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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인스부르크, 중세문화 꽃피웠던 저력의 도시

향기男 피스톨金 2006. 1. 31. 14:42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중세문화 꽃피웠던 저력의 도시

목가적이면서도 낭만적인 풍경을 지닌 나라를 생각할 때 우리는 금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떠올린다. 두 나라 모두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 는 관광대국이다.

 

 

'알프스'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주는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티롤지방은 겨울에 찾으면 더욱 좋은 곳이다.

 

 

티롤의 주도인 인스부르크는 동계 올림픽을 두 번이나 치를 정도로 겨울스포츠 를 즐기기에 좋은 여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는 아름다운 음악, 특히 '왈츠의 선율'이 떠오르는 나라다. 지난 수 세기 동안 많은 음악가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 경들이 펼쳐져 있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티롤 지방의 낭만적인 정경은 국경을 서로 맞대고 있는 스위스에 비해 다분히 소박한 면을 지니고 있다.

 

 

■색다른 볼거리, 크리스마스 시장

 

= 인스부르크는 티롤 지방의 중심도시이다. 인스부르크의 관문 역할을 하는 기 차역 뒤편에는 커다란 바위산이 마치 병풍처럼 자리잡고 있다. 인스부르크를 대표하는 해발 2334m의 노르케르테 산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인스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이곳 기차역 광장에서 노르케르테 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 곤 한다.

 

 

인스부르크는 일찍이 알프스를 넘기 위한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한 도시로, 합 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황제 덕택으로 번창했다. 15세기 무렵에는 유럽에 서 가장 큰 은광산과 은주조공장,

 

그리고 소금광산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각 종 광산물이 풍부했다. 이처럼 광산업이 호황을 누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축, 음악, 미술, 등과 같은 예술의 각 분야에서 중세문화를 화려하게 꽃피웠으며 1 800년대 초기에는 당시 천하무적을 자랑하던 나폴레옹의 군대와 맞서 약 반 년 동안이나 도시를 지킨 저력을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

 

 

인스부르크의 주요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구시가지의 작은 광장은 이미 크리 스마스 시즌에 접어 들었다. 해마다 11월 셋째주 토요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 리는 크리스마스시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이 저마다 독특한 모습으로 크리스마스 시장을 열고 있지만 인스부르크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스부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은 인스부르크의 겨 울여행을 더욱 즐겁게 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다.

 

 

■'황금 지붕'의 금화가 분실되기도

 

 

= 막시밀리안 황제가 남긴 대표적인 기념물은 인스부르크의 상징이기도 한 '작 은 황금의 지붕'이다. 인스부르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이 명물은 막시밀리안 황제가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만든 아 담한 발코니다.

 

 

지난 2000년에는 이곳 '작은 황금의 지붕'에서 자그마한 해프닝이 있었다. 지 붕 보수를 위해 2,738개의 금화(?)를 떼어낸후 다시 붙였는데 1개의 금화가 사 라진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사람들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사라진 금화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이 일이 있은 며칠후 신문에 금 화 1개를 가지고 있다는 인스부르크 시민의 조그만 광고가 실렸다.

 

 

그는 이 광 고를 통해 "나같은 평범한 시민이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연히 금화는 다시 돌아왔고 그 이후로 '작은 황 금의 지붕'은 인스부르크를 대표하는 명물로 더욱 굳건히 자리를 지키게 되었 다.

 

 

■황금 독수리 호텔도 명물

 

 

= '작은 황금의 지붕'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600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 는 '황금 독수리 호텔'이 자리잡고 있다. 1780년에는 괴테가, 1832년에는 하이 네가 묵었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호텔이다.

 

 

호텔 근처에는 모차르트가 열세 살 때 아버지 레오폴드 모차르트와 들른 조그만 식당도 하나 자리잡고 있다.

 

 

인스부르크에서 티롤 지방의 독특한 생활용품들을 전시해 놓은 민속예술박물관 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인스부르크라는 도시가 워낙 아담한 곳인데다 대부분의 관광명소들이 '작은 황금의 지붕'을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 근처에 모 여 있기 때문이다.

 

 

모두 3층으로 꾸며져 있는 이 박물관에는 티롤 사람들이 옛 날부터 사용해 오던 여물통을 비롯해 각종 목각제품, 가죽제품, 연장, 악기, 놀이기구, 그리고 종교의식에 쓰이던 기물과 민속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매일경제 2005-12-11

 

 

Torna A Sorrento(돌아오라 쏘렌토로) / Giovanni Marradi

 

 

 

 

인스부르크)"신난다"
[로이터 2006-01-20 10:47]

【인스부르트(오스트리아)=로이터/뉴시스】 강아지 두 마리가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눈 쌓인 공터에서 겨울 햇살을 맞으며 뛰놀고 있다.

인스부르크 시내를 벗어나서…
[매일경제 2005-12-11 14:41]

■크리스탈 월드 '세계적 명소'

 

= 인스부르크의 동남쪽 산기슭에는 르네상스 건축양식의 오래된 성이 하나 자 리자고 있다. '암브라스'라 불리는 이 성은 티롤 지방이 합스부르크 왕가로 넘 어가기 이전에 티롤의 백작이었던 마이하르트 2세가 세운 것으로,

막시밀리안 황제의 증손자인 테르디난디 대공이 티롤의 영주로 부임해 오면서 자신의 거처 로 삼은 곳이다. 현재 이곳 암브라스 성은 인스부르크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 로 이용되고 있으며 해마다 여름이면 바로크와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인스부르크 근교의 가장 인상적인 마을로는 시내에서 25㎞쯤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제펠트와 할을 들 수 있다. 제펠트는 겨울이면 세계 각지에서 스키 를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특히 크로스컨트 리 코스가 잘 발달되어 있다.

오랜 옛날부터 소금의 집산지로, 그리고 동전의 도시로 잘 알려진 할에는 1468 년 은화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은화를 만들어내는 제조시설인 '존디나'가 남아있다. 물론 지금 만들고 있는 은화는 모두 기념품 으로 이용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직접 은화를 찍어볼 수도 있다.

인스부르크 외곽지대의 나지막한 동산 아래에는 크리스탈의 대명사격인 스와로 브스키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어찌보면 크리스탈을 만드는 하나의 회사에 불 과할 수도 있지만 크리스탈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인스부르크를 찾아와서 만나는 스와로브스키는 분명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많은 사람들은 '스와로브 스키 크리스탈 왕국'이라 불리는 본사 전시장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화려한 작 품들을 보며 큰 감동을 얻는다.

이것은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음식에서 얻는 감동과는 다른 느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전시장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케이츠 헤어리의 석주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월드의 가장 대표적인 명 물이다. 케이츠 헤어리의 석주는 이집트 미라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크리스탈 에술품이다.

[송일봉 한국여행작가협회 정회원]

 

 

 

(인스부르크)"나는 듯 미끄러져 내리기"
[로이터 2005-12-09 11:59]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로이터/뉴시스】 스위스의 그레고리 스타엘리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주의 이글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스켈레톤 월드컵대회에서 힘찬 활강을 선보이고 있다.

(인스부르크)"내가 누구게"
[로이터 2005-10-14 09:53]

【인스부르크=로이터/뉴시스】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의 한 공원에서 한 어린 소녀가 애완견 3마리와 함께 햇살 가득한 가을 날씨를 즐기고 있다. 유럽 중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올해 예년과는 다르게 약 20℃의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