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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석양, 분화구 비경, 사랑의 블랙홀, '하와이 마우이섬'

향기男 피스톨金 2006. 8. 22. 21:14

 

              황금빛 석양… 분화구 비경…

 

                      사랑의 블랙홀 ‥

 

                    '하와이 마우이섬'


하와이제도에는 130여개의 섬이 모여 있다.
 

유인도는 6개뿐으로,오아후 빅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 라나이 몰로카이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

모두 특급 신혼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마우이는 나머지 5개 섬의 특색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인기가 높다.

마우이는 우선 한적하다.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크지만 주민은 전체인구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체인 리조트와 그림 같은 해변도 허니문 목적지로서의 명성에 한몫거든다.

 

마우이 여행길의 하이라이트는 할레아칼라(해발 3055m) 화산관광을 꼽을 수 있다.

섬 동남쪽에 우뚝선 할레아칼라는 세계 최대의 휴화산이다.

 

둘레가 34km나 되는 거대한 분화구 안에 9개의 크고 작은 분화구가 솟아 있는 모습이 마치 먼 외계의 별 표면에 선 듯한 느낌을 준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고전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마우이 다운힐' 프로그램을 이용해 할레아칼라 정상 일출과 화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아침 일찍 자동차를 타고 산정의 분화구까지 올라 해맞이를 한 뒤 산악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것.삼대에 걸쳐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일출이 장엄하고,60km에 달하는 산길을 산악자전거를 타고 내리닫는 묘미가 남다르다.

 

길은 쉽지 않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산악자전거에는 아주 튼튼한 브레이크가 장착돼 있다.

방한복장과 장갑까지 준비해준다.

 

마우이의 와이키키라고도 하는 섬 북서쪽의 카아나팔리 해변에서는 스노클링,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선 이 해변은 특히 일몰 풍광이 좋기로 손꼽힌다.

 

다른 시간계획은 접어두고 해변에 앉아 노을색을 즐겨보자.하늘도 바다도 나무도 사람도 온통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마우이 서부의 중심가인 라하이나 프런트 스트리트는 마우이 여행의 낭만을 돋워준다.

 

19세기 초 하와이왕조의 옛 수도며 왕족의 유원지기도 했던 곳이다.

 


지금은 세계적인 아트갤러리,골동품점,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다.

매주 금요일 밤은 '예술의 날'로 정해져 있어 마우이가 자랑하는 예술가들을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아오계곡주립공원은 마우이의 계곡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곳.해발 1765m의 푸우쿠쿠이산중에 있는 이아오계곡은 미국 본토의 요세미티국립공원과 환경이 비슷하다고 한다.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이 계곡을 '태평양의 요세미티'라 묘사하기도 했다.

전망대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제대로 된 삼림욕을 즐기기에 알맞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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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여행하기 좋아요

대한항공 등이 하와이의 주도인 호놀룰루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은 7시간30분.호놀룰루에서는 하와이안항공 또는 알로하항공을 타고 마우이로 이동한다.

 

서울∼부산 노선처럼 하루에도 여러 편이 뜨지만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마우이섬 내에서는 렌터카를 타고 돌아다니는 게 좋다.

 

우리나라와 교통체계가 비슷하고 도로도 복잡하지 않아 운전하기 편하다.

원하는 차종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출발 전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다.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0033

 [한국경제 2006-08-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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