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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골퍼의 무릉도원,중국 광조우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2. 12. 17:42

 

              겨울 골퍼의 무릉도원,

 

                    중국 광조우


겨울잠은 곰이나 개구리에게 양보하자. 골퍼에게 겨울은 또 다른 시즌의 출발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남국의 정취 아래 호쾌한 드라이브샷을 날릴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다. 중국 광저우 지역은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골프 여행지다.

 

12월의 광저우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초가을 날씨다. 입고 간 외투는 광저우 공항에 내리기 전 가방 깊이 보관하자. 아열대 기후의 푸근함이 일말의 긴장마저 무장해제시킨다. 특히 광저우는 11월에서 1월 사이 가장 좋은 날씨를 자랑한다. 이맘 때 푸른 하늘을 벗 삼아 라운딩하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광저우가 골프 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은 비단 날씨 덕만은 아니다. 골프장 가까이에 리조트나 특급호텔이 잘 갖춰져 있고 유흥문화도 발달했다. 밤에는 진하게 술 한 잔 할 곳도 많다.

 

무엇보다도 라운딩의 '손맛'만큼이나 미식가의 '입맛'을 자극하는 곳이다. 재료가 다양하고 담백해 중국 음식 가운데서도 최고의 맛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들은 조연에 불과하다. 주인공인 골프장을 본다면 입이 쩍 벌어진다.

프라이데이 전필호 기자

 

# 광저우 여행 시 주의사항

 

1. 중국은 비자 발급이 필수다. 여행 떠나기 보름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중국 식당에 식사하러 가서 종종 깨진 그릇이 나와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빨이 빠지거나 깨진 그릇은 중국에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쓰이는 것이니 흥분하지 말 것.

3. 대다수의 캐디는 10대 후반의 소녀다. 친절하기는 하나 한국에 비해 전문성은 떨어진다. 그렇다고 욕설이나 거친 행동을 해선 안된다.

 

# 복숭아꽃 만발, 남국도원 CC

 

유난히 복숭아나무를 많이 심어 놓은 남국도원(南國桃園)공원의 12월은 복사꽃 천지다. 중국 속담에 '복숭아꽃을 보면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어서일까? 공원 안에는 큰 호텔도 많고 최고급 별장들이 즐비하다. 남국도원 GC는 바로 이 공원 안에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보는 골프 코스의 정경만으로도 골퍼들의 심장은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필드에 서니 완벽한 페어웨이의 잔디, 예술 작품처럼 조경한 벙커들, 호수 가운데 떠 있는 파 3의 그린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중국 10대 골프장의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은 멋진 경관이다.

 

디보트(divot) 한 군데도 없이 잘 관리된 페어웨이는 공을 마음껏 치기 미안할 정도다.

거리는 그리 긴 편이 아니지만 만만한 홀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골치 아프게 어려운 코스도 아니다. 아름다운 코스에 홀려서 몇 홀 지나다 보면, 스코어를 놓치고 그걸 되찾으려고 열심히 치다 보면 몇 홀 남지 않은 걸 깨닫는다.

 

동편의 8번 홀은 중국 제일의 골퍼인 '리안웨이'가 칭찬한 최고의 코스다. 호수를 가로질러야 하는 파 3홀로 아래로는 탁 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그만이다.

 

지하에 수영장까지 갖춘 별장에서 하룻밤을 숙박하는 것도 특별한 재미다.

광저우 대부분의 골프장이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그린피도 18홀을 기준으로 했을 때 평일 600위안, 주말 1000위안이다. 여기에 캐디피 110위안, 카트비 200위안(2인기준)을 하더라도 평일에는 모두 합쳐 11만8300원 든다.

 

# 개성 만점, 홀리데이 아일랜드CC

 

남국의 정취를 느끼려면 팜 아일랜드 리조트도 좋다. 야자수 숲 속에 유럽풍의 로지가 깊숙히 파묻혀 있는 휴양지다. 이 곳에는 팜 아일랜드 리조트 CC가 있다.

 

리지 코스 9홀과 레이크 코스 9홀로 나뉘는데 연거푸 며칠을 돌아도 식상하지 않게 디자인돼 있다. 강과 개울·벙커를 낀 그림 같은 5번홀은 팜 아일랜드 CC에서 가장 풍경이 좋은 곳이다.

 

광저우 빼이윤 공항에서 50분 거리에 있는 홀리데이 아일랜드 CC는 '호수의 골프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18홀 중 8개 홀이 모두 호수를 끼고 있는데, 파 3홀을 제외하고는 그린이 보이는 홀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대 디자이너 리앙 구우쿤이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 홀수 180홀이라는 스케일로 기네스북에 오른 미션힐 CC는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골프장. 세계에서 제일 홀이 많은 골프장답게 골프장 내에는 5성급 호텔 100개와 리조트 200여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잭 니클로스, 비제이 싱, 아니카 소렌스탐 등 골프 스타들이 설계한 각각의 코스도 흥미롭다.

 

여행정보

 

# 중국 CCTV 난하이(南海) 촬영소 '영화성'

 

중국 4대 촬영소 중 한 곳이다. '태평천국' '신 방세옥'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다. 태평천국 시대와 홍콩 거리 등 다양한 세트를 감상할 수 있다.

 

'청항수전' '삼청전여시' 쇼는 수상전을 치르기 위해 10m 높이에서 배로 뛰어내리는 등 배우들의 화려한 스턴트와 여포와 유비·관우·장비 삼형제의 마상 전쟁장면 같은 스펙터클한 액션이 화려하다.

 

# 남국도원 유원지

 

남해도원 유원지라고도 한다. 남해관음사·사격장·계곡. 호수 등 다채로운 자연경관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남해관음사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빼어난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벽파호수가 유명한데 특히 저녁나절 노을 뒤로 날아드는 백조의 군무가 장관을 이룬다.

 

맛집&숙소

# 왕간어촌

 

포산시 난하이구에 자리한 제법 큰 규모의 음식점. 33세의 젊은 사장이 요리까지 맡고 있다. 생선 육수에 직접 빚은 만두를 끓여먹는 '즉석만두' 요리가 유명하다. 울퉁불퉁 못생겨도 맛은 각별하다. 요즘엔 '조상링유큐이'라는 완자찜이 인기다. 양파를 깔고 물고기와 달걀로 버무린 완자를 찐 후, 맛술을 넣어 씹는 맛을 살려 낸다.

 

# 버터플라이 밸리 호텔

 

남국도원 CC 인근에 자리한 4성급 호텔이다. 하지만 화려한 외관은 어지간한 5성급 이상이다. 입구 좌우에는 수경 공간이 있는데 무척이나 아름답다. 특히 밤이면 건물 전체를 감싸 안는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앙일보 2006-12-12 14:55]                      

 

 

 

 

 

                      머무는 동안 편안한 자리 되세요.. *^^*

                                                        

                                           / Richard Clayderman

                   

 

                                                             우리님들

 

                                                     

                                         




향기남그늘집

                                                                  

                                     겨울의 시작이자 한해를 마무리 해야할 12월입니다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향기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