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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드므개마을-두모리에 조성된 튤립-유채밭 '한폭의 풍경화'

향기男 피스톨金 2007. 4. 18. 15:41

  

                      드므개마을

 

         -두모리에 조성된 튤립-유채밭-

 

                   '한폭의 풍경화'

드므개 마을에서 온 편지

다랑이논배미마다 일렁이는

노오란 유채꽃 물결.

 

심술쟁이 봄바람에 언뜻언뜻 엿보이는

연푸른 속살.

나도 노랑나비가 되어 그곳으로 날아갑니다.

 

 4월의 중순, 잿빛 대지가 연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즈음 우리의 산하는 상큼, 풋풋한 모습으로 변모해간다. 특히 하얀 산 벚꽃이 점점이 박힌 산자락 아래의 풍광은 편안하고도 아기자기한 파스텔톤 분위기 그 자체이다.
 
그중 연초록 잎새가 돋아나며 탐스런 솜사탕처럼 부풀어가는 나목들의 자태란 아이의 해맑은 얼굴처럼 앙증맞기만 하다. 오뉴월의 무성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부드러움이다.
 

 여행하기 딱 좋은 이맘때, 계절의 변이와 봄날의 생동감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곳을 꼽자면 단연 경남 남해를 추천할 법하다. 산자락 아래 들어선 다랑이 논에 유채꽃이 만발하고, 하늘을 담은 작은 호숫가에 피어난 울긋불긋 튤립과 노란 유채의 어울림에 경탄이 절로 난다. 그 뿐인가. 눈이 시리도록 푸른 쪽빛 해안을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는 가슴 속까지 다 후련하게 해준다.

 

◇ 경남 남해군 상주면 드므개 마을 수만평의 다랑이 논에 유채꽃이 만발했다.

◇ 금산자락 드므개 마을 다랑이논에 유채꽃이 가득하다.
 ▶드므개 마을 '유채꽃'

 '유채꽃' 하면 흔히 제주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제주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유채꽃 구경의 명소가 경남 남해 금산자락에 펼쳐져 있다. 산비탈에 올망졸망 이어진 수만평 다랑이 논에 넘실대는 노란 꽃물결에 가슴이 다 벅차오를 정도다.

 

 남해의 진산인 금산 기암봉우리가 손에 잡힐 듯 바라다 보이는 상주면 두모리. 평범한 해안마을 다랑이논배미에 2005년부터 유채를 심어 남해의 새로운 명물로 탈바꿈한 경우다. 두모리의 본래 지명은 드므개. 포구의 모습이 마치 궁궐 처마 밑에 물을 담아 뒀던 큰 항아리인 '드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남해읍에서 상주해수욕장을 지나 산허리를 끼고 해안도로를 내닫다 보면 길 아래 노란 별천지가 나타난다. 제법 너른 산비탈 우묵한 계곡에 노란 물감이라도 풀어놓은 듯 유채꽃이 넘실댄다. 마을 끝 천수답에서 시작된 노란 꽃밭을 필두로 바다로 향하는 길목의 다랑이 논마다 유채꽃이 가득하다.

 

 장구배미, 삿갓배미…, 올망졸망 꼴을 갖춘 다랑이논배미의 유려한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꽃물결의 자연미 또한 압권이다.

 

 이 마을 배귀준 이장은 "제주도 유채꽃도 볼만하다지만 세상에 드므개 유채밭만 한 게 또 있겠십니꺼. 보시다시피 최고라예!"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마을이 드므처럼 앞바다를 가득 품은 드므개는 흔치 않는 4성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마을 물길을 사이에 두고 박씨-김씨, 김씨-정씨 81가구가 오순도순 살고 있다.

 

 드므개 마을은 녹색 농촌체험마을로도 이름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부터 농약-제초제를 쓰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어 마을 한 가운데를 흐르는 1급수 하천에서는 은어와 참게, 민물장어가 서식한다.

 

 다랑이논과 남해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인근 소량-대량-벽련 등에 잘 펼쳐져 있다. 벽련마을 포구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조선 중기의 소설가 서포 김만중이 3년간의 유배생활과 함께 생을 마친 노도(삿갓섬)에 닿을 수 있다.

 

서포는 이곳에서 한글 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 등 역작을 남겼다. 드므개 마을을 찾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면 창선대교 인근 유채밭구경을 할 수 있고, 남해대교를 건너면 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남해=글ㆍ사진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p.s
 
 ▶튤립 흐드러진 장평지도 소개합니다

 두모리에서 19번 도로를 따라 남해대교 방면으로 10여분을 내달으면 이동면 다초리 장평지가 나선다. 일명 다초지로도 불리는 자그마한 규모의 저수지로 요즘 튤립과 유채가 만발해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맑은 호수와 유채, 튤립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물가를 중심으로 유채 2000여평, 오색 튤립 1400평을 심어 볼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4월 초순이면 아름드리 벚꽃도 함께 피어 그야말로 현란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평범한 해안마을 다랑이논배미에 2005년부터 유채를 심어 남해의 새로운 명물로 탈바꿈. 두모리의 본래 지명은 드므개. 포구의 모습이 마치 궁궐 처마 밑에 물을 담아 뒀던 큰 항아리인 '드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는 길
 

 ◇경부-중부고속도로~대전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진주 IC~사천 방면 남해고속도로~사천IC~3번 국도 따라 삼천포~삼천포-창선대교~창선교(지족 죽방렴) 건너 좌회전~77번 해안도로~미조항 인근 조천에서 직진~상주해수욕장~상주면 소재지(상주해수욕장)에서 1㎞쯤 가다 양아리,

상주해수욕장 우회도로 이정표 보고 좌회전, 3㎞를 더 가면 소량마을 포구~갈림길에서 왼쪽으로 700m 가면 대량마을, 직진하면 소량마을 거쳐 드므개마을.

 

 ◇대전~진주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곤양IC∼진교 교차로∼1002번 지방도∼노량교차로∼남해대교~19번 도로~상주해수욕장~두모리

◇ 장평지에 조성된 튤립-유채밭. 한 폭의 풍경화에 다름없다.

 

◇ 남해힐튼골프&스파리조트
 ▶이색공간 = 남해 힐튼 골프& 스파리조트는 지난해 남해에 들어선 고품격 리조트이다.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풀빌라의 개념도 도입해 럭셔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숙소에서 푸르른 남해가 한눈에 펼쳐지고, 골프장 코스도 발아래 이어진다.

 오는 21일부터 5월7일까지는 클럽하우스 로비와 야외 잔디마당에서 유럽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인 유근상씨의 작품 초대전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힐튼남해골프& 스파리조트의 풍경과 바다를 표현한 유씨의 작품도 선보이게 된다. (055)863-4000

 

 ▶맛집 = 남해는 예로부터 어족이 풍부한데다 해류도 빨라 생선의 육질 또한 쫄깃 고소한 편이다. 서면 서상리 남해스포츠파크 인근 부성횟집(055-862-5096)이 유명 맛집이다. 주인 박철규씨가 직접 조업을 해 싱싱한 횟감을 상에 올린다. 놀래미, 농어 등 활어회가 4만~6만원, 도다리 8만~10만원(각 4인 기준), 매운탕 1만원, 물회 1만원.

 

 ▶드라이브코스 = 남해는 빼어난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갖추고 있다. 특히 두 개의 국도와 하나의 지방도가 바닷가를 따라가며 '8'자형을 이뤄 도중에 끊기거나 겹치지 않는 순환도로로 섬 전체를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앵강만 서쪽, 남면의 동남해안을 도는 두곡~홍현~가천 다랭이마을~선구리 코스와 삼동면 지족~동남쪽 해안 따라 물건리~대지포~항도~초전~미조항에 이르는 해안 드라이브코스가 아름답다. [스포츠조선 2007-04-18 14:28]    

                     

 

    

                                              첨부이미지향기남그늘집 조심 조심요

 

                                                                                 




향기남그늘집

                                                                  

                                 

                                             추억속에 남을 즐거운 이시간을 위하여
                                                 따뜻한 가족 들과  마음과 마음에
                                                     기쁨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서로 이쁜 사랑들 나누시며
                                               오손도손 행복한 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