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GOLF)이야기들/재밋는 풀밭(golf)이야기

한국,퍼블릭 골프장 4년 후 200곳…

향기男 피스톨金 2006. 9. 8. 12:51

 

         한국 퍼블릭 골프장 4년 후 200곳…

 

         "시설·코스, 회원제 못지 않아"


           이용료 싸고 부킹 쉬워…베어크리크·중문은

 

                     국내 10대 명문에 뽑혀

 


생각을 바꾸면 골프가 즐겁다. 다름 아닌 퍼블릭 골프장 때문이다. 우린 흔히 골프 하면 회원제 18홀 골프장만을 생각한다. 이는 고정관념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보다 퍼블릭 코스가 더 많으며 이용률도 당연히 높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18홀 기준의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해야 골프를 제대로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생각만 바꾸면 회원제 골프장보다 더 재미있고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퍼블릭 골프장이다. 퍼블릭 골프장도 18홀 이상의 코스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이용방법만 잘 알면 회원제 골프장 이상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퍼블릭 골프장은 외국의 경우 지자체나 공공단체, 정부투자기관 등에서 체육시설로 건설해 저렴한 요금을 받고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국내도 골프 대중화 일환으로 퍼블릭 코스를 많이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최근 지차체를 중심으로 퍼블릭 코스 조성이 활발하다.

 

골프계 인사들은 “작은 공간을 활용해 필요한 시설만 갖춘 소규모 퍼블릭 골프장을 더욱 많이 개발해 골프를 건전한 스포츠로 육성하고 계층간 위화감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퍼블릭 골프장 증설을 요구하고 있다.

 

골프장경영협회 기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퍼블릭 골프장은 77개이며, 건설 중인 골프장이 31개,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골프장이 13개다.

 

미착공 골프장까지 모두 완공되는 2010년이면 국내 퍼블릭 골프장 수는 121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군 골프장과 일부 누락된 골프장을 포함하면 퍼블릭 골프장 수는 2010년에 20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주 중문 골프장

 

퍼블릭 골프장은 6홀, 9홀, 18홀 등 다양하다. 정규 18홀 골프장 옆에 9홀 퍼블릭 코스를 운영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순수하게 6홀, 9홀 퍼블릭 코스만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부킹도 수월해 조금만 부지런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퍼블릭 골프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명문 조건과 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세계 100대 골프장엔 퍼블릭 코스가 대거 진입해 있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미국의 페블비치가 퍼블릭 골프장이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트룬놀스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이 골프장은 그린피가 250달러 이상이며 예약도 6개월 정도가 밀려 있을 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린다.

 

국내서도 퍼블릭 코스가 국내 10대 명문에 선정되는 등 퍼블릭 골프장의 차별화가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베어크리크, 제주 중문 골프장이 국내 10대 명문 골프장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코스와 시설 서비스를 자랑한다.

 

최근에 개장한 스카이72 골프장 역시 하늘 코스와 오션 코스를 국내 10대 명문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골퍼들 역시 퍼블릭 골프장이라고 해서 반드시 코스와 시설이 좋지 않고 그린피가 싸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국내서도 이제 퍼블릭 코스는 경제적 조건과 시간,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라운드 할 수 있는, 진정한 대중화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이용방법

 

대다수 퍼블릭 골프장은 도착순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 인근 지역과 회원제 골프장 내 병설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주말엔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원제 골프장이 병행 운영하고 있는 퍼블릭 코스는 회원권이 없는 골퍼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골프장은 퍼블릭 코스를 슬그머니 회원용 코스로 운영하고 있어 비회원 일반 골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T 골프장과 R 골프장 등은 평일에도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퍼블릭 조성 기금으로 만들어진 골프장이기 때문에 일반 골퍼가 가서 플레이하겠다고 하면 허용해야 한다.

 

또 일부 회원제 병설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엔 회원에게만 부킹권을 부여하면서 비회원의 이용이 불가능한 곳도 있어 사전에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이용에 불편이 없을 것이다.

 

최근엔 인터넷 예약제가 보편화 추세에 있으며 정부 주도 1호 퍼블릭 코스인 남여주 골프장을 비롯해 베어크리크, 스카이72 골프장도 인터넷 예약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원밸리 퍼블릭, 한탄강CC, 올림픽CC도 주말의 경우 인터넷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장 예약시스템을 반드시 확인한 다음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골프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골프스카이(www.golfsky.com),

sbs골프닷컴(www.sbsgolf.com),

골프닷컴(www.golfu.net),

엑스골프(www. xgolf.co.kr) 등을 통해서 예약을 하면 보다 쉽다.

 

전문골프 사이트엔 특히 ‘퍼블릭 코스 부킹 예약’이 실시간으로 떠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골프 포털사이트와 함께 특별 이벤트를 실시, 그린피 할인과 식사 무료 쿠폰을 제공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베어크리크 골프장

 

●●비용

 

골퍼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 그린피 등 이용요금이다. 현재 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주말 평균 이용료는 20만원 선 내외다. 이에 반해 퍼블릭 골프장은 9홀 기준으로 주중의 경우 평균 5만원, 주말이나 공휴일엔 7만원 선으로 회원제 골프장보다 저렴하다.

 

물론 스카이72 골프장처럼 주말요금이 21만9000원 하는 특별한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 골프장은 특별소비세가 부과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골프장보다 3만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수도권 지역 퍼블릭 골프장의 경우 스카이72 골프장이 가장 비싸며, 베어크리크 골프장이 18홀 기준 주중 14만원, 주말 18만원이다. 레이크사이드 골프장도 18홀 기준 주중 14만원, 주말 17만원이다.

 

천안 상록 골프장은 주중 11만9000원, 주말 14만9000원이며, 용인CC는 주중 10만8000원, 주말 14만원이다. 반면 제주 중문 골프장은 주중 9만1000원, 주말 12만8000원으로 수도권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퍼블릭 조성기금으로 만들어진 남여주 골프장은 18홀 골프장 가운데 가장 저렴한 주중 6만6000원, 주말 9만원이다. 남여주 골프장은 퍼블릭 골프장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골프장으로 꼽힐 만큼 가격이 저렴해 일반 골퍼에게 인기가 높다. 인기가 많은 만큼 인터넷 예약 경쟁률이 너무 높은 것이 단점이다.

 

9홀 퍼블릭 골프장에서는 서원밸리, 올림픽CC, 지산, 태영, 수원, 코리아 등이 주중 7만원, 주말 9만원 선을 받고 있다. 또한 코스 길이가 다소 짧은 라비돌CC, 베어스타운, 남성대 퍼블릭 골프장이 5만원 내외면 라운드가 가능하다.

 

‘퍼블릭의 원조’ 123(6홀) 골프장은 주중 2만1000원, 주말 2만4000원 내외면 이용할 수 있어 초보 골퍼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서평택 골프클럽은 주말에 18홀 이용 비용이 그린피 5만원(카트피 5000원 포함)과 캐디피 1만원이면 가능하다. 난지도 퍼블릭은 아직 정식 개장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한 달에 1회에 한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난지도 퍼블릭은 일반 회원제 못지않은 코스 길이와 시설, 서울 전경이 조망되는 아름다운 곳이다.


●●대표적인 퍼블릭 골프장

 

레이크사이드|수도권에서 가깝고 코스와 시설이 뛰어나 서울 강남과 분당권 골퍼에게 최고의 골프 메카로 평가받는 곳이다. 부킹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내 10대 명문에 들어갈 만큼 다양한 코스 디자인으로 초보자보다는 보기 플레이어 이상이 선호하는 곳이다.

 

베어크리크|퍼블릭 골프장으로는 드물게 국내 10대 명문 중 6위에 오를 만큼 명문으로 통한다. 코스가 넓고 길며 시설이 일반 회원제 골프장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린피 역시 회원제보다 저렴하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해 일반 골퍼에게 최고의 인기 코스로 정평이 났다. 베어 코스는 넓고 편안하며 크리크 코스는 다소 도전적이며 어렵다.

 

스카이72|퍼블릭 중 가장 규모가 크며 4개 코스로 꾸며져 있다. 지난해 오픈했으며 올 봄 미셸위가 방문해 골퍼의 관심을 끌었다. 하늘 코스와 오션 코스는 도전적이며 레이크 코스는 초·중급자들이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여주|그린피가 저렴하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예약은 인터넷으로 가능하지만 어지간해서는 원하는 예약이 어렵다. 코스는 퍼블릭답지 않게 전략적이며 좁고 넓음을 적절히 조화해 결코 쉬운 스코어를 용납하지 않는다.

 

▲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썬힐|퍼블릭 파인 코스는 편안하고 라운드의 멋과 여유를 만들어 준다. 가격도 회원제보다 저렴하며 코스 선호도 역시 힐코스 회원제보다도 더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북 골퍼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예약이 타 골프장보다 수월하며 일요일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9홀과 파3홀을 겸해 플레이할 수도 있다.

 

파크밸리|강원도 원주에 있지만 접근하는 데는 타 골프장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 코스는 업다운이 조화를 이뤄 공략이 즐거우며 무엇보다도 우거진 자연림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한탄강|순담계곡에 위치해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서 무공해 라운드가 가능한 친환경 골프장이다. 코스도 타 골프장보다 2~3타는 더 봐야 할 만큼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을 골고루 지닌 디자인이다. 다른 골프장보다 단체 손님을 많이 받는 편이다.

 

글렌로스|삼성그룹이 에버랜드 내에 만든 골프장이라 웬만한 골프장보다 고급스럽고 품격이 있다. 9홀이지만 두 바퀴를 돌면 일반 회원제 코스를 도는 것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페어웨이에 러프와 다양한 벙커, 해저드를 적절하게 배치해 싱글 골퍼도 쉽게 성적을 내지 못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원밸리|서울 북쪽에 위치한 명문 퍼블릭 골프장이다. 회원제 같은 퍼블릭 운영을 표방해 서비스가 좋다. 코스도 정규 코스와 별 다를 게 없는 전장 길이를 보이며 파5의 경우 500미터가 넘어 초보자는 3온도 쉽지 않다. 초보에서 싱글까지 다양하게 공략하는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태영|회원제 18홀과 함께 신설된 퍼블릭 9홀은 공략의 묘미가 있으며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보인다. 특히 여성골퍼들이 선호하는 코스며 그린스피드가 타 골프장의 추종을 불허한다. 친절한 캐디의 코스 안내와 빼어난 경치도 라운드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태광|9홀 퍼블릭 골프장 중에서는 비교적 코스가 넓고 길어 편안하게 라운드 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한다. 주말엔 회원제와 병행 운영할 만큼 완벽한 코스 디자인도 훌륭하다. 어려운 코스에 부담이 있는 초보 골퍼라면 즐거운 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코리아|퍼블릭 골프장은 수도권에서 제일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라이트 시설이 있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저렴한 가격과 도전적인 코스로 인해 9홀 두 번을 돌면 회원제와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며 넓은 연습장과 시설로 초·중급자는 물론 고급자까지 고루 다녀가는 대표적인 퍼블릭 코스다.


제주 중문 골프장(왼쪽)과 베어크리크 골프장.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

 

 

 

 

                                             뉴에이지 곡
                   Richard Abel - Le Lac De Come


                      

                                       향기男그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