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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과수폭포/ 폭 4.5㎞, 275개 폭포가 만들어낸 대자연의 걸작

향기男 피스톨金 2007. 5. 28. 10:20

 

                이과수폭포, 폭 4.5㎞,

 

     275개 폭포가 만들어낸 대자연의 걸작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위치한 세계 최대 폭포로 나이애가라의 2배 세상에 공개된 지 100여년에 불과… 가뭄으로 물줄기 마르고 환경훼손도 심각 
 

감히 범접하고 가늠하기 힘든 자연은 인간에게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한다. 남미 최고의 관광명소로 알려진 이과수 폭포는 그런 곳이다.

 

최근 공공기업의 일부 감사들이 외유성 출장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곳을 다녀온 덕에 새삼스레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이과수 폭포에 대해 알아보자.  30대 이상이라면 십자가를 지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던 영화 ‘미션(Mission)’을 기억할 것이다.

 

 그 장쾌한 폭포의 모습에 넋이 나간 터라 이따금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듣게 되면 어김없이 그 장면을 반사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바로 그 이과수 폭포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이 폭포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북미의 나이애가라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유명하다. 이과수 폭포보다 나이애가라 폭포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폭포 전체 표면 넓이, 즉 눈으로 보이는 거대함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를 보면 나이애가라는 18만3000㎡이고 이과수는 그 두 배가 훌쩍 넘는 40만㎡이다. 그래서 나이애가라를 구경한 사람이 이과수와 마주하면 당연히 그 전의 감동을 떠올리며 더욱 놀라게 된다. 

 

‘이과수’란 말은 예부터 이곳에 살던 과라니족의 언어로 ‘엄청나게 거대한 물’이란 뜻이다.

 

 이과수 폭포가 본격적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1897년 이후의 일이다. 당시 브라질군(軍)의 장교 에드문두 데 바루스는 미국의 옐로스톤국립공원을 둘러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그곳에 필적할 만한 국립공원으로 이과수 지역을 정했다. 관광객을 위해 길을 닦고 숙소를 만들면서 이곳은 세상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서 인기를 얻게 됐다. 유네스코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지역의 이과수 폭포를 1984년과 1986년에 각각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것도 세계 최대의 폭포에 대한 예우 치고는 너무나도 늦은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과수 폭포에는 크고 작은 폭포만도 275개에 이르며 물이 떨어지는 폭포의 전체 폭이 4.5㎞에 이른다. 게다가 폭포의 높이도 60~82m나 되어 웅장한 면모를 드러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만일 11월부터 3월까지의 우기에 방문한다면 초당 약 1만3000㎥의 양이 쏟아져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는데,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거나 정글을 탐험하려면 브라질 쪽이 유리하고, 배를 타고 정글을 연상시키는 숲과 작은 섬 그리고 자연 생태계를 감상하는 데는 아르헨티나 쪽이 좋다.

 

  하지만 이 위대한 자연이 현재 커다란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최악의 가뭄으로 이과수의 물줄기가 형편없이 줄어버렸고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풍부하던 이과수 지역 정글에서 사라져가는 동물들도 속출하고 있다.

 

표면적인 문제로 따지자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강수량 부족과 난개발에 의한 생태계 혼란이지만 그 근본적 문제의 제공자는 바로 인간이다.

 

  그러하기에 이과수 폭포의 거대한 위용을 보지 못하더라도 자연을 타박하거나 불평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과수 폭포의 절경이 유지되고 우리가 그곳을 즐길 수 있는 한 우리는 자연의 편일 것이요, 이과수 폭포를 더 이상 찾지 않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이 지구에서 사라져야만 될 존재로 남게 될 것이다. 

 

  이과수 폭포 관광 팁(Tip)

 

이과수 폭포를 보려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시간, 상파울루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리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공항에 도착한 뒤 지프를 이용해 이과수 폭포 근처의 정글을 트래킹한 후, 배를 타고 이과수 폭포를 여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구명조끼를 입고 배를 타면 폭포 가까운 곳으로 이동한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귀가 멍멍할 정도로 엄청난 폭포 소리에 압도되고 물에 흠뻑 젖게 된다. 국내에서 패키지상품을 이용해 여행할 수 있으며 개별 여행자의 경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현지 여행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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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07-05-26 20:52]    


[오상훈 여행작가]

 

 

 


향기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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