접했더라면 마음의 평화와 안정, 지혜를 얻었을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햇볕이 환하게 비치는 ‘샤마디’명상실에서 조용히 앉아서 하는 묵상(Silent Sitting Meditation)은 의도적이고 작위적인 테크닉이 없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오쇼가 살아 생전 기거했다는 곳이기에 오쇼의 기(氣)가 느껴진다. 프로그램 시작 1분만 늦어도 입장이 안 될 정도로 엄격하다. 우리 동양인들에게 가장 맞는 명상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곳에서 하루 지낸 다음날 이상하리만치 마음의 고요는 저절로 찾아 들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열심히 명상실을 오고 가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예사롭지 않다.

 

모친상을 당하고 남편의 격려속에 명상길에 올랐다는 노춘화(대구)씨는 “처음 한국을 떠날 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직장생활을 접고 사업을 준비하는 이정수(분당)씨는 “명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아침편지재단이 충주시에 건립하는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다시 한번 모여 명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니케탄 명상요가센터

 

목사님을 비롯. 퇴직한 교수·교사, 중소기업체 사장,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안고 명상에 임했던 이들이 며칠 지나면서 경계를 허물며 한 가족으로 따뜻하게 다가왔다. 니케탄 명상센터로 향하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문제는 다음. 중앙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에도 델리에서 리시케시의 니케탄 명상센터까지는 버스로 무려 10시간 걸렸다. 깜깜한 밤 농부가 끌고 가는 작은 수레에 가득 실린 사탕수수를 차창 너머 손을 뻗쳐 얻어 먹는 재미 외에는 지루함과 피곤함이 계속됐다.

 

히말라야산맥의 관문이자 전 세계 요가의 수도라고 불리는 리시케시. 힌두교의 성지로 그야말로 명상의 도시다. 히말라야산맥에서 명상을 하던 성자들이 여름철 이곳에 내려와 수행을 한다. 영국의 팝그룹 비틀스 멤버들이 스승 마하리시 마헤시(초월 명상법 전파)를 따라 이곳에 머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리시케시에 밤 12시가 돼서야 도착했지만 ‘니케탄 명상요가센터’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락시만 줄라라’라는 다리를 건넌 뒤, 또 컴컴한 좁은 골목길까지 10∼15분정도 걸어야 했다.

 

삐쩍 말라 검은 눈동자만 보이는 짐꾼의 뒤를 따라 걷다 보면 골목길 상가앞에 쭈그리고 자는 사람들이 보인다. 놀랍게도 검은 황소나 개들과 함께 자고 있다. 마치 사랑하는 애인과의 동침을 하듯이. 가난의 그림으로 봐야 할지, 너와 나가 없는 불이(不二)의 세계로 이해해야 할지 여러가지 생각이 앞선다.

 

힌두교 신들의 조각상이 곳곳에 있는 이 명상센터의 아침은 인도인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갠지스강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오쇼 명상센터보다 더 여유로웠다. 요가홀에서의 요가수업, 갠지스의 강가와 동네를 산책하는 걷기 명상등이 이뤄졌다.

 

건물 사이로 난 길과 정원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숙소에서 수업을 받으러 오고가는 길에도 늘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아름다운 정원에 핀 꽃들과 24시간 뿜어 낸다는 보리수나무(부처가 앉아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었다는 나무)를 이정표 삼아 다니면 길 잃은 양들에게 도움이 된다.

 

사드릭 아바사르사 사르사바디(57·여)의 지도로 이뤄진 요가수업은 흥미롭다. 스트레칭 위주의 한국 요가와 다른 전통적인 아헹가 스타일의 요가다. 첫시간 그녀는 “에너지의 저장고인 단전에 오른손을 지긋이 누르고 ‘옴(om)’하고 소리를 내보세요.”라며 힌두교 기도문의 기본인 ‘옴’소리를 내는 것부터 가르쳤다. 단순히 소리를 냈을 뿐인데 소리의 울림을 통해 몸속으로 에너지가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느끼도록 했다.

 

‘신이여 우리를 도와주소서. 우리를 지혜롭게, 타인과 갈등없이 평화를’(기도문의 내용)

그녀가 ‘옴 샨티, 샨티’라고 기도문을 부를 때마다 마치 신과 우리를 연결 해 주는 메신저처럼 여겨진다. 요가가 육체적 움직임이 아닌 몸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수행임을 알려준다.

 

두번째 수업 이후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을 강조하며 몸을 움직이는 간단한 요가 동작에 들어 갔다. 이곳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로 하여금 시범을 보이게 했다. 거의 물구나무 서는 동작까지 해보는 묘기를 보여준다. 우리 일행이 오기 직전(3월1∼7일) 이곳에서 ‘요가페스티벌’이 열려 전세계 요가인들이 모였다니 아쉬웠다.

 

힌두교의 사원(아슈람)인 이곳에는 노란 옷을 입은 동자승들이 눈에 띈다. 인근의 부모 없는 가난한 아이들 150∼200명을 데려다 유치원에서 고교 교육까지 무료로 가르친다. 동자승에게 인도철학을 가르치는 교사 아카야 강가 람은 “이곳 학교에서는 인도 문화, 철학, 샨스크리트 언어, 과학, 요가 등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힌두교의 대표적인 의식인 ‘뿌자’에 직접 참석한 것은 행운이었다.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 6시 갠지스 강가.50여명의 동자승을 비롯해 힌두교 신도 500여명이 강가에 몰려 들어 여러가지 의식이 진행되자 아슈람의 스와미 치다만드 사라스와티 회장이 나타난다.

 

대통령 만나기보다 더 어렵다는 인물, 우리나라의 고 성철스님 같은 존재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에 불꽃 튀는 강렬한 눈의 성자, 스와미의 기도문이 한시간 넘게 갠지스 강가에 울려 퍼졌다.

 

정통 인도 음악가 3명의 연주에, 리듬감 있는 그의 기도문이 울려 퍼지면 모두들 함께 박수를 치며 기도문을 외웠다. 엄숙함보다는 흥겨움이 넘쳐나는 축제의 한 마당이다.

 

그의 목소리가 강하고 빠르게 고조됐다가 다시 조용해진다.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에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모습에 압도돼 한시간이 넘도록 갠지스 강가에 양말이 흥건히 젖은 것도 모른 채 의식에 빠져들었다. 저토록 절절하게 신을 부를 수 있을까? 분명 그들은 우리보다 신에 더 가까이에 있는 듯했다.

 

# 오쇼의 주요 3대 명상 따라하기

 

다양한 오쇼 명상 가운데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주요 3대 명상을 소개한다. 직접 오쇼 명상센터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며 따라 해 보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하다.

 

(1) 다이너믹 명상: 아침에 이뤄지는 다이내믹 명상은 내내 눈을 감고 자신을 관(觀)한다.1단계(10분), 코로 거칠게 호흡한다.2단계(10분), 소리를 지르는 등 몸 전체를 움직이며 자신을 완전히 던져버린다.3단계(10분), 양팔을 들고 점프를 하며 후후후하고 가능한한 깊게 소리치며 자신을 완전히 탈진시킨다.4단계(15분), 춤을 추며 감사함을 표현한다.

 

(2) 쿤달리니 명상: 1단계(15분), 몸을 흔들어 에너지가 발에서부터 올라가게 한다. 눈은 감아도, 떠도 된다.2단계(15분), 온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춤춘다.3단계(15분), 눈을 감고 앉거나 선 뒤 자신의 내면이나 외부에서 일어나는 것을 주시한다.4단계(15분), 눈을 감은 채 가만히 누워 있는다.

 

(3) 저녁 명상: 하루의 하이라이트는 춤, 축제, 침묵으로 이어지는 명상이다. 음악이 흘러 나오면 춤을 추며 축제의 에너지가 내면에 쌓이도록 한다. 춤을 추는 동안 2∼3번 오쇼를 외치고, 마지막에는 하늘을 향해 팔을 올리며 3번의 오쇼를 외침으로 끝낸다. 이후 긴 침묵의 좌선으로 들어간다.

 

# 오쇼명상센터를 가려면

가는 법: 중소도시 ‘푸네’에 자리잡고 있다. 뭄바이에서 170㎞ 떨어진 이곳까지 차로 3시간거리, 국내선으로 30분 소요. 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완전히 나가면 표를 구입해 타는 택시가 있다. 약 2000루피(약 4만 8000원). 버스는 500루피(1만 2000원)

 

이용절차: 1. 웰컴센터:오쇼 회원증을 위해 컴퓨터 등록을 한다. 에이즈 혈액 테스트를 받는다. 센터안에서 현금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등을 살 수 있는 쿠폰을 구입한다. 출입증을 발부 받는다. 웰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다.

 

2. 드레스코드:자주색 명상복을 입는다. 다만 매일 저녁 6시4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는 저녁명상 시간에는 하얀색 명상복을 입는다. 묵상(Silent Sitting)명상시간에는 하얀색 양말을 신는다.

 

3. 식사:3개의 식당이 있으며 쿠폰을 사용해 결제한다. 음식물은 뷔페식으로 원하는 것을 골라 계산을 하게 되는데 그릇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오쇼내의 시설안내:

 

1. 오쇼 오디토리엄(Osho Auditorium):피라미드형 1000여평 건물로 꾸미지 않고 상징물도 없이 대리석으로만 되어 있다. 어두운 조명의 큰 홀로 칸막이 친 부분을 열면 음악 공연도 할 수 있다. 바닥이 차 방석을 준비하면 좋다.

 

2. 부다 그로브(Buddha Grove):야외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으로 무대 뒤로는 커다란 대나무 숲이 있고 모든 바닥은 하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사마디(Samadhi):오쇼가 살아 생전에 머물던 숙소로 아담하지만 짜임새 있게 꾸며진 명상실이다. 묵상명상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명상 시작시간 1분도 늦으면 입장이 어렵다.

 

 


4. 플라자(Plaza):일반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각종 안내 책자 등을 얻을 수 있다. 마사지 강의도 진행된다.

 

5. 기본편의시설:도서관, 우체국, 인터넷카페, 서점, 여행사, 환전소 및 은행, 병원, 수영장, 테니스장, 탁구장, 스파, 사우나도 있다.

 

# 니케탄 명상요가센터를 가려면

 

가는 법: 델리에서 약 265㎞정도 떨어진 ‘리시케시’라는 도시에 위치해있다. 차로 6∼8시간 정도. 델리의 버스터미널에서 리시케시로 가는 직행 버스와 기차가 가 있다. 가격은 약 200루피(4600원)정도.

 

이용절차: 오쇼처럼 복잡한 등록절차나 드레스 코드가 없다. 이곳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다만 사무실에 가서 기부금을 내면 숙식이 모두 해결된다. 하루 500(1만 2000원)~1000루피(2만 4000원)정도 내면 된다.

 

시설안내: 1000여개 룸의 숙소와 식당, 사무실, 요가를 배우는 요가홀, 마사지를 받는 마사지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국제전화는 숙소내에 있는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명상센터 밖을 나가면 상가 등이 있어서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다.

 

 


 

             인도 아그라 타지마할

[세계일보 2006-03-30 17:12]    

 


4세기에서 7세기까지 융성했던 힌두교의 굽타왕조가 쇠퇴하자 인도에서는 작은 왕국들로 이루어진 봉건시대가 시작된다. 그 후 8세기부터 이슬람교가 서서히 침투하다가 드디어 16세기에 북인도에서 이슬람의 무굴제국이 탄생한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지역을 다스리던 바부르(Babur)는 1526년에 아그라에 입성하면서 무굴제국을 일으켰는데, 장자상속제가 확립되지 못해서 늘 왕위계승을 둘러싸고 골육상쟁의 피를 불렀다.
 

바부르의 장남 후마윤은 왕이 된 뒤 아편과 점성술 등에 탐닉하다 아프간 출신들의 장군과 동생들에게 한때 축출되었다. 그는 페르시아로 망명했다가 후일 다시 왕권을 되찾았으나 이내 죽는다. 그의 아들 아크바르 대제(위대한 인물이란 뜻)는 위대한 군주였으나 말년에 아들 제항기르(세계를 장악한 자)가 반란을 일으킨다.

 

제항기르는 패한 후 오르차로 도망갔다가 훗날 아버지가 죽자 왕이 된다. 이런 집안의 내력은 계속 반복되어서 제항기르의 아들 샤 자한(세계의 왕) 역시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한 후 아버지가 죽은 뒤 왕이 된다.

 

이때 왕위 다툼에서 장인 아사프 칸이 자신을 지지해 왕이 되었으니 처가가 얼마나 고마웠겠는가. 그뿐만이 아니라 왕비 뭄타즈 마할은 미모와 지혜를 겸비해 왕의 사랑을 독차지했는데, 이 부인이 출산 도중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니 샤 자한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죽은 이듬해인 1632년부터 약 22년간 그녀의 묘인 타지 마할을 만들었다. 인부 20여만명이 동원되었는데, 이란 출신의 건축가가 설계하고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중국 등에서 기술자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아그라 포트 입구(왼쪽), 아그라의 주택가에서 자유롭게 사는 원숭이들

 

순백의 대리석과 거기에 새겨진 꽃과 잎 문양은 화려하기 그지없는데, 이런 것을 만드느라 샤 자한은 국고를 탕진했다. 또 동원된 백성들은 얼마나 고달팠겠는가.

 

결국 말기에 장남에게 왕권을 양위하려던 샤 자한은 3남인 아우랑제브에 의해 쫓겨났고, 타지 마할에서 약 2㎞ 떨어진 아그라 포트에 갇히게 된다. 원래 선대에 성으로 만들어진 것을 샤 자한이 궁으로 개조했는데, 그 안의 무삼만 부르지(포로의 탑)에 자신이 갇힌 것이다.

 

 

그곳에 서면 멀리 타지 마할이 보인다. 아우랑제브는 아버지가 얼마나 미웠던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성 앞의 야무나 강에 악어를 풀어놓았고, 여름에는 짠맛 나는 우물물만 마시게 했다. 결국 샤 자한은 8년 동안 멀리 왕비의 묘를 사무치게 바라보다 죽었고, 소원대로 타지 마할의 왕비 옆에 안치되었다.

 

아버지를 그토록 학대하며 왕권을 유지한 아우랑제브는 알람기르(세계의 정복자)란 이름으로 왕위에 올랐는데, 이 작은 세계의 정복자는 형과 동생도 죽여버렸다. 그러나 선대에서 그런 것처럼, 그도 아들 아크바르의 반란을 겪은 후 병을 앓다가 죽는다.

 

그 후 무굴제국은 자식들의 내분으로 급속히 쇠퇴하면서 영국 세력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1774년 인도에 영국의 초대 총독이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영국 식민지가 된 것이다.

 

아크바르 대제(위대한 인물), 제항기르(세계를 장악한 자), 샤 자한(세계의 왕), 알람기르(세계의 정복자)…. 거대한 칭호를 갖고 거대한 꿈을 꾸던 이들이었다. 그러나 집안대대로 골육상쟁의 비극을 맛보았던 그들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세월이 흐른 지금, 어느 누구도 그들의 헛된 야망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다만 허망한 역사와 골육상쟁 속에서 피어난 한 여인에 대한 극진한 사랑만이 가슴에 남아, 그 기억을 되살리며 바라보는 타지 마할은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런 역사를 몰라도 단지 건축미에 감동하는 이들도 있다. 또 타지 마할의 대리석 계단에 앉아 햇볕을 쬐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엽서를 쓰는 이들도 있다. 거창한 역사를 되새기며 건축물을 돌아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시공 속에 드리워진 순수한 아름다움에 푹 젖어 있노라면 사진 몇 장 찍고 휘돌아본 후 떠나는 여행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기쁨이 샘솟는다. 타지마할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볼수록 수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인류의 보물임에 틀림없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삼만 부르지(포로의 탑)에서 바라본 타지마할, 아그라 포트의 무삼만 부르지(포로의 탑), 입구에서 본 타지마할, 타지마할의 여행자

여행작가 (blog.naver.com/roadjisang)

 

 

여행 에피소드

현재 아그라의 타지 마할 주변에는 인도인들이 하는 한국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다. 간판에는 한글이 쓰여 있고, 한글 메뉴판은 물론 상인들도 간단한 한국어는 다 할 줄 알았다. 그만큼 성수기인 겨울철에 한국 여행자들이 많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오므라이스를 제외하고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주문을 하면 그때마다 밀가루나 야채를 사러 종업원이 시장으로 뛰어가고, 부엌에는 휴대용 가스버너 하나 있으니 그럴 수밖에.

 

손님들은 모두 배가 고파 괴로워하지만 주인은 “우리는 항상 싱싱한 음식을 제공한다”고 외쳐댔다. 그런데 나중에 ‘인도 100배 즐기기’라는 인도 가이드 북 저자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화덕에 구웠다는 ‘탄두리 치킨’ 맛이 영 이상해서 주방을 확인해보자고 하니 절대로 공개 못 한다고 해서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아마도 닭고기가 아니라 까마귀나 비둘기 고기가 아닐까’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글쎄 직접 증거가 없으니 확실치는 않겠지만, 진정 닭고기라면 주인은 뽑힌 닭털을 당당히 보여주면 되었을 텐데 왜 결사적으로 주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일까? 이 소리를 듣고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인도는 이래저래 수많은 얘기가 생산되는 곳이다.

 

여행 정보

 

뉴델리에서 아그라까지 가는 기차가 많다. 보통 2∼3시간 걸린다. 버스도 많이 있다. 여행자들은 대개 타지 갠즈 지역에 많이 묵는다. 타지 마할 바로 옆에 있고 숙박비가 5000∼ 6000원 정도로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클 릭샤나 오토 릭샤 운전사들이 이끄는 상점에 갔다가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의 옥상 식당에서 과일을 먹다 원숭이에게 순식간에 뺏기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타지마할 근처의 한국 식당(왼쪽), 타지마할에 새겨진 문양

인도, 다양한 문화가 빚어내는 경이로움
[매일경제 2006-02-26 14:17]
인도의 중심에는 뭄바이가 있다.

1995년에 봄베이에서 뭄바이로 그 이름이 개칭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델리와 함께 인도를 대표하는 도시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지리적인 탓에 남부 또는 북부로 의 접근이 용이해 인도여행의 관문지로 뭄바이를 택하는 여행객들이 많다. 특히 뭄 바이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여정은 인도의 현대와 과거 그리고 전통, 종교가 어우러 져 있어 가장 인도다운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다.

 

■현대적인 도시, 뭄바이

 

= 북부지역이 인도의 과거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뭄바이는 인도의 현대 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곳이다. 국제무역항과 국제공항이 들어서 있는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로 소득 수준이 높은 의사와 교수, 유명인사가 모여 살고 있어 부 촌을 형성하고 있다. 또 최대 증권시장과 한국기업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대거 진 출하고 있는 곳이며 영화 산업의 중심지다.

 

뭄바이는 원래 작은 도시였지만 17세기 중반 영국이 동인도 회사를 이곳으로 이전 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하기 시작했다.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선 고층 빌딩과 다 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생활수준을 몸으로 체험하고 나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도의 모습과는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종교의 힘, 아우랑가바드

 

= 데칸고원의 작은 도시 아우랑가바드는 중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다 . 주변에 인도 최고의 유적지로 손꼽히는 엘로라 석굴과 아잔타 석굴이 있기 때문 이다.

 

종교의 성스러움과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엘로라와 아잔타.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 하고 있지만 품고 있는 의미와 뿌리가 다른 만큼 인도의 시대별 종교를 한눈에 담 아볼 수 있다. 우선 이곳에 도착했다면 크기에 압도된다. 산 전체를 깎아 만든 석 굴들은 하루를 꼬박 다녀도 다 보기 힘들 정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엘로라 석굴은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승려들이 대를 이 어가며 건축되었다는 것이 무척 흥미롭다. 2㎞의 산 비탈길에 사원, 사찰, 신전들 을 만들었으며 새겨진 조각들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총 34개의 석굴이 있는데 그 중 힌두교의 석굴이 가장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

 

엘로라가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가 혼합된 석굴이라면 아잔타는 순수한 불교문화 를 꽃피운 동굴이다. 시기적으로는 아잔타 석굴이 앞서는데, 엘로라가 만들어지고 불교가 점차 쇠퇴함에 따라 잊혀져갔다.

 

그러다 1819년 영국인에 의해 우연히 발견 되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동안 고립되었던 탓에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그림들이 발견되어 어떻게 보면 인도인들이나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더 잘된 셈이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바라나시

 

= 아우랑가바드에서 갠지스 강을 끼고 내려오다 보면 바라나시를 만나게 된다. 세 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손꼽히며, 2000여 년 동안 학문과 문명의 중심지였다.

 

힌두교도인들은 살아 생전 바라나시에 오는 것이 소원이며, 사후 이곳에 뿌려지는 것이 꿈이다. 순례자들은 모든 죄를 씻고자 강물에 몸을 담고, 탄생과 죽음의 굴레 에서 벗어나고자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길 원한다.

강가에는 크고 작은 100여 개의 가트가 있다. 가트는 강가와 맞닿아 있는 계단이라 는 의미. 각 가트에는 이름이 있어 복잡한 바라나시의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매캐한 연기에 휩싸여 있는 가트를 바라보고 있자면 세상살이 가 한눈에 보인다. 강 한편에서 목욕을 하거나 빨래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 른 한편에선 사람의 시체를 화장하거나 동물의 시체를 강 멀리 떠나보내기도 한다.

 

◆항공=대한항공에서 인천~뭄바이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주 3회(월ㆍ수ㆍ토) 출발 한다.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소요.

 

◆마살라=인도 음식은 다양하지만 어떤 것이든 특유의 향과 맛이 난다. 바로 마살 라 때문이다. 식물의 잎, 열매, 씨앗 등을 혼합해 만든 오묘한 맛의 향신료로 음식 은 물론 과자에까지 사용하고 있어 인도음식은 마살라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한데 뒤섞여 어우러진 마살라의 특징을 인도문화와 결부시켜 마살라 영화, 마살라 음악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다.

 

◆상품정보=디디투어(www.ddtour.com)에서는 '인도여행 8일~15일' 상품을 마련했 다. 8일, 9일 상품은 델리에 도착해 자이푸르, 아그라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9일 일정은 인도 내에서 국내항공편을 이용해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11일 일정은 뭄바이직항으로 아우랑가바드를 경유해 바라나시와 골든트라이앵글을 여행한다. 15일 상품은 11일 일정에 네팔 3박이 추가된다. 8일 일정은 169만원(화 요일), 9일 229만원(화, 일요일), 11일 185만원(목요일), 15일 일정은 299만원(목 요일)이다.

 

(02)2192-8895

 

 

JennyFlute(젤이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