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부르트(오스트리아)=로이터/뉴시스】 강아지 두 마리가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눈 쌓인 공터에서 겨울 햇살을 맞으며 뛰놀고 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중세문화 꽃피웠던 저력의 도시 | |
목가적이면서도 낭만적인 풍경을 지닌 나라를 생각할 때 우리는 금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떠올린다. 두 나라 모두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 는 관광대국이다.
'알프스'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주는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티롤지방은 겨울에 찾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티롤의 주도인 인스부르크는 동계 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를 정도로 겨울스포츠 를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는 아름다운 음악, 특히 '왈츠의 선율'이 떠오르는 나라다. 지난 수 세기 동안 많은 음악가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 경들이 펼쳐져 있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티롤 지방의 낭만적인 정경은 국경을 서로 맞대고 있는 스위스에 비해 다분히 소박한 면을 지니고 있다.
■색다른 볼거리, 크리스마스 시장
= 인스부르크는 티롤 지방의 중심도시이다. 인스부르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기 차역 뒤편에는 커다란 바위산이 마치 병풍처럼 자리잡고 있다. 인스부르크를 대표하는 해발 2334m의 노르케르테 산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인스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이곳 기차역 광장에서 노르케르테 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 곤 한다.
인스부르크는 일찍이 알프스를 넘기 위한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한 도시로, 합 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황제 덕택으로 번창했다. 15세기 무렵에는 유럽에 서 가장 큰 은광산과 은주조공장,
그리고 소금광산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각 종 광산물이 풍부했다. 이처럼 광산업이 호황을 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축, 음악, 미술, 등과 같은 예술의 각 분야에서 중세문화를 화려하게 꽃피웠으며 1 800년대 초기에는 당시 천하무적을 자랑하던 나폴레옹의 군대와 맞서 약 반 년 동안이나 도시를 지킨 저력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인스부르크의 주요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구시가지의 작은 광장은 이미 크리 스마스 시즌에 접어 들었다. 해마다 11월 셋째주 토요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 리는 크리스마스시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저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크리스마스 시장을 열고 있지만 인스부르크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스부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인스부르크의 겨 울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다.
■'황금 지붕'의 금화가 분실되기도
= 막시밀리안 황제가 남긴 대표적인 기념물은 인스부르크의 상징이기도 한 '작 은 황금의 지붕'이다. 인스부르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이 명물은 막시밀리안 황제가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만든 아 담한 발코니다.
지난 2000년에는 이곳 '작은 황금의 지붕'에서 자그마한 해프닝이 있었다. 지 붕 보수를 위해 2,738개의 금화(?)를 떼어낸후 다시 붙였는데 1개의 금화가 사 라진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사라진 금화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이 일이 있은 며칠후 신문에 금 화 1개를 가지고 있다는 인스부르크 시민의 조그만 광고가 실렸다.
그는 이 광 고를 통해 "나같은 평범한 시민이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연히 금화는 다시 돌아왔고 그 이후로 '작은 황 금의 지붕'은 인스부르크를 대표하는 명물로 더욱 굳건히 자리를 지키게 되었 다.
■황금 독수리 호텔도 명물
= '작은 황금의 지붕'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600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 는 '황금 독수리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1780년에는 괴테가, 1832년에는 하이 네가 묵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호텔이다.
호텔 근처에는 모차르트가 열세 살 때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와 들른 조그만 식당도 하나 자리잡고 있다.
인스부르크에서 티롤 지방의 독특한 생활용품들을 전시해 놓은 민속예술박물관 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인스부르크라는 도시가 워낙 아담한 곳인데다 대부분의 관광명소들이 '작은 황금의 지붕'을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 근처에 모 여 있기 때문이다.
모두 3층으로 꾸며져 있는 이 박물관에는 티롤 사람들이 옛 날부터 사용해 오던 여물통을 비롯해 각종 목각제품, 가죽제품, 연장, 악기, 놀이기구, 그리고 종교의식에 쓰이던 기물과 민속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
매일경제 2005-12-11
Torna A Sorrento(돌아오라 쏘렌토로) / Giovanni
Marradi
인스부르크)"신난다" | ||||||||||||||||||
[로이터 2006-01-20 10:47] | ||||||||||||||||||
【인스부르트(오스트리아)=로이터/뉴시스】 강아지 두 마리가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눈 쌓인 공터에서 겨울 햇살을 맞으며 뛰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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