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world-OKTA]/월드-옥타 사람들

옥타 LA지회/ 임정숙 상임이사 International TRADE 2008년 2월호

향기男 피스톨金 2008. 2. 17. 20:33

 

[월드-옥타 LA지회] 임정숙 상임이사

International TRADE 2008년 2월호

 

 

 

" 한국의 제련소와의 업무제휴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LA한인사회에서 임정숙 사장은 맨손으로 창업신화를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단돈 500달러를 들고 간호사로 취업이민 왔던 그녀가 끊임없는 도전 끝에 대형 전자

유통업체의 CEO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성격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미국에 건너올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30여 년간 투신했던 전자제품 유통업을 과감히
접고 환경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키워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야심도 내비치고 있다.
Editor 이정수 기자
ljsoo@kita.net

 

[ 임정숙 e-Waste Center Inc. 사장 ]

 

- 간호사로 취업이민 와서 전자제품 유통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민 온 지 2년 만에 간호사를 그만두고 1976년 지인들과 함께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금성냄동’ 이라는 전자제품 판매 및 서비스 전문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생소한 분야인 데다 함께 사업을 시작했던 지인들이 중간에 포기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경영과 마케팅,머천다이징을 공부하며 끝까지 버텼습니다. 직원 4명과 시작한 ‘금성냉동’은 꾸준히 성장했고 1982년에는 이름을 ‘코스모스전자’로 바꿔 한인타운 최대의 전자유통업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 이민자로서 사업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1992년 LA폭동으로 매장이 다 타 버렸습니다.
건물 앞에서 울부짖는 모습이 CNN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다시 도전한 끝에 5년 뒤 재기에 성공한 모범사례로 CNN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또 1999년 홍보에만 수십만 달러를 들이며야심차게 준비한 LA인근 롤랜하이츠 제2 매장을 사업부진으로 폐쇄하게 되었습니다.

 

추락하던 사업의 끝자락을 붙잡고 마지막으로 ‘디지털 전자제품;에 도전했습니다. 미국으로 밀려들던 디지털 열풍에 주목하고 주요품목과 사업 목표를 맞춘 것이 적중하면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 최근에는 환경사업에 도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2006년 1월 전자제품 유통업을 그만두었습니다. 전자제품의 유통구조가 전문점 판매에서 일반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매장에서도 손쉽게 수매할 수 있는 구조로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2005년에 설립한 전자폐기물 리사이클업체인 ‘e-Waste Center Inc’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라이선스를 박는 절차가 까다로워 이곳 주류 업체들도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분야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판매된 전자제품을 수거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시작했지만, 분야가 광범위해 배우면서 또 다른 세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새로 시작한 환경사업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현재는 미국의 10개 주에서만 전자제품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게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51개 주로 확산될 것입니다. 향후 다른 주에도 지점망을 넓히고 제휴 협력을 통해 회사를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나스닥 상장도 추진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한국 내 제련소와의 업무 제휴와 동남아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 현재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의 차세대무역스쿨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차세대무역스쿨을 소개해 주신다면? 

 해외동포 1.5~4세대에 속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및 국제통상 교육을 실시하여 차세대 무역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04년 남가주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전 세계 2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 차세대 무역인은 한국 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해외에서 태어나 현지 문화와 시장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부모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생활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Lincoln's Lament - Michael Hop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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